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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 캔 스피크' 정보, 내용 및 후기 : 위안부 문제를 다룬 실화

by 매일희로움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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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영화는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당선작인 <아이 캔 스피크>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고 해요. 

 

극 중 주인공 나옥분 역을 맡은 '나문희' 배우는 이번 영화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백상 예술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 등 각 종 수상의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죠.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꼭 하고 싶고 듣고 싶은 말이 있는 주인공 '나옥분'할머니가, 늦은 나이에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자신의 진짜 목표를 위해 용기 내며 도전해나가는 스토리예요.
 

(스포有, 결말 미포함)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컷 - Daum 영화

 

감독 김현석

배우 나문희(나옥분 역)

      이제훈(박민재 역) 외

 

개봉 2017.09.21.

평점 9.23

관객수 328만 명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9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리틀빅픽처스

 


내 용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컷 - Daum 영화

 

지난 20여 년간 온 동네를 다니며 8천 건 정도의 불법적인 것들을 찾아내 매일 명진 구청에 직접 민원을 접수하는 '나옥분'(나문희 배우)은, 이 근방에서 '도깨비 할머니'로 통하죠.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컷 - Daum 영화

 

명진 구청으로 발령받아 온 구청 직원 '민재'(이제훈 배우)는 그런 옥분의 민원을 받느라 고초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신입직원인 그는 할머니의 민원을 모두 받아주었죠.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컷 - Daum 영화

 

그리고 옥분은 영어를 배워보고자 학원에 가보지만,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영어 수업을 듣던 옥분은 수업 진도를 제대로 따라가기 어렵자, 수업 중 강사에게 항의하기도 해요. 그러나 학원 측에서 옥분이 수업에 방해가 된다며 학원에서 쫓겨나게 되었어요.

 

그렇게 학원에서 나가는 길에 우연히 원어민과 유창하게 영어로 대화하는 민재를 본 옥분은, 그때부터 민재에게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조르기 시작해요.

 

민재에게 영어를 배우기 위해 보란 듯이 구청에 자리 깔고 앉아있는 옥분에게, 민재는 그녀에게 과제를 내주며 시험을 볼 것이니 자신이 말한 점수 이상 맞혀야 한다고 제안을 했죠. 하지만 옥분은 점수에 미치지 못했고 민재는 가르쳐줄 수 없다고 딱 잘라 거절해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컷 - Daum 영화


한편 민재는 우연히 골목길 낯선 집으로 들어가는 동생 영재(성유빈 배우)를 보게 되었죠. 걱정도 되고 수상히 여겨 미행하던 민재는 영재가 옥분의 집에서 밥을 얻어먹는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영재와 시장에서 몇 번 마주쳐 인연이 된 옥분이 종종 밥을 챙겨 주었죠.

 

민재는 동생에게 밥을 차려주는 옥분이 고마워서 보답으로 옥분에게 주 3회 영어를 가르쳐주기로 해요. 옥분은 크게 기뻐했고 그렇게 첫 수업이 시작되었죠.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컷 - Daum 영화

 

명절을 맞아 옥분네 집에 온 민재는 옥분이 영어를 그토록 배우고 싶어 하는 이유를 물었고, 옥분은 어릴 적 헤어진 동생이 한국말을 하지 못해서 연락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말해요.

 

이에 민재는 할머니가 가지고 있던 가족사진 뒤에 번호로 전화를 걸지만, 옥분의 동생은 옥분과 통화하는 것도 만나기도 싫다며 다신 전화하지 말라며 끊어버렸죠.

 

민재는 그 상황을 옥분이 알게 되면 상처 받을까 봐 자신의 7급 공무원 시험 일정때문에 영어를 더 이상 가르쳐드리지 못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동생 영재에게 앞으로 옥분할머니 집에 밥 먹으러 가지 말라고 일러두었죠.

그러던 어느 날 구청에 민재를 만나러 온 옥분은, 그와 오해가 생겼고 길길이 날뛰는 옥분에게 민재는 홧김에 '옥분의 동생이 만나기 싫다고 했다'는 걸 얘기해버려요. 그리곤 이젠 더이상 영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고 말했죠. 화가 난 옥분 역시 민재를 때렸고 둘의 사이는 이내 멀어지게 되었어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컷 - Daum 영화


그 사건 후 옥분은 가게를 잠시 휴업하고 치매에 걸린 친구 '정심'(손숙 배우)의 병문안을 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던 정심이 열심히 영어를 배워서 말하고 싶었던,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자신들을 위안부로 잡아갔던 것'을 말하지 못하게 되자 옥분은 통곡하였죠.

 

사실 옥분은 그동안 자신이 위안부 피해자라는 걸 숨기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친구 정심 대신 자신이 나서서 말해야겠다고 다짐해요.

