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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영화 '이프 온리' 내용 및 후기 :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by 매일희로움 2021.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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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2004년도 개봉 후 현재까지도 인생 로맨스로 손꼽히는 영화, '이프 온리'( If Only )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영화 〈이프온리〉는 성공을 꿈꾸는 워커홀릭 남자 주인공이, 사랑하는 연인을 눈앞에서 잃고 특별한 하루를 보내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스토리예요.

 

(스포有, 결말 미 포함)

 

 

감독 길 정거

배우 제니퍼 러브 휴잇(사만다 역)

      폴 니콜스(이안 역) 외

 

개봉 2004.10.29. / 2017.11.29 (재)

평점 9.24

관객수 102만 명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판타지 / 로맨스 / 멜로 / 코미디 / 드라마

국가 미국 / 영국

러닝타임 96분

배급 유니코리아 문예투자


내 용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컷 - Daum 영화


남자 주인공 '이안'(폴 니콜스 배우)은 성공을 갈망하는 워커홀릭이죠. 그에게는 가슴 깊이 사랑하는 여자 친구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 배우)가 있어요.

 

표현에 늘 서툰 그와는 달리 사랑을 갈구하는 사만다는, 그에게 항상 서운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었죠.

 

심지어 사만다는 자신의 엄마 결혼식에 같이 가달라고 말해보지만 그는 피하기만 할 뿐이고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오늘 회사에서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있어."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컷 - Daum 영화

 

서먹한 분위기에 아침을 준비하던 사만다는 포트에 손을 데이기도 하고, 집을 나서자마자 행인과 어깨를 부딪히기도하며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그녀의 옷이 더러워지는 등 일진이 매우 안 좋았죠. 

 

거기에 오늘 3년을 준비한 졸업 콘서트가 있는 날인데 이안은 그것마저 잊어버렸어요. 사만다는 또 한 번 서운한 감정이 들었죠.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컷 - Daum 영화

 

그래도 그녀는 이안이 중요한 자료를 놓고 간 걸 알고 급히 회사에 가져다주는데요, 그 시간 이안은 한참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었어요.

 

급한 마음에 서류를 가지고 회의실에 들어간 사만다는, 이안의 손에 이미 똑같은 서류가 들려있는 걸 확인했고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알아차렸죠.

 

당황한 그녀는 양해를 구한다며 두서없는 말들을 늘어놓고 나가버려요. 그곳에 있던 회사 사장과 투자자들의 표정은 좋을 리 만무하고 그렇게 그는 미팅을 망치고 일을 따내지 못하게 되었어요.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컷 - Daum 영화

 

저녁쯤 사만다의 콘서트를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아탄 이안은, 택시기사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게 돼요.

 

이안을 백미러로 유심히 보던 택시기사가 둘 사이 문제에 대해 묻자, 이안은 머뭇거리다 '그녀를 너무 사랑하지만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죠.

 

그러자 택시기사는 그녀와 오늘이 마지막이면 어떨 거 같냐고 물었고, 이안은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라고 대답해요.

 

그리고 택시기사는 그에게 "그녀의 존재에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라"라고 조언해주었죠.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컷 - Daum 영화

 

사만다의 콘서트가 끝난 후 둘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어요. 이안은 그동안 사만다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며 그럼에도 앞으로도 잘 버텨보겠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요.

 

그러나 사만다는 "자기한테 있어서 난 만년 2순위잖아. 그게 속상해. 더 비참한 건 거기에 익숙해진다는 거야."라고 여왔던 섭섭한 마음을 토로하며 자신은 버틸 수 없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죠.

 

그리고 그녀는 택시를 탔는데, 택시가 아까 이안이 탔던 그 택시였어요.

 

시계를 보니 11시였고 택시에 탄 그녀를 잡아보지만, 택시기사가 이안에게 탈 거냐고 묻는 말에 그녀만 보내요.

 

그리고 뒤늦게 그녀가 탄 택시를 쫓아가 보지만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는 그가 보는 앞에서 사고가 났고, 사만다는 유명을 달리하게 되었어요.

 

그녀가 떠난 후 이안은 그녀가 생전에 써왔던 음악 노트를 보며 슬픔에 잠겨 잠이 들어요.

 

그런데 다음날 아침 이안은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어요. 옆에 사만다가 누워있었죠. 그리고 그녀가 죽었던 날과 똑같은 일들이 차례로 벌어지고 있었어요.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컷 - Daum 영화

 

이안은 뭔지 모를 불안함에 사고가 일어난 날과 일부러 다른 패턴으로 움직여보지만 결국 시간만 조금씩 다르게, 또는 다른 방식으로 같은 일들이 벌어지게 돼요.

