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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할 때 알아보는 심리학 이야기
영화로 보는 심리학 이야기

영화 '완벽한 타인'(Intimate Strangers)

by 매일희로움 202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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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예요! 오늘은 영화 <완벽한 타인>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해요.

예전에 관람한 이후 잊고 지내다가 최근 TV영화채널에서 우연히 다시 보게 되었죠.

연기파 배우분들의 활약으로 몰입감과 더불어 재미까지 한층 더해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었어요.(스포有)

 

 

 

 

 

 

 

 

 

 

감독 이재규

 

배우 유해진(태수 역) 조진웅(석호 역)

       이서진(준모 역) 염정아(수현 역)

       김지수(예진 역) 송하윤(세경 역)

       윤경호(영배 역) 지우(소영 역) 외

      ​

       목소리 출연 : 이순재, 라미란

                           조정석, 김민교

 

개봉 2018.10.31

 

평점 9.08

 

관객수 529만 명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코미디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5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우리 게임 한 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올려봐.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걸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오랜만에 7명이 모인 커플 모임에서 한 명이 게임을 제안해요.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걸려오는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자고 한 거죠. 서로 눈치를 보다가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들의 비밀이 게임으로 인해 조금씩 들통나면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죠. 

 

 


 

 

 

 

 

2016년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Perfetti sconosciuti)」가 원작이며, 이 영화는 개봉한 지 얼마 안 되어 한국을 비롯해 터키그리스, 스페인,  프랑스, 인도 등 여러 나라에서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등록되었다고 해요.

 

 

 

 

 

 

 

#story. 

1984년 겨울, 속초 영랑호에서 얼음낚시를 하며 투닥대다가 월식을 감상하는 소년들의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돼요.

그 후로 34년이 흐르고, 성인이 된 소년들은 배우자끼리도 친밀하게 지내고 있죠. 이들이 월식을 맞아 석호와 예진 부부의 집들이를 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정석호(조진웅 배우)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가슴성형 전문 성형외과 원장이에요. 영화에선 그의 처가에서 병원 개업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와요. 속도위반으로 일찍 결혼해서 스무 살인 외동딸 '소영'이가 있어요. 정작 아내가 정신과 의사임에도 아내 몰래 자신의 심리적 문제는 다른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있죠. 남들 보기에 부러울 것 없이 부유하게 살고 있으며 석호와 예진 부부의 집들이에서 영화의 스토리가 펼쳐져요. 

 

#story. 

핸드폰 게임 도중 때마침 대출회사로 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게 된 석호(조진웅 배우)는 계속 전화 내용에 대해 부정하며 스팸전화인 척 연기를 해요. 왜냐하면 아내 모르게 대출을 최대한 끌어내어 사기꾼에게 투자해 몽땅 날렸으니까요. 

 

 

 

 

 

 

 

예진 (김지수 배우)

 

 

석호의 아내이자 정신과 의사예요. 속도위반으로 낳은 외동딸 소영에게 일거수일투족 매우 엄격하게 대해요. 남부러울 것 없이 부유하고 완벽하며 부부 사이도 꽤 좋아 보이는 듯 하나 자신이 정신과 의사임에도 정작 남편인 석호가 따로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 것은 알지 못하죠. 사건의 발단이 된 핸드폰 게임을 제안한 장본인이에요. 

 

 

#story. 

모두가 모인 자리 예진(김지수 배우)의 아버지에게 전화가 한통 걸려오는데 내용인즉슨 예진의 가슴성형 수술 의사를 섭외해놨다는 거였죠. 남편인 석호가 가슴성형 전문 성형외과 의사인데도 굳이 다른 병원 의사를 알아봤고 그 사실을 그곳에 있던 친구들까지 알게 되죠.

 

 

 

 

 

 

강태수 (유해진 배우)

 

 

서울대 출신으로 현재는 변호사이며 고시생 시절 자신을 물심양면 뒷바라지해준 수현(염정아 배우)과 결혼하여 세 자녀를 두고 있죠. 음주운전 사건으로 재판 중에 있어요. 매사 디테일을 따지고 보수적, 가부장적인 성향을 보이죠.

 

 

#story.

태수(유해진 배우)는 얼마 전 알게 된 12살 연상녀가 밤 10시만 되면 키티 머리띠를 하고 자신의 사진을 보내와요. 그에 태수(유해진 배우)는 그 시간이 점점 다가오자 그것이 알려질까 두려워 친구 영배(윤경호 배우)와 핸드폰을 바꾸자고 제안해요. 영배는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태수가 자신이 어려울 때 도와준걸 빌미 삼자 마지못해 수긍하게 되죠.

 

 

 

 

 

 

황수현 (염정아 배우) - 태수의 아내

 

 

세 자녀를 둔 전업주부로 홀로 된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어요. 막걸리를 좋아하고, 심상이 떠오를 때마다 그에 맞는 시를 읊는 등 소박하고 서정적인 인물이지만 남편 태수는 그런 수현의 취향을 늘 못마땅해하죠.

 

 

#story. 

핸드폰 게임을 하던 중 평소 문학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 김소월에게 전화가 걸려와요. 게임 규칙대로 스피커폰으로 변경하자 예진(김지수 배우)에 대한 험담 내용들을 친구가 모조리 말해 버려요. 순식간에 분위기가 싸해지고 이때 준모(이서진 배우)는 일부러 물컵을 쏟아 분위기 전환을 유도하죠. 또한 수현(염정아 배우)은 남편 태수(유해진 배우)의 홀어머니를 실버타운으로 보낼 계획을 전화를 통해 들키게 되고 그 일로 태수는 노발대발하며 수현을 몰아세우죠.

