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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정보 및 내용과 후기 ( feat. 조울증 )

by 매일희로움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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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2013년 개봉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Silver Linings Playbook)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해요.

 

영화 제목인 'silver lining'은 구름의 흰 가장자리, 한줄기 빛나는 희망을 뜻하며 'playbook'은 각본이나 스포츠팀의 공수작전을 기록한 책을 일컫는 말이에요.

 

영화는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등 각종 시상식에서 여러 차례 수상 하였으며,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은 작품을 한 층 더 빛내 주기도 하였죠.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조울증으로 치료를 받던 주인공 '팻'이,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실버 라이닝'을 향해 가는 과정을 담아낸 스토리예요.

 

(스포有, 결말 포함)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컷 - Daum 영화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배우 제니퍼 로렌스(티파니 맥스웰 역)

       브래들리 쿠퍼(팻 솔리타노 역)

       로버트 드 니로(팻 아버지 역)

       크리스 터커(대니 역) 외

 

개봉 2013.02.14.

평점 8.62

관객수 12만 명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코미디, 드라마, 멜로/로맨스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2분

배급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내 용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컷 - Daum 영화

 

역사 교사였던 주인공 '팻'(브래들리 쿠퍼 배우)은, 아내 '니키'(브레아 비 배우)와 외도한 상대남성인 직장동료를 폭행하고 아내는 물론 근무지 학교에 '접근금지 처분'을 당했죠.

 

그리고 병원에서 8개월간 정신 치료를 받아왔던 팻은 가퇴원으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하지만 팻은 여전히 아내인 니키와 잘해보려는 마음이 있기에, 접근금지명령과 주변의 만류에도 그녀에게 연락을 취하려 했죠.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컷 - Daum 영화

 

한편 팻의 '아버지'(로버트 드 니로 배우)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팬이며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해요.

 

그는 징크스에 꽤 민감하며 강박장애를 지니고 있어요. 자신이 응원하는 풋볼팀 경기를 볼 때 아들 팻이 꼭 같이 봐야 이긴다고 생각하죠.

 

그는 경기를 볼 때마다 손수건을 손에 쥐고, 리모컨 놓는 방향에 집착하기도 해요. 과거에 경기를 직관하러 갔다 난동을 부려 블랙리스트에 오른 후 경기장에 못 가는 신세 이기도하죠.

 

경기를 보기 싫다는 아들 팻을 억지로 같이 보게 한 후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승리하자, "거봐, 네가 있으니 이긴 거야."라고 말하기도 해요.

 

심지어 아들이 경기를 보다가 나간 후 돌아오자마자 "네가 나가서 역전패했다"라며 원망하기도 했죠.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컷 - Daum 영화

 

팻은 어느 날 친구 '로니'(존 오티즈 배우)의 저녁식사 초대에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로니의 처제인 '티파니'(제니퍼 로렌스 배우)를 만나게 되었어요.

 

그녀는 남편 토미가 차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불안함을 동료 직원들과 문란한 관계로 해소하였고 그로 인해 직장에서 해고당했죠.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컷 - Daum 영화

 

식사 후 집에 데려달라던 티파니가 팻에게 유혹의 말을 던져보지만, 팻은 결혼반지를 보여주며 단칼에 거부해요. 이에 화가 난 티파니가 팻의 빰을 때리고 집으로 들어갔죠.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컷 - Daum 영화

 

그 후 매일 집 근처를 조깅하던 팻은 티파니와 자주 마주치게 되었고, 티파니는 그에게 친구가 되고 싶다고 제안해요. 그렇게 그들은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죠.

 

전처와의 재결합을 원하는 팻에게, 티파니는 자신이 그녀에게 편지를 대신 전해주겠다고 해요. 그 말을 들은 팻은 기뻐하며 고마워했죠.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컷 - Daum 영화

 

그런데 남편이 떠난 후 불안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티파니를 자신보다 더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자, 이에 화가 난 티파니는 테이블의 그릇들을 깨부수며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요.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컷 - Daum 영화

 

그 후 둘은 다시 만나게 되었고 팻은 티파니에게 전처에게 편지를 전달해줄 것을 다시 요청해요. 이에 티파니는 그에게 제안을 하나 했죠.