 

그리고 옥분의 사정이 뉴스에 보도되었고, 주변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져요. 그리고 옥분은 자신의 어머니 무덤 앞에서 과거 어머니에 대한 서운함에 대해 토로하며 한탄했죠.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컷 - Daum 영화


뉴스를 보게 된 민재는 옥분에게 찾아가 정중하게 사죄하고, 옥분에게 위안부 당시 사진과 함께 이야기도 듣게 돼요. 그리고 옥분은 지금껏 자신이 한 영어 공부가 친구 정심 대신에 위안부 피해에 대해 알리기 위한 같다고 하자, 민재는 다시 옥분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기로 해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컷 - Daum 영화

 

그리고 뉴스가 보도된 후 시장 사람들이 자신을 피하자, 옥분은 '진주댁'(염혜란 배우)을 붙잡아 그동안의 서러움을 토해내요. 그 후 이웃들과 시장 사람들은 옥분이 워싱턴에 가기 위한 자금과 물자를 보태주면서 자연스레 갈등도 해결되었죠.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컷 - Daum 영화

 

그리고 옥분은 절차를 밟고 워싱턴 D.C.로 가게 되었고 민재는 옥분이 만들어준 양복을 입고 7급 공무원 시험을 봐요. 그런데 옥분이 한국 정부에 위안부 피해자 신고를 안 했었다는 이유로 일본이 자격이 없다고 주장해 청문회가 미뤄지는 일이 생겨요.

 

옥분의 위안부 피해자 신고를 돕기 위해 민재는 구청에서 서명을 받고 구청장까지 설득해 다행히 옥분은 위안부 피해자로 인정되었죠. 그러나 여전히 증거가 불충분해 옥분이 불리한 상황이 되자, 민재는 자신이 직접 옥분의 집에서 증거를 찾기 시작해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컷 - Daum 영화

 

그렇게 옥분은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연설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온 위안부 피해자 '미첼'(마티 테리 배우)의 연설이 끝난 후 드디어 옥분의 차례가 왔어요.

 

하지만 청문회의 몇몇 의원들이 옥분의 위안부 여부에 의구심을 품고 반발했고, 심지어 일본 측 의원이 "당신은 증언할 수 없어!"라고 막말을 해요. 당황한 옥분은 친구 정심이 연설하려던 원고를 손에 쥔 채 말문이 막혀 버렸죠.

 

이하 생략 



후 기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컷 - Daum 영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언뜻 보기엔 동네 '민원왕' 옥분 할머니의 좌충우돌 영어 도전기이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의 가슴 아픈 과거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고통 속에 살다,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거나 생존해 계신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옥분 할머니가 대신해주었죠. 

 

당시 일본은 여러 나라에서 많은 소녀들을 군 위안부로 동원했고, 그 숫자도 우리가 아는 것 이상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요. 그들은 피해자들을 취업 목적으로 속여 유괴하거나 강제 연행하기도 하였고, 열악한 위안소 환경 속에서 인권을 유린당한 채 그렇게 짓밟힐 수밖에 없었죠.

 

'소녀상' 이미지 : pixabay

 

과거 신체적 자유를 박탈당하고 인간의 존엄성까지 심각하게 침해당한 피해자들이, 자신의 과거를 묻어둔 채 한을 품으며 살아왔지만 그것은 쉽게 지워질 수 없으며 끔찍한 기억과 고통은 지속적으로 그들을 괴롭혀왔어요.

 

이처럼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후 당시의 감정을 다시 느끼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심리적 부적응 증상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라고 해요.

 

여기서 충격적인 사건이란 폭력장면의 목격, 심각한 신체적 상해, 생명의 위협 등 치명적인 사건들을 경험하게 된 후, 사건이 종료되었음에도 충격적 경험이 큰 심리적 상처를 내어 오랫동안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하죠.

 

또한 친밀한 사람의 외상사건을 알게 되었거나 타인에게 일어난 외상 사건을 가까이에서 목격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어요.

 

이러한 외상을 유발하는 사건들로는 자연재해와 전쟁, 건물 붕괴, 강도, 강간, 납치와 같은 각종 범죄 등 수없이 많아요. 70년 이 넘은 세월이 지나도 ‘위안부’ 피해자들의 깊은 마음의 상처는 기억 속에 자리 잡아 일생을 괴롭히고 있어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컷 - Daum 영화

 

이토록 충격적인 끔찍한 사건을 경험했던 주인공 옥분이 난생처음 미국 땅을 밝으며 용기를 내었고 너무나 오랜 세월이 걸렸지만, 여전히 위안부 피해자들은 보상은커녕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하고 있죠.

 

심지어 그들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은 피해자들에게 더 큰 고통과 분노를 일으킬 수밖에 없어요. 피해자들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자 했던 것뿐이죠.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 컷 - Daum 영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이렇듯 '위안부 문제'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뤄주었고, 그로인해 피해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들의 고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던 것 같아요. 

 

우리는 그들의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이 이제는 음지로 들어가지 않게 해야해요. 그러기 위해선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더 이상의 왜곡이 이루어져서는 안 되며, 피해자들이 수치심과 자책감을 갖지 않게 도와줄 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될 필요가 있음을 일깨워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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