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영화는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라는 작품인데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한 '마고 리 셰털리'의 책 <히든 피겨스: 미국의 우주 경쟁을 승리로 이끈, 천재 흑인 여성 수학자 이야기>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이죠. 당시 백악관 특별 시사회 후 '미셸 오바마'에게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어요.
영화는 전미 비평가 위원회상, 하트랜드 필름 페스티벌, 할리우드 필름 어워드, 골든글로브 시상식 등 멈추지 않는 수상 레이스를 펼친 쾌거를 이루었죠.
작품성은 물론이고 흥행에도 성공하였으며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중 북미 국내 흥행이 가장 높은 영화였다고 해요. <히든 피겨스>는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개발 경쟁에서 미국 최초의 우주인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던 'NASA 프로젝트'의 숨겨진 천재들의 실화로, 인간 컴퓨터였던 세 명의 흑인 여성 스토리예요.
(스포有, 결말 포함)
감독 데오도르 멜피
배우 타라지 P. 핸슨(캐서린 존슨 역)
옥타비아 스펜서(도로시 본 역)
자넬 모네(메리 잭슨 역)
[조연] 케빈 코스트너(알 해리슨 역)
커스틴 던스트(비비안 미첼 역)
짐 파슨스(폴 스태포드 역)
마허 샬라 알리(클로 넬 짐 존슨 역)
글렌 포웰(존 글렌 역) 외
개봉 2017.03.23.
평점 9.36점
관객수 44만 명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7분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인 물
'캐서린 존슨' 역 (타라지 P. 핸슨 배우)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수학천재였고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원 최초 흑인 여학생이며,
해리슨 부장의 팀원으로 발령 난 후 계산일을 도맡아 함
'도로시 본' 역 (옥타비아 스펜서 배우)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써 뛰어난 능력이 있으며
10년 동안 결근이나 지각 한번 하지 않았고,
주임의 일을 다 떠맡아 하지만 직급은 10년째 그대로.
'메리 잭슨' 역(자넬 모네 배우)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배워야 하지만
백인학교인 햄프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없어서
법원에 소송까지 걸어 승소한 당찬 여성.
내 용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다니는 야무지고 똑똑한 세명의 흑인 여주인공들은 매일 차 한 대로 출퇴근을 하는 아주 돈독한 사이예요. 그녀들이 각자 지닌 능력은 뛰어나지만 실상은 회사의 가장 말단 계산원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그래도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나가죠. 또한 그녀들은 매주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유색인종들만 오는 교회에 나와 친목도모를 해요.
주인공 세명의 여성들은 물론 회사의 모든 흑인 여성들은 서관 건물의 계산실에 모여서 일하고 있어요. 심지어 식당도'유색인종 전용'을 사용해야 하죠. 물론 백인들은 동관 건물에서 분리되어 근무하고 있어요.
'메리'(자넬 모네 배우)는 엔지니어로써의 자질이 충분하지만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계속 계산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죠. 어느 날 메리의 소질을 알아본 상사가 엔지니어 자리를 제안하자, 메리는 상사에게 당연하단 듯이 "전 흑인 여성이에요. 불가능한 일을 꿈꾸긴 싫어요."라고 말해요.
거기다 메리가 회사 엔지니어로 일할지도 모른다고 하자, 메리의 남편은 "여성엔지니어? 우린 흑인이야 그건 불가능해."라고 말하며 둘은 그 일로 다투게 되었죠.
계산실에서 계산원으로 근무하던 '캐서린'(타라지 P. 핸슨 배우)은 '해리슨' 부장(케빈 코스트너 배우)이 이끄는 비행 연구부로 발령이 났어요. 그러나 해리슨의 팀원들은 캐서린을 제외하고 모두가 백인이었죠. 흑인 여성이란 이유로 캐서린을 무시하고 적대감을 갖고 차별하지만 그들 중 캐서린만큼 수학에 뛰어난 사람은 없었어요.
