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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심리학 이야기

영화 '겟 아웃'(Get Out)

by 매일희로움 2021.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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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예요!

 

 

 

 

 

오늘은 최근 들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겟아웃'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해요. 공포, 스릴러 장르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우연히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나온 걸 보고 왠지 모를 이끌림에 보게 되었어요. 예상외로 객석이 가득 차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보는 내내 영화에 압도되어 숨소리 내는 것조차 잊은 채 집중하며 보다가 영화는 어느새 끝이 났고 개운치 않은 여운이 오래갔던 영화예요. 북미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각종 상들을 휩쓴 작품으로 흑인 남성이 백인 여자 친구 집에 초대된 후 벌어진 일들을 그려낸 영화예요.(스포일러 有)

 

 

 

 

 

 

 

 

 

감독 : 조던 필레

배우 : 다니엘 칼루야(크리스 워싱턴 역)

        앨리슨 윌리암스(로즈 아미티지 역)

        브래드리 휘트포드(딘 아미티지 역)

        캐서린 키너(미시 아미티지 역)

개봉 : 2017.05.17 / 2020.07.09 (재개봉)

평점 :  7.5

관객수 : 214만 명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04분

배급 :  유니버설 픽쳐스

 

 

 

 

 

 

 

야심한 밤 주택가에서 흑인 남성이 통화를 하면서 걸어가던 중 차로 몰래 그를 쫓아오던 괴한에게 납치당하게 되죠...

 

 


 

 

 

 

 

 

이후 장면이 바뀌고, 유능한 사진작가인 흑인 남성 크리스 워싱턴(다니엘 칼루야)은 백인 여자 친구인 로즈 아미티지(앨리슨 윌리암스)와 함께 로즈의 집에 가기로 했죠. 로즈의 부모님이 자신이 흑인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크리스는 걱정이 되었지만 로즈는 괜찮다며 안심시켜요. 크리스는 자신의 애완견을 TSA 요원인 친구 로드 윌리엄스(릴렐 호워리)에게 맡기고 여자 친구의 집으로 가게 되죠.

대화에 정신이 팔린 채 운전하고 가던 중 사슴 한 마리가 갑자기 뛰어들어 로드킬 당해요. 크리스는 죽어가는 사슴을 보며 죄책감과 복잡한 마음이 생기죠. 신고를 받고 온 경찰이 운전자였던 로즈를 조사하던 중 보조석에 있던 크리스에게 갑자기 신분증 요구를 하였고 신분증을 보여주려 하자 인종차별 행위라 생각한 로즈가 강경한 태도로 보여주지 못하게 해요. 결국 경찰은 그냥 돌아갔고 크리스는 그런 로즈를 칭찬하며 고마워했죠.

 

 

 

 

 

 

로즈의 집에 도착 후 크리스는 로즈의 부모님인 아버지 아미티지(브래드리 휘트포드)와 어머니 미시 아미티지(캐서린 키너 )의 환대를 받아요. 크리스는 딘에게 집안을 소개받으면서 가정부조지나(베티 가브리엘)와 집사 월터(마커스 핸더슨) 같은 사용인들이 모두 흑인임을 알게 되죠. 또한, 로즈의 조부가 베를린 올림픽에서 흑인인 제시 오언스에게 패한 경험이 있다고 듣게 돼요.

 

이후 로즈의 가족이 모여 대화를 나누던 중 딘이 흡연자인 크리스에게 최면 치료사인 미시한테 금연에 대한 최면술 치료를 받아볼 것을 추천해 줘요. 그리고 곧 집에서 파티가 열릴 것이라 말해주자, 옆에서 시중들던 조지나는 불안해하며 잔이 넘치도록 음료를 따르는 실수를 하지만 크리스는 별 다른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하죠.

