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좋아하는 시리즈 중 하나인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Fast X, 2023)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영화는 개봉 시점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현재까지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시리즈마다 각본과 구성의 큰 변화는 없지만 전작을 보게 되면 후속작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꾸준히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1편을 시작으로 이번 작품인 10편에 이르기까지 이렇듯 2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결에는 가족애라는 핵심 메시지, 선과 악의 뚜렷한 대결 구도, 점점 더 커지는 스케일과 화려한 자동차 액션 등 상당한 볼거리와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로 매번 만족감을 더해주기 때문이죠.
이번 캐스팅 또한 영화 <아쿠아맨>으로 익숙한 배우 '제이슨 모모아'가 빌런 역할로 색다른 매력을 어필하였는데, 그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2011)'에서 돔과 패밀리가 무찔렀던 브라질 마약왕의 아들로 오래 동안 준비한 복수를 실행해 돔을 위기에 빠트리는 역할을 맡아 열연해 주었어요.
이외에도 전작에 등장했던 '존 시나' 배우와 '제이슨 스타뎀', 전작의 빌런 '샤를리즈 테론' 등 화려한 캐스팅 역시 이번 작품에 한껏 힘을 실어주었던 것 같아요.
시리즈 10번째 작품인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전설의 레이서 '돔'(빈 디젤 배우)과 그 패밀리가 새로운 캐릭터이자 독특한 매력을 지닌 악당 '단테'(제이슨 모모아 배우)의 함정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에요. [ 스포有, 결말 미포함 ]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배우 빈 디젤(도미닉 토레토 역)
제이슨 모모아(단테 역)
제이슨 스타뎀(데카드 쇼 역)
샤를리즈 테론(사이퍼 역)
브리 라슨(테스 역)
미셸 로드리게즈(레티 오티즈 토레토 역)
성 강(한 역)
존 시나(제이콥 토레토 역)
조다나 브류스터(미아 토레토 역)
타이레스 깁슨(로만 피어스 역)
루다크리스(테즈 파커 역)
나탈리 엠마뉴엘(램지 역) 외
개봉 2023.05.17.
평점 7.9점
관객수 173만 명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 범죄
국가 미국
러닝타임 141분
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의 시작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시리즈 5편의 엔딩장면에서 출발하는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경찰과 결탁한 '도미닉'(빈 디젤 배우)과 '브라이언'(폴 워커 배우)이 브라질의 마약왕 '헤르난 레이예스'의 전재산이 담긴 금고를 통째로 훔쳐서 달아나죠.
그리고 그들은 레이예스의 아들 '단테'(제이슨 모모아 배우)가 탄 차를 바닷속으로 빠뜨렸고 이후 단테가 물에서 걸어 나오면서 돔에 대한 복수를 다지며 영화는 시작돼요.
돔과 그의 패밀리 때문에 아버지를 잃게 된 단테는 복수심에 불타 올라 돔과 패밀리에게도 큰 고통을 주리라는 다짐을 하고 그때부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력을 확장해 나가죠.
한편 오랜만에 돔의 집에 방문한 증조할머니와 도미닉 패밀리는 함께 식사자리를 갖게 되고 이때 리틀 노바디에게 로마에서의 임무를 받았다는 '로만'(타이레스 깁슨 배우)이 자신이 리더를 맡겠다고 말했고, 그를 말리지 못한 돔은 '한'(성 강 배우)에게 그들과 꼭 함께해 달라고 부탁해요.
그렇게 리더가 된 로만과 한, 테즈(루다크리스 배우)와 램지(나탈리 엠마뉴엘 배우)는 함께 로마로 향했고 그날밤 돔의 집에 총격을 입은 '사이퍼'(샤를리즈 테론 배우)가 갑작스레 찾아와요. 사이퍼는 돔의 아들 리틀비의 엄마인 엘레나를 납치해 죽게 한 원수인데 그녀를 보자마자 분노에 차오른 돔에게 사이퍼가, '자신에게 악마가 찾아왔었고 그 악마가 자신의 무기와 시스템 용병을 모두 장악했으며 공격을 받고 도망쳐 나온 것'이라 말했죠.