 

 

 

 

 

 

고준모(이서진 배우)

 

 

아버지가 선장이며 부유한 집안이지만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해 항상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어요. 음식 관련 사업들을 거의 실패하고 현재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죠. 저급한 농담과 하찮은 얘기를 즐겨하며 직설적, 다혈질적인 편이에요. 거기다 바람둥이에 여자관계도 복잡하죠.

 

#story.

월식을 보며 세경(송하윤 배우)의 폰으로 다 같이 단체 셀카를 찍던 중 세경(송하윤 배우)의 핸드폰 메시지에 전 남자 친구가 이상한 내용의 문자를 보내와요. 그에 격분한 준모(이서진 배우)가 화를 내자 세경(송하윤 배우)은 전 남자 친구에게 그 자리에서 직접 전화를 걸게 돼요. 하지만 준모(이서진 배우)는 더 큰 비밀을 갖고 있었죠.

 

 

 

 

 

 

세경 (송하윤 배우)-준모의 아내

 

 

남편 준모와 나이차가 꽤 나며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예요. 극 중 두 여자 배우들과도 나이차가 꽤 나죠.

 

#story.

세 남자들 만큼 여자 주인공 셋도 나름의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요. 그러나 세경이 예진(김지수 배우)의 집들이 선물로 저가 도자기를 가져온 것을 두고 예진(김지수 배우)과 수현(염정아 배우)이 몰래 세경의 험담을 하고 예진은 집안 인테리어를 수현에게 소개하며 은근히 으스대죠. 

 

 

 

 

 

 

영배 (윤경호 배우)-교장선생 집 아들

 

 

이혼 후 '민서'라는 애인을 둔 것으로 보이지만 혼자 왔고 애인은 몸이 안 좋다고 얘기해요. 교장선생인 아버지를 따라 학교 선생님이 되었지만 현재는 퇴사 후 백수가 되었죠.

 

#story. 

평소 같이 골프를 치는 4명의 친구들. 그런데 어찌 이번 라운딩 예약 문자가 영배에게만 안 왔죠. 그들이 영배만 왕따를 시켰던 게 드러나요. 

 

 

 

 

 

 

정소영 (지우 배우)-석호와 예진의 딸

 

석호(조진웅 배우)와 예진(김지수 배우)이 속도위반으로 낳은 자식이에요. 올해 20살이며 '재우'라는 남자 친구가 있어요.

 

#story. 

소영은 군입대를 앞둔 남자 친구 재우와의 일탈을 알리는 듯한 통화를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아빠 석호(조진웅 배우)와 나누게 돼요. 그 사실을 몰랐던 엄마 예진(김지수 배우)은 처음에는 당황하고 분노하지만 이내 소영에 대한 석호의 행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죠.

 

 

 

 

 

 

 

 

 

 

 

 

이 외에 순대라는 친구 한 명이 더 있지만 성인이 된 모습은 영화에 등장하지 않죠. 엔터테인먼트 업종 종사자였지만 소속사 가수 지망생과 불륜으로 이혼하고 패가망신했어요. 주인공들이 '순대'라는 사람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해 핸드폰과 개인정보 가 이야기 화제로 떠오르고 "이 게임을 할까?"라는 제안이 등장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원인제공자이기도 하죠.

 

 

 

 

 

 

 

각자 성공해서 나름 자리도 잡았고 배우자와의 관계도 원만하여 행복해 보이지만 말 못 한 속사정들을 갖고 있었죠. 그리고 우연히 시작된 핸드폰 게임으로 인해 각자 은밀하게 감춰왔던 비밀들이 탄로 나면서 서로에 대한 원망이 너무 많았던걸 알게 돼요. 그로 인해 그들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파국으로 치닫게 되었죠. 마지막에는 약간의 반전 요소도 있어요. 

 

 

 

 

 

 

 

영화는 주인공들의 내면과 심리를 잘 다루었어요. 우리가 살아오면서 겪어왔으며 어쩌면 여전히 행하고 있는 것들이기에 공감대 형성도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예진(김지수 배우)은 지성미를 갖춘 남부러울 것 없는 정신과 의사지만 자신의 몸매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죠. 가슴 전문 성형외과 의사인 남편 몰래 다른 성형외과 의사를 찾는 걸 보면 낮은 자존감으로 자신의 결함초점이 맞춰져 있단 걸 알 수 있어요.

 

준모(이서진 배우)의 집안은 부유하고 모자람이 없어 보이지만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감춰두었던 자격지심이 드러나기도 했죠.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좋은 학벌과 내세울 만한 직업을 가진 친구들과의 비교로 인한 열등의식을 갖고 있어 자신의 결함에 대해 집중하게 되고, 남들의 능력을 더 높게 보게 되죠. 준모의 과격한 성향은 어쩌면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이 공격적인 모습으로 표출되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영화에서는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차별이 드러나 있어요. 영배(윤경호 배우)의 애인은 몸이 안 좋아 참석 못했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민서'라는 애인은 동성의 연인이었죠. 그 사실이 드러나자 친구들의 반응을 통해 영배가 왜 그동안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길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었죠. 그리고 영배(윤경호 배우) 대신 성소수자로 잠깐의 오해를 샀던 태수(유해진 배우)가 마신 물병을 두고 석호(조진웅 배우)가 꺼림칙하게 여기며 한마디를 던져요. 그 장면 역시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느낄 수 있었죠.

 

영화의 소재나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모든 합이 잘 맞춰진 영화였어요. 보기 전엔 뻔한 내용이겠거니 별 기대감이 없었지만 어느새 영화에 몰입되어 배우들의 연기에 빠져들었죠. 가벼운 소재로 시작해 현실적이고 무거운 내용들까지 잘 담아내었어요. 다시 보는 영화임에도 처음 봤을 때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까지 더해져 지루함 없이 감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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