 

 

 

 

 

 

모두가 잠든 야심한 밤, 크리스는 담배를 피우러 정원으로 나와 이상한 광경 목격하게 돼요. 집사인 월터가 갑자기 자신을 향해 전속력으로 뛰어오다 크리스를 제치고 달려가 버리죠. 그 상황에 얼떨떨해하며 문득 2층 쪽을 보게 되었는데 가정부인 조지나가 창 밖의 어딘가를 한참을 바라보다 이내 사라져요.

 

섬뜩한 기분으로 집안으로 들어온 크리스는 거실에 있던 미시를 만나요. 미시는 크리스와 최면에 대해 얘기를 하다 미시가 찻잔을 숟가락으로 휘젓는 소리를 내자 이내 크리스는 최면에 빠져들게 돼요. 크리스는 과거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죠. 그런 크리스의 속마음을 최면술로 꿰뚫어 본 미시는 찻잔을 숟가락으로 세 번 두드려서 크리스를 '침잠의 방' (자신의 몸을 통제하지 못하며 외부를 TV 화면처럼 바라보는 상태)에 빠뜨리죠. 크리스는 발버둥 치다 이내 잠에서 깨어나요.

 

 

 

 

 

이후 저택 주변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던 크리스는 월터를 발견하고 인사를 하지만, 정상이 아닌 듯한 월터의 모습에 이상함을 느껴요. 월터는 취미가 달리기이며 어젯밤에도 달리던 중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놀라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하죠. 그때 저택 2층 창문으로 보이는 조지나가 자신의 머리를 이곳저곳 들춰보고 있어요. 이후 크리스는 로즈에게 월터에 대해 얘기해보지만 딱히 무언가를 알아낼 수는 없었죠.

 

 

 

 

 


그 후 파티 날 아미티지 저택에 초대된 방문객이 모두 백인이었는데, 그들은 크리스를 보면서 몸이 아주 튼튼해 보인다는 식의 신체와 인종에 관련된 불쾌한 말들을 늘어놓아요. 그럼에도 크리스는 결국 별 말없이 넘겨버릴 수밖에 없었죠.  저택에 있던 백인들 사이 자신의 이름을 '로건 킹'(라 케이스 스탠필드)이라고 밝힌 유일한 흑인을 발견하고 크리스는 반갑게 먼저 인사를 건네요. 하지만 크리스는 저택의 조지나와 월터 같이 로건 역시 무언가 사람 같지 않은 어색한 반응을 하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죠. 로건의 부인은 백인 여성으로 그와 나이 차이도 훨씬 많이 났죠. 헤어질 때 크리스는 '흑인식 주먹 부딪히는 제스처'를 취하지만 로건은 받아주지 않은 채 크리스의 주먹을 붙잡고 인사하며 헤어졌어요. 문득 크리스는 로건이 어디서 본듯한 낯익다는 느낌을 받게 돼요.

그러던 중 크리스는 파티장에서 좀 떨어진 곳에 홀로 있었던 갤러리 주인이며 앞을 못 보는 짐 허드슨을 만났고, 그는 크리스의 사진 실력에 대한 칭찬과 함께 능력이 부럽다고 말해요.

 

짐 허드슨과 헤어진 크리스가 집안으로 들어와 2층으로 올라가자, 1층에서 소란스럽게 대화하던 백인 손님들 모두 대화를 갑자기 멈추고 2층 소리에 주의를 돌리지만 크리스는 그것을 알지 못하죠. 그리고 2층으로 간 크리스는 자신의 휴대폰 충전기가 빠져있는 것을 발견해요. 로즈에게 조지나가 자신의 휴대폰을 충전기에서 뺀 것 같다고 하자 로즈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지만 크리스는 괜찮다며 그냥 넘겨요.