 

그리고 이안은 그날 만났던 택시 기사를 다시 만나게 되었고, '이제 자기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지만 돌아오는 말은 그날과 똑같은 대답뿐이었죠. "여전히 그녀의 존재에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라"라고요.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컷 - Daum 영화

 

이안은 사만다를 찾으러 갔고 둘은 런던을 떠나 이안이 어릴 때 자랐던 곳으로 둘만의 여행을 떠나요. 그곳에서 둘은 서로의 진심을 느끼고 사랑을 확인하게 되었죠.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컷 - Daum 영화

 

이안은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곳으로 사만다를 데려가 그동안 못했던 부모님 이야기도 해줘요.

 

자신이 영웅이라 생각해왔던 아버지가 실직 후 술에 찌든 삶을 살다 돌아가신 일 등을 말하며 슬퍼하자, 사만다는 그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주었죠.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컷 - Daum 영화

 

그렇게 시간은 흘러 사만다의 콘서트 시간이 다가오고 이안은 돌아가지 말자고 말해보지만, 사만다는 콘서트를 꼭 가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이안은 사만다를 위해 몰래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사만다가 만든 곡의 악보를 그녀 몰래 단원들에게 미리 나눠줘요.

 

공연이 끝난 후, 스페셜 무대로 사만다가 만든 곡을 단원들의 연주에 맞춰 그녀가 직접 불렀고 감동한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죠.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컷 - Daum 영화

 

콘서트가 끝나고 둘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였고, 이안이 준비한 팔찌를 사만다에게 선물해주며 그녀에게 말해요. "별 의미는 없어. 너처럼 근사할 뿐." 

 

그리고 11시가 다 되어가고 택시를 기다리며 이안은 다시 한번 사만다에게 진심을 다해 고백해요.

 

"오늘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받는 법도."

 

걸어가자는 이안의 말에 택시를 타겠다는 사만다, 그렇게 택시를 잡았는데 어제와 같은 택시였어요. 그리고 둘이 함께 탄 택시의 시계가 11시를 알렸죠.

 

이하 생략



후 기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컷 - Daum 영화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 이프온리는, 남자 주인공 이안이 연인의 죽음으로 마지막 하루를 갖게 되면서 진심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는 내용을 잘 담아내었죠.

 

평범한 로맨스인 듯 하지만, 명대사들과 배역에 잘 녹아든 배우들 덕분에 보는 이들의 감수성과 눈물샘을 한껏 자극했던 영화였어요.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컷 - Daum 영화

 

이안이 사만다에게 진심을 다해 고백 하는 장면은 아마도 이 영화에서 가장 감동적이고 슬픈 대목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동안 사만다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그녀보다 자신의 일을 우선으로 살아왔던 그가, 그들 앞에 닥친 운명을 겸허히 받아들이려 할 때의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았죠. 

 

영화는 비단 연인관계뿐만 아니라 내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우리가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은 지금 이 순간이고 일상의 표현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해 준 것 같아요.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컷 - Daum 영화

 

 "연인이 사랑을 하면 누구 한 명이 더 사랑하게 된다지만 그게 제발 내가 되지 않기를.." 이것은 사만다가 생전에 썼던 일기장에 적혀있던 내용으로 그녀의 마음이 드러난 대목이었어요.

 

사만다는 자신이 그를 더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고 그로 인해 쌓여갔던 서운한 감정들은, 결국 그의 한 마디에 그녀의 감정을 폭발하게 만들기도 하였죠.

 

우리는 연인 사이에서 많이 사랑하는 쪽이 더 아프고 상처를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그 당시 느꼈던 사랑의 크기와 감정은 지나고 보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각자의 표현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고 그것을 비교한다는 건 꽤나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어떠한 계산이나, 조건없는 있는 그대로의 표현이 지나고 보면 오히려 후회라는 감정을 덜 생기게 하지 않을까 싶어요.

 

영화 '이프 온리' 스틸 컷 - Daum 영화

 

그리고 극 중 여주인공 제니퍼 러브 휴잇이 직접 작사하고 불러주었던 OST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은, 그녀의 풍부한 감수성이 느껴져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사랑이 모든 것을 알려줄 것이니 그 감정을 두려워하거나 숨기지 말라’는 가사는, 두 주인공의 상황과도 잘 맞아떨어지며 사랑을 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말인 듯했어요. 

 

이렇듯 사랑과 관계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준 <이프온리>는, 많은 이들의 인생 로맨스이자 역대급 슬픈 영화로 지목당하는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은 작품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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