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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INSEPARABLE BROS) 정보, 내용 및 후기

by 매일희로움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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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요즘 같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는 시원한 곳에서 영화 한 편 보는 게 좋은 휴식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오늘 제가 소개할 영화는 <나의 특별한 형제 : INSEPARABLE BROS>인데요,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이광수 배우의 연기력 재발견이었어요. 거기에 지금까지 거쳐 온 캐릭터만 40개에 달하는 연기 경력 20년 차 신하균 배우와 이광수 배우의 찰떡 케미로 영화의 재미가 한 층 더해졌던 것 같아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는 가볍지 않은 소재로 유쾌한 웃음과 함께 잔잔한 감동까지 만들어내었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며 20년 동안 서로가 한 몸처럼 살아온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배우)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배우)의 진한 우정을 그린 스토리예요.

 

(스포有, 결말 미포함)

 

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컷

 

감독 육상효

배우 신하균(세하 역)

       이광수(동구 역)

       이 솜(미현 역)

 

개봉 2019.05.01.

등급 12세 관람가

평점 9.14점

관객수 147만 명

장르 드라마, 코미디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4분

배급 (주)NEW

 

 

인 물

 

 

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컷

 

세하 역(신하균 배우)

     

2살 때 척추를 크게 다친 후 머리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지체 장애인으로 

동생 '동구' 없이는 아무 데도 갈 수 없지만

명석한 두뇌와 입담을 지닌 인물

 

 

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컷

 

동구 역(이광수 배우)

 

24시간 '세하' 형의 손발이 되어주지만

형이 없으면 판단이 어려운 지적 장애인으로

수영에 탁월한 재능을 지닌 인물

 

 

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컷

 

 미현 역(이 솜 배우)

 

세하와 동구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구청 수영장 아르바이트생이자 취업준비생으로

봉사 스펙을 위해 동구의 수영코치가 된 인물 

 

 

내 용

 

 

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컷

 

지체 장애인 '세하'(신하균 배우)와 어린아이 수준의 지능을 가진 지적장애인 '동구'(이광수 배우)는 어려서부터 보금자리인 '책임의 집'에서 함께하며 친형제처럼 살았죠. 세하는 동구를 위해 생각과 판단을 대신해주고, 동구는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세하의 손과 발이 되어주며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고 있었어요.

 

 

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컷

 

어느 날 형제의 보금자리였던 ‘책임의 집’을 운영하던 박 신부님(권해효 배우)이 돌아가시게 되자 모든 지원금이 끊기게 되었죠.

 

 

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컷

 

세하는 ‘책임의 집’을 지키고 동구와 떨어지지 않기 위해 구청 수영장 아르바이트생이자 취준생인 ‘미현’(이솜 배우)을 수영코치로 영입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동구를 수영대회에 출전시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해요.

 

그러나 결국 '책임의 집'은 시설 폐쇄 명령이 떨어졌고, 그곳에 살던 모든 이들 포함 세하와 동구는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죠.

 

 

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컷

 

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그들은 그럴 수 없었어요. 결국 구청의 자신들의 담당공무원인 송 주사(박철민 배우)의 집에서 셋이 함께 살게 되었죠.

 

그리고 세하와 동구는 둘이 살 수 있는 임대아파트도 신청해요. 하지만 보증금도 일정한 직업도 없는 그들에게 임대아파트의 벽은 높기만 했죠.

 

 

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컷

 

그러던 어느 날, 송 주사의 집으로 25년 만에 동구의 친엄마 '정순'(길해연 배우)이 찾아와요. 그녀는 동구가 6살 때 동구를 수영장에 버리고 갔었죠. 하지만 이젠 새가정도 꾸렸고 여유가 생겼으니 동구와 함께 살고 싶다고 해요.

 

그러나 친형제보다 끈끈했던 동구와 떨어질 수 없던 세하는 보내 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해요. '정순'은 동구를 달래 보려 어릴 때 좋아하던 바람떡을 내밀지만, 동구는 그것을 보고 이내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해요. "수영장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계속 기다렸는데 엄마는 오지 않았다." 그리고 엄마의 손을 뿌리치고 가버렸죠. 동구는 사실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간 트라우마로 불안장애까지 겪고 있었어요.

