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심심할 때 알아보는 심리학 이야기
영화로 보는 심리학 이야기

영화 '그녀가 사라졌다'(I Met a Girl)

by 매일희로움 2021. 5. 20.
반응형

 

 

 

안녕하세요^^ 심심이예요! 오늘은 예고편 영상미에 이끌려 보게 된 영화 <그녀가 사라졌다>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해요. 예전에 조현병에 관한 글을 올렸었는데요, '그녀가 사라졌다'의 영화 소재가 마침 조현병 환자를 다루고 있었어요. 제목만 봐서는 언뜻 로맨스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었죠. 하지만 영화는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주인공의 쉽지 않은 삶과, 결국 어떤 도움 없이도 스스로 살아나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있는 영화였어요.

 

 

 

 

원제 I Met a Girl

감독  루크 이브

배우 브렌튼 스웨이츠(데본 역),

       릴리 설리번(루시 역),

       조엘 잭슨(닉 역 ),        

       데이비드 우즈(소울 역),

       자라 뉴먼(올리비아 역), 

       애니 핀스테레르(미스 니들스 역) 외

 

개봉 2021.3.17

평점 8.4점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108분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개 요

 

「 환영과 환청을 겪는 조현병 환자인 ‘데본'(브렌튼 스웨이츠 배우)은 우연한 기회로 꿈에 그리던 이상형 ‘루시’(릴리 설리번 배우)를 만나게 돼요. 그리고 그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이끌려 달콤한 데이트로 마법 같은 시간을 보내게 되죠.

 

둘의 사랑이 활짝 피어오르던 어느 날 ‘루시’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려요. 그동안 환영과 환청에 시달려온 ‘데본’을 향해 주변 사람들은 사라진 그녀가 현실 속 인물이 아니라고 말해요. 

 

하지만 사랑에 빠진 순간과 그녀와의 좋았던 기억을 갖고 있는 '데본'은 ‘루시’가 진짜라고 끝까지 믿으며 그녀를 찾아 호주 대륙을 횡단하게 되죠. 」

 

 

 

영상출처: tv.kakao.com

 

시간이 멈춘 듯, 서로만을 바라보는 레스토랑 데이트 장면과 공원에서 ‘루시’를 향해 ‘데본’이 사랑노래를 부르는 순간은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또한 두 사람만의 특별한 순간들을 아름답게 담아낸 장면들로 영화 속 로맨틱한 무드를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죠.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지만 첫눈에 반한 그녀를 찾아 나서는 ‘데본’은 브렌튼 스웨이츠 배우가 맡았어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말레피센트>, <고스트 오브 워>를 비롯한 다수의 영화와 인기 드라마 <DC 타이탄>의 주연으로 활약했던 브렌튼 스웨이츠는 훈훈한 외모에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보여주었죠. 

 

 

 

현실인지 환상 속의 그녀인지 알 수 없는 신비로운 ‘루시’ 역할은 떠오르는 배우 릴리 설리번이 맡았죠. 매력이 넘치는 루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주었어요. 릴리 설리번은 브렌튼 스웨이츠와의 데이트 장면 등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케미로 영화의 몰입감을 자아냈던 것 같아요.

 

 

 

영화 초반부, 밴드 보컬인 '데본'(브렌튼 스웨이츠 배우)이 자신의 친형 결혼식에서 축사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죠. 조현병 환자인 데본에게는 보호자와 다름없이 자신을 곁에서 항상 보살펴 주던 형이었죠. 그런데 데본이 한참 노래를 부르다 갑자기 환청이 들려 들고 있던 술병을 깨서 자신을 향하는 잔인한 행동을 하게 돼요. 깨진 술병은 데본의 몸에 꽂혔고, 그 자리에 있던 친형과 신부, 하객들은 모두 놀랐고 데본은 그대로 병원으로 실려가요. 그리고 이때부터 데본의 조현병 환자로서의 삶이 펼쳐지기 시작해요.