그리고 단테의 함정에 빠져 로마로 떠난 돔의 패밀리는 이런 사실도 모른 채 작전을 펼치기 시작해요. 이들의 작전이 순조로이 진행되는가 싶었지만, 단테의 계략으로 인해 맹렬한 기세로 로마 도시 곳곳을 휘젓고 다니는 구형 폭탄을 돔과 동료들이 추격하면서 말 그대로 도시 전체가 온통 초토화가 되어 버리는데요..
이렇듯 본격적으로 돔과 패밀리에 대한 복수를 시작하는 단테, 그로인해 점점 위기에 몰린 돔과 패밀리는 단테의 복수를 막아내고 끝까지 가족을 지킬 수 있을까요..?
이번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거침없는 폭발로 긴장과 스릴 만점의 카 체이싱 장면과 이러한 단순 액션에 그치지 않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는 명확한 주제를 통해 돔 패밀리의 끈끈한 관계성을 드러내 감동까지 더해 주었던 같아요.
영화는 사실 개연성이 부족한 스토리와 뻔하고 예측 가능한 연출로 인해 스케일로만 승부하기엔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상상 초월 액션 블록버스터의 향연들로 가득 채워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지루함 없이 빠르게 흘러갔죠.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번 액션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이탈리아 로마였고 특유의 촬영기법과 연출로 인해 스릴감을 맘껏 뽐내 주었어요.
특히나 바티칸을 코앞에 두고 로마 도시를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는 거대한 폭탄을 막기 위해 벌이는 카체이싱과 주인공들의 레이스는 액션영화의 정점을 보여 주었죠.
이처럼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3억 4000만 달러라는 엄청난 제작비를 투자한 만큼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본질을 극대화시켜 주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돔 패밀리의 환상 호흡과 탄탄한 연기력에 더해 아쿠아맨으로 익숙한 배우 제이슨 모모아는 돔에게 위협을 가하는 최종 빌런 '단테'로 변신해 주었고, 기존의 빌런 캐릭터와는 다른 유쾌함부터 광기로 가득 찬 모습까지 다양한 악역의 모습을 잘 표현해 주었죠.
포르투갈 태생의 주인공 '단테'는 어릴 적부터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어 감옥을 여러 번 드나들고 그때마다 자신의 아버지가 빼내주기도 하였는데, 단테가 지닌 이 소시오패스(sociopath)는 반사회적인 인격 장애의 일종으로 자신의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타인에게 악행을 저지르며 이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는 사람을 뜻해요.
소시오패스는 우리 주변에 흔히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 중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전체 인구의 4% 정도가 소시오패스에 해당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들은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지녀 타인과 마찰이나 싸움이 일어나면 이것을 합리화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특징을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나타내기도 해요.
▷ 소시오패스 특징
∨ 자신의 이득이나 성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고 거짓말과 사기를 일삼지만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음
∨ 매우 계산적인 모습을 보임
∨ 자신의 감정조절에 뛰어나고 타인의 감정을 잘 이용함
∨ 인생을 이겨야 하는 게임이나 도박으로 여기며 타인을 이용할 타깃으로 생각함
∨ 어릴 때 비정상적으로 공격적이며 잔인한 행동들을 재미 삼아하기도 함
∨ 간혹 겉으로는 선한 미소를 지으며 매력적이고 친절을 베푸는 등 사교적으로 보일 수 있음
∨ 강한 자극욕구로 인해 늘 새롭고 위험한 과제나 흥미를 즐김
∨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게 되면 거짓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며 동정심에 호소하면서 순진함을 강조함
소시오패스는 평범한 보통사람의 모습으로 우리들 곁에 존재하는데, 이들은 정상적인 기질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유년기시절 학대나 방임을 경험하며 자신과 타인에 대한 비뚤어진 생각과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게 되죠.
이로 인해 불안과 우울, 분노의 감정이 생겨나고 자신의 이러한 약점을 숨기기 위해 계산적이고 치밀한 반사회적 행동을 저지르게 돼요. 또한 성공지향적 사회분위기와 완벽함 추구에 대한 부담감이 더 해지면 소시오패스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이러한 소시오패스의 발현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치관이 성립되는 유년기 시절 부모와 주변인, 사회로부터의 충분한 관심과 애정을 받고 도덕심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배려와 봉사에 대해 칭찬해 주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죠.
「 이미지 : Daum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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