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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알아보는 심리학 이야기

'뮌하우젠 증후군' 뜻 유래 증상, 리플리 증후군과 차이점

by 매일희로움 202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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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인위성 또는 허위성 장애라고도 불리는 '뮌하우젠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해요.

 

일반적인 사람들은 질병에 걸리게 될까 걱정하며 불안해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는데, 이와 반대로 입원과 수술 같은 고통을 겪으며 오히려 '환자 역할'을 자청하려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미지 : pixabay

 

이처럼 실제로 병이 없음에도 타인의 사랑, 관심, 동정심 유발을 위해 아프다고 거짓말을 일삼거나, 자신의 상황을 과장하고 부풀리기도 하는 정신질환을 가리켜  '뮌하우젠 증후군'(munchausen syndrome)이라고 불러요.

 

대개 성인기 초기에 발병하며 여성보다 남성에서 흔하고 한 두 번의 입원으로 호전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만성적 경과를 나타내 여러 병원을 전전하기도 해요.

 

이들은 아동기나 초기 청소년기에 실제적인 병으로 입원한 적이 있고 이때 누군가의 사랑과 돌봄을 받아 회복한 경험을 가지고 있죠.

 

이 질환은 과거에 원했던 부모-자녀관계를 재구성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때 부모의 모습을 의사나 간호사에게 기대하는데, 환자는 과거의 경험대로 자신이 거부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한 환자는 지속적으로 피학적인 또는 자기 파괴적 행동을 나타내는데, 이는 무의식적인 죄책감을 덜고자 하는 시도이거나 다른 사람을 향한 증오나 적개심을 내면화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해요.

 

 

'꾀병'과의 차이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꾀병'(malingering)과 뮌하우젠 증후군 모두 의도적으로 증상을 만든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꾀병 환자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법적 책임을 회피하거나, 경제적인 이익 그리고 신체적인 편안함을 얻으려는 등의 목적이 뚜렷하죠.

 

반면 뮌하우젠 증후군은 환자 역할을 하게 되는 것 외에는 아무런 현실적 이득이나 목적이 발견되지 않아요.

 

이미지 : pixabay

 

뮌하우젠 증후군 유래

 

 

뮌하우젠 증후군은 1951년 미국의 정신과 의사 '리처드 애셔'가,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의 주인공 뮌하우젠의 이름을 따서 사용하기 시작하며 보편화되었다고 해요.

 

18세기 독일 낭만주의에 흠뻑 물들어 있던 전형적인 한량이었던 '카를 프리드리히 뮌하우젠'(Karl Friedrich Münchausen) 백작은, 주변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 가짜를 사실처럼 과장하거나 믿음이 가지 않는 말과 행동을 꾸며대는 허풍쟁이였죠.

 

이것을 흥미 있게 여긴 독일 작가 '루돌프 라스페'(Rudolf Raspe)가 그를 소재로 <허풍선이 뮌하우젠 백작의 놀라운 모험>이라는 이야기를 출판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해요.

 

 

뮌하우젠 증후군 유형

 

 

∨ 주로 정신적 징후와 증상을 주로 하는 인위성 장애(뮌하우젠 증후군)

 

∨ 주로 신체적 징후와 증상을 주로 하는 인위성 장애

 

∨ 정신적, 신체적 증상이 공존하는 인위성 장애

 

이미지 : pixabay

 

뮌하우젠 증후군 원인

 

 

1) 어린 시절 과보호로 자립 능력이 떨어져 어려운 상황을 회피

 

2) 어린 시절 정신적 상처로 타인의 관심을 끄는 것에 집착 

 

3) 어린시절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거나 심한 박탈감 경험

 

이미지 : pixabay

 

뮌하우젠 증후군 증상

 

 

∨ 실제 증상이 없음에도 질환이 있는 것처럼 가장하여 병원과 의사 '쇼핑'을 함 

 

∨ 환자는 증상, 병원 검사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러한 지식을 의료 계통에서 일하면서 얻기도 함

 

∨ 환자는 과거력을 숨기고 자신의 상황을 과장 => 이로 인해 검사 결과는 정상이며, 시험적 개복술이 시행된 후에야 환자의 거짓 주장이 드러남

 

심리적 증상

 

-우울감과 기억상실, 환각, 전환장애

 

신체적 증상

 

-구토와 복통, 각혈, 심하면 전신 발진, 농양, 발열, 항응고제 복용 후 출혈

 

-모든 신체기관이 잠재적인 표적이 되는데 대부분의 증상은 개인이 알고 있는 지식과 상상의 범위 내에서 나타남 

 

이미지 : pixabay

 

'리플리 증후군'과 차이점

 

 

#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

 

'리플리 병' 또는 '리플리 효과'라고도 불리며 현실 세계를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만을 진실로 믿고, 자신이 상상한 세계를 계속 믿기 위해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을 말해요. ( 간혹 절도, 사기, 살인 등의 범죄행위를 자행함 )

 

리플리 증후군 환자는 반대되는 근거를 대거나 거짓말을 밝히기 위해 공격을 해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며, 거짓말이 탄로 나도 타인의 오해라고 생각하고 거짓을 인정하지 않죠.

 

이와 같은 '리플리 증후군' 환자는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 허구의 세계를 상상하고 믿으며 그 세계를 계속 믿기 위해 거짓말을 반복하는 반면,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는 타인의 관심을 받기 위해 일부러 아픈 척하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부풀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이미지 : pixabay

 

대리인에 의한 뮌하우젠 증후군 

 

 

∨ 자신의 자녀 또는 주변인이 아무런 병이 없음에도 병이 있다고 하면서 병원을 찾아가 증상을 꾸며서 이야기함

 

∨ 자신의 아이가 아프다며 소아과를 들락거리는 어머니

 

∨ 애완동물이 아프다며 동물 병원을 찾는 주인 

 

∨ 심한 경우 자신이 '간호해야 하는 대상'을 실제로 아프게 만들어 극진히 간호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함

 

이미지 : pixabay

 

뮌하우젠 증후군 진단

 

 

뮌하우젠 증후군은 아픈 척을 하는 증상이니만큼 진단이 매우 어렵지만, 다음의 기준이 충족되면 뮌하우젠 증후군으로 진단돼요.

 

① 의도적으로 신체적 혹은 정신적 증상을 만들거나 가장한다.

 

② 이러한 의도적 행동에는 환자 역할(sick role)을 하려는 동기가 있다.

 

③ 이러한 의도적 행동은 외부적인 보상(예: 금전적 이득, 법적 책임 회피, 신체적 안녕 증진 등)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이미지 : pixabay

 

지금까지 '뮌하우젠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 환자들은 기본적으로 증상을 속이는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의사가 자신의 증상을 의심하는 순간 거짓을 들키지 않기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도 해요.

 

이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가 어려워 나중에서야 '뮌하우젠 증후군'임이 확인되기도 하죠.

 

따라서 치료 과정에서 가족과 주변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가족과 주변인들의 병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심리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대다수의 환자가 치료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환자가 자신의 허위 증상을 인정하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어요.

 

더불어 의사는 환자가 나타내는 증상이 '뮌하우젠 증후군'임을 빨리 인식하여, 환자와 편안하고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치료나 검사를 받지 않도록 유도해야 하죠.

 

또한 시시각각 변하는 환자의 증상 호소에 휘말려들지 않으며 적당한 거리를 두되, 포기하지 않고 치료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지와 격려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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