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해요. '닥터 스트레인지'와 '셜록'의 주역 베네딕트 컴버배치 배우가 주인공 '앨런 튜링' 역할을, 영화 '비긴 어게인'의 매력적인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배우가 앨런 튜링을 물심양면 도와주는 동료이자 약혼자 '조안 클라크'로 열연해주었죠.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은 제 87회 아카데미에서 무려 8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영화는 역사를 바꾼 영국의 암호 해독자이자 천재 수학자인 ‘앨런 튜링’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에요.
(스포有)
감독 모튼 틸덤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앨런 튜링 역)
키이라 나이틀리(조안 클라크 역)
매튜 구드(휴 알렉산더 역)
엘렌 리치(존 케언크로스 역)
마크 스트롱(스튜어트 멘지스 역) 외
개봉 2015.02.17.
평점 8.71
관객수 174만명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스릴러
국가 미국, 영국
러닝타임 114분
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
개 요
매 순간 3명이 죽는 사상 최악의 위기인 2차 세계대전, 24시간마다 바뀌는 독일군의 암호 난이도는 사실상 해독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었죠. 이 독일군이 활용한 암호를 만드는 기계인 '에니그마'(Enigma)는 그리스어로 '수수께끼'를 뜻해요. 이것은 문장을 이해할 수 없는 글자 배열로 바꾸어 무한대에 가까운 암호 조합을 만들어 내는 기계이죠.
연합군은 독일군과의 전쟁에서 벼랑끝에 몰려 공격하기가 어려웠고, 쉬이 무너지지 않는 독일군 암호 '에니그마'는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국 등 어느 나라에서도 해독에 실패할 정도로 세계 최강 수준이었어요.
이때 전쟁을 끝내기 위해 영국은 에니그마를 해독하기 위해 '블레츨리 파크'에 일급 기밀 암호 기관을 설립 후 수학자, 언어학자, 체스 챔피언,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수재들을 모집했죠. 9천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교대로 비밀리에 활동했으며 그 중 한 명이 바로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 배우)이었죠.
내 용
런던의 비 오는 어느 날, 강도 신고가 접수된 집에 경찰들이 출동해요. 경찰은 엉망이 된 집에서 바닥에 쏟아진 청산가리를 일부러 보여주며 수습하는 '앨런 튜링'(베네딕트 컴버배치 배우)을 발견했죠. 그러나 튜링은 강도가 들었음에도 별일 아니라는 듯이 경찰에게 나가 달라고 해요.
앨런 튜링이 무언가 숨기고 있음을 눈치챈 '녹'형사(로버트 키니어 배우)가 튜링에 대해 조사하던 중, 그의 정보가 1급 군사기밀로 분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튜링의 기밀정보를 열람한 형사는 그의 자료들이 누군가 의도적으로 삭제하였음을 알게 되었고 그를 소련 스파이로 의심하기 시작하죠. 그리고 자신을 취조하는 형사 앞에서 튜링이 이야기를 꺼내며 영화는 과거로 돌아가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전쟁이었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게 연일 이어지는 독일의 공습으로 인해 시민들은 공포로 가득 차 있었어요.
당시 영국 정보부 기밀 프로젝트 인터뷰를 보러 간 '앨런 튜링'은 자신이 퍼즐과 게임을 즐겨하며 에니그마 해독이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며 어필하죠. 결국 튜링은 셔우드 '블레츨리 파크(Bletchley Park)'의 기밀 프로젝트에 소집되어 에니그마를 복호화하기 위한 팀에 채용되었죠.
어렸을 때부터 독특한 사고방식으로 학교에서 왕따와 괴롭힘을 당한 튜링은, 마찬가지로 팀원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독자적으로 행동해요. 그리고 튜링은 애니그마 해독에 기계가 필요하다고 느낀 후 기계를 설계하기 시작하지만,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튜링의 제안서는 팀장에게 매번 거절당했죠.
어쩔 수 없이 튜링은 런던으로 가는 '멘지스'(마크 스트롱 배우)요원에게 편지를 전달해 달라고 부탁해요. 그의 편지를 받은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은 튜링의 의견을 받아주었고, 그 후 팀장까지 되었어요.
팀장이 된 튜링은 팀에서 쓸모없다고 생각한 동료 두 명을 즉시 해고하고 팀원을 새로 채용하기로 해요. 그는 자신이 만든 어려운 십자 낱말 퍼즐을 신문에 게재했고 퍼즐을 푼 사람들에게 2차 시험에 참가하라는 편지를 보내죠.
시험 당일, 어떤 여인이 지각을 했고 규칙상 시험에 참가할 수 없으니 나가 달라고 해요. 그 여인이 바로 '조안 클라크'(키이라 나이틀리 배우)였어요. 하지만 '조안'은 양해를 구하며 시험을 보게 해 달라고 설득했죠.