어느 날 미국을 제치고 소련에서 우주비행사가 먼저 탄생했다는 소식으로 떠들썩해졌고, 해리슨 부장이 분을 참지 못하고 모든 직원들에게 야근을 시키죠. 캐서린 역시 예외는 아니었어요. 캐서린은 남편과 사별 후 세 딸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었기에 모든 걸 참고 일할 수밖에 없었어요.
캐서린이 자꾸 자리 비우는걸 해리슨 부장이 비꼬며 말하자, 캐서린이 울분을 참지 못하여 "이곳엔 제가 갈 화장실이 없습니다. 사내 자전거도 이용 못해요. 잘 차려입은 옷에 진주 목걸이를 하라고 지시받지만 정작 진주 목걸이 살 월급도 안 주고 부려먹기만 하죠." 라며 그간의 설움을 토로해요.
캐서린의 말을 들은 해리슨 부장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 표지판을 때려 부수며 쓰고 싶은 곳을 쓰라고 말해요. 그리고 한마디 하죠. "나사(NASA)에선 모두가 같은 색 소변을 본다."
그리고 마침내 '도로시'(옥타비아 스펜서 배우) 역시 실력을 인정받고 10년 만에 IBM 팀의 주임이 되고, 같이 일하던 계산실의 흑인 여직원들까지 모두 데리고 일하게 되었죠.
후 기
영화 속 배경은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1863년)을 선언한 후, 백여 년이 흐른 뒤지만 미국은 여전히 유색인종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었죠. 남녀차별은 물론이고 백인 식당에선 흑인에게 음식을 서빙하지 않았고, 버스의 백인 칸에 앉았던 흑인이 승차거부를 당하는 일도 있었어요. 심지어 흑인 입학을 명령받은 학교는 자진 폐교하여 아예 학생을 받지 않기도 했죠.
《 영화 속 인종차별 》
∨캐서린이 비행 연구부로 옮긴 날 백인 남자 직원이 청소부로 오해하고 쓰레기통을 줌.
∨캐서린이 백인 여직원에게 화장실 위치를 물어보니 "미안하지만 유색인종 화장실은 몰라요."라고 함
∨캐서린은 결국 처리해야 할 산더미 같은 서류를 들고 매번 800m 정도 떨어진 기존에 일했던 건물 화장실을 이용함
∨캐서린이 사무실 공용 커피포트를 사용하자, 그곳 백인 직원들이 모두 불쾌한 시선을 보냈고 다음날 바로 '유색인종 전용'이라 붙인 커피포트 비치해둠
∨도로시가 아이들과 공공도서관에 갔는데 백인 여성이 도로시에게 유색인종 구간은 따로 있다고 말하며 그대로 경비원에게 쫓겨남
∨메리가 엔지니어팀으로 발령이 났으나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과정 진학을 진행해야 함
이러한 장면들은 그 시대의 편견과 차별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었으며 영화는 그것을 사실적으로 잘 표현해 내었죠.
베테랑 배우인 '케빈 코스트너 배우'와 '커스틴 던스트 배우'가 조연으로 열연해주었고, 영화 <그린북>의 '마허샬라 알리' 배우가 캐서린의 연인 역할로 나와주었죠. 영화 '그린북'에서의 '마허샬라 알리'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거기에 우주 궤도 비행 프로젝트의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낸 천재 수학자 캐서린 존슨과 현재 NASA IBM 컴퓨터 정착에 큰 공헌을 한 도로시 본, NASA 최초 흑인 여성 엔지니어 메리 잭슨 역할의 세 배우 모두 각자의 배역에 완벽히 충실했어요. 덕분에 그녀들의 'NASA 최초의 우주 궤도 비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스토리가 영화에 잠 담겼죠.
그녀들이 편견과 차별의 벽을 허물고 차분히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해 나간 용기와 집념은, 인간적인 존경심과 감동을 불러일으켜 긍정적 감정을 느끼게 했던 것 같아요. 영화는 유쾌한 재미는 물론이고 누구나 평등하며 인종과 피부색은 어떠한 영향도 없어야 된다는 메시지까지 잘 전해주었어요. '히든 피겨스'는 아직도 편견과 차별, 그 한계와 싸우는 모든 이들을 대변해주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영화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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