 

 

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컷

 

결국 '정순'은 동구의 법적 보호자가 되기 위해 법원에 소송을 걸어요. 재판이 열렸고 법적 후견인의 자격을 두고 동구 엄마와 세하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져요. 동구의 친엄마 정순은 동구 아버지가 갑자기 죽고 동구를 버리고 갔지만 자신의 행동을 많이 후회한다고 말해요. 하지만 실제로는 TV에 나온 동구의 수영실력을 보고 상금을 얻기 위해 다시 찾아온 거였죠.

 

그동안 가까이서 세하와 동구의 삶을 지켜봐 온 송 주사(박철민 배우)가 세하의 증인으로 나서 최선을 다해 보지만 재판은 점점 세하에게 불리한 쪽으로 이어지게 되죠. 동구는 과연 누구와 살게 되었을까요...?

 

이하 생략 


 

후 기

 

 

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컷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끈끈한 우정을 잘 풀어내었죠.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용케도 알아내 부족한 부분은 이해해 주면서 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 주었어요.

 

주인공 동구는 '지적 장애'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5살의 지능을 지녀 모든 생각과 판단을 스스로 하기 어려워요.

 

때문에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뇌병변 장애'로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세하가, 동구의 모든 판단과 가이드를 책임졌고 동구는 그런 세하의 손발이 되어 주었죠.

 

각각 다른 장애를 지닌 둘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은 장애를 가진 이들의 불편함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그들 안에서 나름의 행복도 있다는 것으로 잘 표현해내었던 것 같아요. 

 

 

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컷

 

극 중 미현이 세하에게 "나중에 줄기세포 그런 걸로 혹시 일어설 수 있게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뭐예요?"라고 묻자, 세하는 "약속시간에 늦어서 뛰어가는 것."이라며 담담히 말해요.

 

평범한 이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그들에겐 많은 것들을 인내하고 자신의 한계와 싸우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대목이였죠. 

 

 

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컷

 

그리고 셋이 간 영화관에서 세하는 동구가 인형뽑기를 절대 할 수 없다고 호언장담 했지만, 동구는 그 자리에서 기계의 인형을 반이상 뽑는 모습을 보여주기도해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제한적이고 고정된 흥미를 지녔으며 간 혹 이처럼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어요.

 

 

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컷

 

극 중 재판 과정에서 변호사가 자신의 손발이 되어준 동구에 대해, 세하가 마치 그를 부리기라도 한 듯한 말을 하자 세하는  "약한 사람들끼리 돕고 사는 것이다. 혼자 살면 죽을 수밖에 없다."고 했던 '책임의 집' 박 신부님의 말을 전하며, "동구가 나를 도와줬다면 나도 동구를 도운 것이다. 우린 그렇게 같이 산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하죠.

 

그들의 모습이 누군가에겐 일방적인 희생이라고 보였을지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준 것 또한 도움을 준 것이며, 혼자일 때보다 누군가와 함께 할 때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해 주려 했던 것 같아요.

 

 

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컷

 

"나의 특별한 형제"의 세하와 동구 두 사람의 이야기는 십여 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지체 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제 인물들을 극화한 이야기라고해요.

 

1996년 광주의 한 복지원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친형제와 다름없이 생활하며, 한 명은 머리가 되고 다른 한 명은 몸이 되어주었어요.

 

최승규 씨가 2002년에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을 했고 박종렬 씨가 4년 동안 휠체어를 밀고 강의실을 함께 다니며 손발이 되어 주었죠. 그 도움으로 최승규 씨는 대학 졸업 후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따게 되었다고 해요.

 

 

이미지 출처 :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스틸 컷

 

끝으로  24시간을 함께 하며 형제보다 더 진한 우정을 나눈 이야기 <나의 특별한 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관계를 다룬 기존 영화들과는 다르게 각각 다른 장애를 지닌 두 사람을 소재로 다루어주었죠.

 

또한 장애를 가진 주인공들의 약점보다,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에 초점을 맞춰 따뜻함과 희망의 메시지까지 전달해주었던 것 같아요.

 

‘약한 사람들은 함께 할 수 있어서 사실은 강자보다 더 강하다’라는 영화가 주는 메시지 또한, 각박한 시대에 약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지 않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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