결국 시험에 참여하게 된 '조안'은 시험이 시작하고 5분이 지났을 때쯤 퍼즐을 다 풀었다며 손을 들어요. 튜링 본인도 다 푸는데 8분이 걸리는 어려운 퍼즐을 6분도 안돼서 푼 거죠. 그렇게 그녀는 튜링의 팀원으로 채용돼요.
튜링의 팀에 채용된 '조안 클라크'는 짐을 싸들고 기숙사로 오게 되었죠. 모든 게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해요.
그러나 에니그마 해독은 쉽지 않았고, 어마어마한 자금 투입에도 진전이 없는 연구에 상부의 인내심은 폭발하고 말아요. '대니스턴 중령'(찰스 댄스 배우)은 한 달의 시간을 줄 테니 성과가 없다면 그때는 기계를 없애고 팀도 해체시키겠다고 해요.
결국 튜링은 에니그마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지만 독일군이 그 사실을 알게 될까 봐 우려하여 알리지 않았고 결국 영국 정보부는 독일군의 암호를 풀지 못한 척하며 중요한 정보만 교묘하게 이용하겠다는 입장을 취해요. 그리고 결국, 영국과 연합군은 전쟁에서 승리를 맞보게 되었죠.
이런 상황에서 '조안'은 갑자기 자신이 여기서 떠나야 한다며 튜링에게 전해요. 그녀는 타지에서 결혼조차 하지 않는 딸을 걱정한 부모님 때문이라고 했죠. 튜링은 남편이 있으면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거냐며 그 자리에서 전선을 꼬은 반지로 청혼해요.
그렇게 둘은 약혼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서로에게 더 힘이 되어 주었죠. 연구에 전념하던 튜링은 어느 날 펍에서 조안의 친구로부터 해독에 관한 결정적 단서를 얻게 되었죠.
그러나 에니그마의 메시지를 계속해서 해독하던 튜링은 책상에서 우연히 팀원인 '존'(엘렌 리치 배우)의 성경을 발견하게 되고, 튜링은 존이 간첩인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하 생략
후 기
극 중 튜링은 전쟁 중 사실상 풀 수 없다고 여겨졌던 암호해독을 위해, 자신을 믿지 않는 상사와 팀원들 사이에게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했으며 결국 해내었죠.
극 중 튜링이 보여준 '자기 효능감'은 특별한 상황에서 과제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를 말해요. 튜링이 '특별한 상황을 자신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내린 판단은 잘 맞았다고 볼 수 있었죠.
'튜링'과 같이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고 미래에 대해 긍정적임
② 목표에 대한 끈기가 있고 자기 의심을 덜함
③ 자기 효능감이 낮은 사람들보다 성공을 크게 이뤄낼 가능성이 높음
④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하면 된다'라는 표현과 일맥상통함
⑤ 동조하라는 압력에 쉽게 굴복하지 않음
⑥ 도전적인 과제에 쉽게 포기하지 않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임
⑦ 실패의 원인을 노력이나 능력의 부족보다는 외부 상황으로 귀인함
또한 영화 제작 전 <이미테이션 게임>의 각본은 영화화되지 않은 것들 중 가장 뛰어난 시나리오를 뽑는 '할리우드 블랙리스트'에 뽑혔었죠.
그리고 누군가 '앨런 튜링' 역할에 베네딕트 컴버배치 배우가 제격일 것이라 한 말이 그의 귀에 들어가면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직접 각본을 추적해가기 시작했다고 해요.
거기에 조안 클라크 역할의 '키이라 나이틀리' 배우 역시 앨런 튜링에 대한 영화를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영화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이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자 영화에 참여하였다고 해요. 덕분에 극 중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환상의 호흡을 볼 수 있었어요.
극 중 그가 범죄자 취급을 받게 되는데, 그것은 현대에선 용납되지 않는 죄명이지만 튜링은 그에 따른 처벌을 받았어요. 그리고 1954년에 청산가리를 주입한 사과를 먹고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죠. 영국은 50년이 넘게 튜링에 대해 함구했다고 해요.
오늘날 우리가 컴퓨터라고 부르는 기계가 튜링의 업적이며 이것은 후대 과학자들의 튜링 머신 연구의 토대가 되었어요. 암호를 풀고 전쟁을 2년이나 단축시켰으며 1,400만 명의 목숨을 구한 앨런 튜링의 얼굴은 영국 50파운드 지폐에서 볼 수 있죠. 이처럼 위대한 업적을 남긴 그가, 정부로부터 범죄자의 오명을 쓴 것은 참으로 씁쓸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끝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중에서도 실제 인물과 주인공의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지 않았나 싶었어요. 베테랑 배우들 다운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었으며, 시대에 맞게 설정된 배경까지 모든 요소들이 극의 몰입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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