 

자신이 출전할 댄스대회 파트너가 되어달라고요. 거절하던 팻은 아내에게 편지 전달을 위해 티파니의 제안을 결국 받아들이기로 해요.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컷 - Daum 영화

 

그리고 두 사람은 가끔 만나 댄스대회 준비를 했고 기다리던 전처 '니키'의 편지 답장을 팻에게 전해주기도 해요.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컷 - Daum 영화

 

그러던 어느 날, 팻은 아버지 요청으로 필라델피아 이글스 경기를 보러 가게 되었죠. 그런데 경기를 보러 온 단체 인도팀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상대팀 팬과 몸싸움이 일어났고, 결국 경기장에 출입을 못하게 돼요.

 

사실 팻의 아버지는 이번 경기에 식당 개업할 큰돈을 내기에 걸었기 때문에 집에 돌아온 아들 팻에게 심하게 화를 내었죠.

 

그때 마침 댄스 연습에 나오지 않은 팻에게 항의하러 온 티파니를 보고, 팻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들이 티파니와 만난 후 풋볼팀이 계속 진다고 토로해요.

 

그러자 티파니는 오히려 팻이 자신과 만남을 가질 때마다 풋볼팀이 이겼었다며 논리적으로 반박했죠.

 

그리고 티파니의 제안으로 플레이오프 시합과 댄스대회 평점 5점을 걸고 팻의 아버지는 이중 내기를 하기로 결심해요.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컷 - Daum 영화

 

이중 내기에서 시합은 승리했고 티파니와 팻이 경연에서 5점을 받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 되었죠. 그런데 팻의 친구 로니와 그의 아내 '베로니카'(줄리아 스타일스 배우)가 팻의 전처 '니키'를 경연장에 데리고 와요.

 

그 모습을 보고 당황한 티파니는 대회장에서 처음 본 남성과 홧김에 술을 마시기도 했죠. 우여곡절 끝에 티파니와 팻의 순서가 되었고 둘은 가까스로 평점 5점을 받게 되었어요.

 

팻의 아버지를 포함한 모두가 기뻐하는 도중, 팻은 전처 니키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해요. 그것을 지켜본 티파니는 경연장을 박차고 나가버려요.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컷 - Daum 영화

 

팻의 아버지는 '티파니가 널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같다'며 팻에게 그녀를 잡으라고 얘기했고, 팻이 티파니를 쫓아 가 니키의 편지 답장을 건네주었죠.

 

그리고 자신에게 주었던 전처 니키의 답장이 티파니가 쓴 걸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티파니에게 로맨틱하게 사랑한다고 고백해요. 그렇게 둘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였고 영화는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되었죠.



후 기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컷 - Daum 영화

 

극 중 아내와 외도한 상대 남성을 폭행한 후 팻은 직장도 잃고 정신병원에 입원해요. 병원에서 괜찮다며 가퇴원하였지만, 여전히 팻의 정신상태는 불안정할 수밖에 없었죠.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컷 - Daum 영화

 

정신과 주치의 '파텔'(아누팜 커 배우) : "당신에게 병원이 내린 진단은 무엇이죠?"

 

: "조울증 환자요. 극심한 스트레스로 심한 감정 기복과 망상에 시달렸고, 그게 아내의 외도로 폭발한 거죠."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었죠. 뭐가 문제인지 몰랐으니까요."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컷 - Daum 영화

 

팻의 심한 감정 기복과 망상은 조울증 환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모습이죠. 그들은 과대망상, 피해망상, 종교적 망상 등을 보이며 자주 흥분상태에 이르기도 해요.

 

이처럼 개인의 기분이 지나치게 흥분된 '조증'과 '우울'의 무기력 상태가 교대로 나타나는 것을 조울증, 즉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라고 하죠.

 

그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를 읽고 나선, 결말을 납득할 수 없다며 새벽에 책을 창문 밖으로 던져 유리창을 깨기도 하고 부모님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여요.

 

그리고 새벽 3시에 갑자기 결혼식 비디오가 없어졌다고 부모님을 깨우고 난리를 피우기도 해요. 이에 경찰이 출동해 경고를 주기도 했죠.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스틸 컷 - Daum 영화

 

영화는 이처럼 팻이 자신의 병으로 부모님과 주변인들을 힘들게 하지만, 그럼에도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며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던 것 같아요.

 

자신의 무너진 삶과 아내에 대해 집착했던 팻이, 남편을 잃고 불안함에 시달려온 티파니와 만나면서 서툴고 삐걱대던 그들이 점점 서로를 이해하며 발전해 나가는 모습도 가슴에 와닿았죠.

 

그리고 우리 역시도 각자 조금씩의 약점과 어려움을 갖고 살아가고 있으며, 영화 속 그들처럼 모든 이들이 '실버라이닝'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일깨워 주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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