 

 

 

 

 

 

이후 크리스는 자신의 친구인 로드에게 전화를 해 저택의 모든 사람들이 다 너무 이상하다며 하소연했고 로드는 수상한 곳인 것 같으니 빨리 빠져나오라고 말해줘요. 그때 갑자기 조지나가 나타나서 자신이 청소하다 실수로 크리스의 휴대폰을 충전기에서 뽑은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사과해요. 크리스는 괜찮다고 하면서 일러바치려는 건 아니었다고 하며 자신이 간 혹 많은 백인들에 둘러싸이면 긴장하게 된다고 말하죠. 그런데 갑자기 조지나의 표정이 굳으면서 무언가 중얼거리더니 눈물을 주르륵 흘려요. 그러고는 이상한 미소를 짓더니 "NO~No~no~no~no~"라고 절규하듯 외친 후 '자신은 전혀 힘들지 않고, 아미티지 집안사람들이 정말 잘해준다' 말을 하고 방에서 나가버려요.

 

혼돈에 휩싸인 크리스가 1층으로 내려가자 파티 참석자 중 유일한 동양인이 '미국에서 흑인으로 살 때 이익과 불이익'에 대해 크리스에게 질문을 해요. 난감한 질문을 받은 크리스는 로건에게 질문을 넘기고 답변하는 로건의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찍다가 그만 플래시가 터져버려요. 그러자 점잖은 모습이었던 로건이 갑자기 극도로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크리스에게 "꺼져! 꺼져! 여기서 나가야 한다고!"라고 울부짖듯 소리쳐요. 로건의 모습에 크리스는 크게 당황해하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로건을 제지하며 데려가죠.

 

 

 

 

 

 

이후 거실에서 기다리던 크리스와 로즈에게 딘은 미시가 로건을 치료한 적이 있으며, 로건이 때때로 발작 증세를 보이고 플래시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해요. 이내 다시 나타난 로건은 좀 전의 격렬하게 흥분됐던 모습이 아닌 처음 보았을 때의 어색하고 젊잖은 모습으로 크리스에게 사과하고 가요. 그러고 나서 딘은 이제 빙고 게임 시간이라고 말하죠. 그러자 로즈는 크리스와 산책을 간다며 자연스럽게 게임에서 빠져요.

크리스는 모든 게 혼란스러워 더 이상 여기에 있기 싫다고 로즈에게 말하지만, 로즈는 크리스의 태도에 서운해하며 화를 내죠. 크리스는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차에 치였을 때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 신고를 하지 못해 어머니가 돌아가신 거라며 숨겨두었던 죄의식을 고백해요. 그러면서 로즈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로즈를 두고 가지 않겠다고 말하죠. 이에 로즈는 대충 핑계를 대고 이 곳을 떠나자고 해요. 그런데 그때 저택 정원에서는 크리스의 사진을 놓고 딘이 사회를 보는 빙고 게임을 하고 있었죠. 마지막쯤에는 마치 경매하듯 짐 허드슨이 빙고판을 들어 올리자 무언가 결정되었다는 식으로 딘이 제스처를 취하고 참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아요.

 

 

 

 

 

 

파티에 온 참석자들이 모두 떠나고 집으로 다시 돌아온 크리스는 로즈가 짐을 챙기러 잠시 방을 비운 사이 자신도 떠날 준비를 해요. 그러다 크리스가 아까 핸드폰으로 찍어서 보내준 로건의 사진을 본 로드가 크리스에게 전화해 '이 사람은 안드레 헤이워스 인 것 같다'라고 말해요. 그는 몇 개월 전 실종되었던 유명한 재즈 가수였어요.  크리스가 점점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찰나, 로드의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되어 전화가 끊어져요. 그때 방 한 켠에 살짝 열린 다락 방문을 발견하였고 그곳에 있던 사진들을 우연히 보게 되죠. 흑인 남자 친구는 크리스가 처음이라 했던 로즈가 수많은 흑인들과 연인처럼 찍은 사진들이 들어있었어요. 속에는 아미티지 집안의 가정부 조지나와 집사 월터도 포함되어 있었죠. 이에 크리스는 충격을 받았으나 애써 괜찮은 척하며 짐을 챙겨 나타난 로즈에게 차 열쇠의 행방을 묻지만 로즈는 못 찾았다고 하며 둘은 1층으로 내려가요. 

