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심심이입니다! 얼마 전 집에서 우연히 포스터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영화 <포드 V 페라리>였어요. 레이싱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당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났죠. 그래서 오늘은 '포드 V 페라리'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영화 ‘더 울버린’, ‘로건’ 등을 연출했던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인디아나 존스 5’의 연출도 맡았다고 알려져 있어요.
'포드 V 페라리'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미국,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서도 상을 수여한 바 있죠. 레이싱 소재의 영화답게 보는 내내 스릴과 긴장감을 주었죠. 거기에 검증된 배우인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까지 더해져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지루함 없이 감상할 수 있었어요. (스포有, 결말 포함)
감독 제임스 맨골드
배우 맷 데이먼(캐롤 셸비 역)
크리스찬 베일(켄 마일스 역)
카이트리오나 발페(몰리 마일스 역)
존 번탈(리 아이아코카 역)
조쉬 루카스(리오 비비 역)
트레이시 레츠(헨리 포드 2세) 외
개봉 2019.12.04.
평점 9.32점
관객수 137만 명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액션 /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52분
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자존심을 건 대결의 시작!
1960년대, 매출 감소에 빠진 ‘포드’는 판매 활로를 찾기 위해 스포츠카 레이스를 장악한 절대적 1위 ‘페라리’와의 인수 합병을 추진한다. 막대한 자금력에도 불구, 계약에 실패하고 엔초 페라리로부터 모욕까지 당한 헨리 포드 2세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페라리를 박살 낼 차를 만들 것을 지시한다.
불가능을 즐기는 두 남자를 주목하라!
세계 3대 자동차 레이싱 대회이자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 출전 경험조차 없는 ‘포드’는 대회 6연패를 차지한 ‘페라리’에 대항하기 위해 르망 레이스 우승자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캐롤 셸비’(맷 데이먼)를 고용하고, 그는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지만 열정과 실력만큼은 최고인 레이서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를 자신의 파트너로 영입한다.
포드의 경영진은 제 멋대로인 ‘켄 마일스’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춘 레이스를 펼치기를 강요하지만 두 사람은 어떤 간섭에도 굴하지 않고 불가능을 뛰어넘기 위한 질주를 시작하는데…
시놉시스 출처: Daum 영화
인 물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 배우)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지만 우승을 향한
열정과 실력만큼은 최고인 레이서
‘캐롤 셸비’(맷 데이먼 배우)
르망 레이스 우승자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내 용
1923년 프랑스 르망 지역에서 개최되기 시작한 세계 3대 레이스 중 하나인 '르망 24시간 레이스'는 세계 자동차 경주대회예요. '24시간 동안 3명의 레이서가 번갈아 가며 13,629km에 달하는 서킷을 가장 많이 도는 차량이 우승하는 지옥의 레이스'라 불리죠.
돈으로 페라리를 인수하려는 포드사의 탐욕에서 비롯된 두 기업 간의 자존심 대결은, 르망 24시간 레이스 대회로 이어져요. 심지어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출전 경험이 없는 포드는 대회 6연패를 차지한 페라리를 꺾기 위해 막대한 자금력으로 승리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이용하죠.
르망 레이스 우승자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캐롤 셸비'(맷 데이먼 배우)를 고용하고 캐롤은 우승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열정의 레이서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 배우)를 영입해요. 두 사람은 승리를 위해 페라리를 뛰어넘을 자동차를 제작하죠.
우승을 향한 레이싱에 출전해 사투를 벌이지만 우승을 목전에 두었던 포드의 부사장은 갑자기 자신이 신뢰하는 다른 경쟁자에게 우승을 양보하라는 지시를 내려요. 지옥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던 켄 마일스의 머릿속은 복잡해졌죠.
그는 힘차게 밟고 있었던 엑셀레이터 페달에서 힘을 서서히 빼고 차량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어요. 우승을 코앞에 두었지만 현실과 타협이라는 결정을 내려버렸죠.
후 기
영화는 결국 포드가 르망에서 페라리를 제압하고 우승함으로써 상처 받은 자존심을 회복하는 스토리였어요. '세상에서 제일 빠른 차'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던 '페라리'가, 과거 '포드'를 모욕했던 대가를 혹독히 치렀으며 여전히 세계에서 제일 빠른 차를 만들고 레이스에도 출전 중이죠. 그러나 콧대 높았던 '페라리'를 꺾은 후 몇 번의 우승을 끝으로 '포드'는 르망 레이스에 더 이상 출전하지 않았다고 해요.
극 중 '켄 마일스'가 포드 부사장의 지시를 받았을때 당연히 불의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었죠. 하지만 켄 마일스의 선택은 예상을 빗나갔어요. 자신을 파트너로 선택해 준 친구 캐롤 셸비의 입장과 모두의 생존을 위해 양심을 져버리는 결단을 내린거죠.
그리고 자신을 우상으로 생각하는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겁한 선택을 하게되었고 그의 행동은 사랑하는 아들에게 그 어떠한 말로도 설명이 되지 않았어요.
그러나 켄 마일스가 스스로 내린 우승 포기에 대한 결정을 비난만 할 수는 없었어요. 과거의 그는 충분히 엑셀레이터를 밝고 결승선에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나, 자신의 욕망을 내려놓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에 대한 측면도 고려해 볼 수 있었죠.
또한 그는 부당한 처사에 연연해하지 않고 레이스 우승과 빠른 차 만들기에 ‘열정’을 다했어요.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레이스에 출전하고 차를 만드는 것이 아닌, 레이스와 차 만들기가 삶의 전부였던 캔 마일즈의 열정은 충분히 가치 있다는 생각이 들게했죠.
사실 현실에서 정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해요. 극 중 '켄 마일스'가 정의를 버리고 권위가 있는 포드사의 명령을 따른 것은 상황적인 사회적 힘이 그를 굴복하게 만든 것이라 볼 수 있어요.
이처럼 살아가면서 나의 소신을 버리고 권위자를 따라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될 때, 스스로 잘못을 인지하지만 어느새 권위자에 의해 복종하게 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해요.
우리는 '자신의 기준을 고수할 것인지 타인을 따를 것인지' 선택의 딜레마에 늘 직면하게 되죠. 상황과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 뚝심, 비난과 무시,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 우리는 더 큰 힘과 사랑을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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