 

 

 

어느 날 환청을 듣은 데본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게 되고 순식간에 몸을 던지게 돼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낯선 집 욕조안에 누워있었고 집주인 루시와 그렇게 첫 만남을 갖게 되었죠.

 

 

 

둘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때부터 달콤한 데이트를 이어가요. 데본은 그녀를 위해 감미로운 목소리로 기타 반주와 함께 노래를 불러주며 둘은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죠.

 

 

 

그렇게 자신이 조현병 환자인 것도 잊은 채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그녀는 쪽지 한 장 남기고 사라져 버려요.

 

 

 

데본은 꿈만 같던 시간을 함께 보냈던 루시를 잊지 못하고 직접 찾아 나서게 되죠. 

 

 

 

하지만 그녀를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와도 같았어요. 그리고 친형인 '닉'은 그녀는 환상일 뿐이라며 단념하라고 일러주죠.

 

 

 

주변의 만류에도 '데본'은 포기하지 않고 '루시'를 찾아다녔죠. 데본은 도둑질을 하기도 하고 소매치기당하기도 하며, 기차에서 소녀의 엄마를 찾아주기도 하는 등 많은 일들을 경험하죠. 

 

그러다 어느 한적한 공원에서 신발도 없이 허름한 차림새의 '소울'(데이비드 우즈 배우)을 만나요. 데본은 맨발인 소울에게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주고 그로부터 루시를 찾을 좋은 방법을 듣게 되죠.

 

 

 

데본이 한 창 루시를 찾아 헤맬 때 그를 항상 보살펴 주었던 친형 '닉'은 연락도 끊긴 채 행방이 묘연한 동생 데본을 애타게 찾고 있었죠.

 

 

 

여러 도시로 루시를 찾아다녔던 긴 여정을 끝내고 데본은 결국 집으로 돌아왔죠. 임신 중인 형수를 위한 죽을 사들고 와 며칠만 묶을 것을 요청해요. 형과 형수는 그런 데본을 너무나 반갑게 맞이해 주었죠.

 

그리고 루시를 찾아 헤매며 우여곡절을 겪었던 데본은, 이제는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다행히 원하는 곳에 일자리도 얻게 되었죠. 그렇게 데본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던 중, 영화는 후반부쯤 반전의 요소들도 보여주었어요.

 


 

 

 

영화에서 데본과 루시의 데이트 장면이나 데본이 애절하게 그녀를 찾아다니는 모습들은 로맨스의 흐름이었어요. 그러나 데본이 조현병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알 수 없는 조종자들이 등장해 영화는 스릴러의 한 장면 같기도 했죠. 실제로 특히 양성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실재하지 않는 소리로 명령을 듣거나 조종을 받게 돼요. 

 

또 데본이 샤워할 때마다 '샤워기 안으로 자신이 빨려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어 샤워를 잘 안 하거나 하더라도 형 '닉'이 밖에서 손을 잡아주기도 해요. 이것은 조현병 환자들이 현실적이지 못하며 비논리적인 것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영화 '그녀가 사라졌다'조현병 환자의 어두운 그늘과 그들이 겪는 어려움들, 그리고 주변을 지키는 가족들의 고통을 잘 보여주었어요. 조현병 환자인 데본은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자신과 주변에게 파괴적이며 통제 불가능한 모습들을 보여주었죠. 그로 인해 실제 그들의 아픔과 주변인들의 어려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어요. 멜로와 스릴러 장면, 그리고 정신질환자의 삶이라는 내용까지 리얼하게 다루고 있어 집중도는 물론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던 것 같아요. 

 

 

 

 

 

 

 

 

조현병 ( 調絃病, schizophrenia ) 또는 정신분열증

안녕하세요^^ 심심이예요! 최근 들어 사회적인 혼란과 각종 스트레스로 정신적인 부분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그로 인해 정신과적 질환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오늘은

lucky-hee.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