그런데 그곳에는 로즈의 남동생인 제레미(케일럽 랜드리 존스)가 봉을 돌리면서 문을 가로막고 있었죠. 제레미가 어딜 가냐고 묻자 크리스는 자신의 애완견 핑계를 대며 빨리 가야 한다고 둘러대요. 그러나 제레미가 갑자기 가지고 있던 봉으로 크리스를 공격하면서 보낼 수 없음을 알리죠. 딘도 합세해 크리스를 압박하는 가운데 크리스는 로즈에게 차 열쇠를 내놓으라고 소리치죠. 로즈는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이내 표정이 바뀌면서 손에 쥐고 있던 차 열쇠를 보여주며 "You know I can't give you the keys, bebe."라고 말하며 자신은 차 열쇠를 내줄 수 없음을 알리죠. 그녀 역시 한통속이라는 것이 드러나요. 크리스는 자신을 못 가게 막으며 공격하는 제레미와 난투극을 벌이지만 미시가 찻잔을 세 번 두들기자 처음 최면에 걸렸던 것처럼 '침잠의 방'에 빠져 몸의 통제권을 잃어버린 채 지하실로 끌려가게 돼요.

 

 

 

 

 


 

 

 

 

 

 

이후 나오는 장면부터는 점점 극으로 치닫게 돼요. 그리고 아미티지 가족과 백인들이 흑인들을 끌어들여 벌이는 무시무시한 일들과 저택의 가정부 조지나와 집사 월터가 왜 그렇게 사람 같지 않은 이상한 모습을 보이는지, 택에 초대되었던 백인들이 크리스의 사진을 두고 마치 경매와 같은 이상한 빙고 게임을 벌인 이유와, 실종된 줄만 알았던 로건이 아미티지 가족의 파티에 초대되어 왜 그리 어색하고 이상한 모습을 보였는지 알 수 있는 단서들이 나와요. 백인우월주의에 빠져 있지만 정작 흑인들의 뛰어난 신체에 빠져 그들의 몸을 탐했다는 것 또 한 알 수 있죠.

 

영화 제목 "Get Out"영화에서 등장하는 흑인들이 자신들과 같은 상황에 처한 크리스에게 외치는 경고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어요. 영화 초반 크리스가 찍은 사진이 전부이 명확히 대비되어 영화의 주제를 잘 드러내고 있죠. 운전 중 사슴을 친 로즈를 조사하던 경찰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보조석에 앉아있던 크리스의 신분증을 요구하는 장면을 통해 명백한 차별 행위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어요. 또 크리스가 조지나에게 했던 대사 중 "간 혹 많은 백인들에 둘러싸이면 긴장하게 된다"는 말을 통해 백인사회 안에서 기본적인 인권마저 누릴 수 없었던 그들의 삶과 오롯이 겪어 내야 했던 처절한 아픔과 고통 또 한 여실히 느낄 수 있었죠. 그렇게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 안의 차별과 편견을 돌아보고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고민해 볼 기회가 되었어요. 이 외에도 영화 곳곳에 인종차별을 나타내는 장면들이 나와요. 아마도 관객들에게 차별편견에 대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영화는 언뜻 보면 단지 흑인 인종차별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되지만 굉장히 섬뜩하고 잔인하며 공포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 크리스에게 동화되어 그가 느끼는 긴장감과 알 수 없는 불안함이 그대로 전해졌죠. 또 그곳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숨소리 조차 편히 내지 못하고 영화를 관람하게 된 것과 영화가 끝난 후의 개운치 않은 감정, 영화에 대한 후일담을 쉽게 꺼낼 수 없었던 것도 영화를 본 사람들은 비슷하게 공감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사실 이런 영화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배우들의 연기력, 내용과 구성, 작품성 등을 보았을 때 북미에서의 흥행과 많은 상들을 휩쓸게 된 이유가 이해가 되었죠. 더욱이 이런 장르를 선호한다면 꽤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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