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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스맨 (Yes Man) 내용과 후기 - 긍정의 힘이 불러온 효과

by 매일희로움 2022.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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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입니다. 오늘은 영국 유머 작가 '데니 월리스'(Danny Wallace)의 회고록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예스맨(Yes Man)>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해요.

 

영화는 주인공을 맡은 배우 '짐 캐리'의 연기가 작품의 큰 요소로 작용했는데요, 슬랩스틱 코미디를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만들어준 영화 <마스크> 이후로 오랜만에 그의 예능적 재능을 깨우지 않았나 싶어요. 

 

영화 '예스맨'은 이혼 후 매사에 "NO"로 일관하며 무기력과 매너리즘에 빠져 살던 남자가, 친구의 권유로 '인생역전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완전히 바뀐 새 삶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에요.

 

 [ 스포有, 결말 포함 ]

 

영화 '예스맨'

 

감독 페이튼 리드

배우 짐 캐리(칼 알렌 역)

       주이 디샤넬(앨리슨 역)

       브래들리 쿠퍼(피터 역) 외

 

개봉 2008.12.17.

평점 8.2

관객수 139만 명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 로맨스 / 멜로

국가 미국 / 오스트레일리아

러닝타임 104분

배급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내 용

 

영화 '예스맨'

 

LA에서 은행 대출상담원으로 일하는 주인공 '칼 앨런'(짐 캐리 배우)은 전 부인 '스테파니'(몰리 심스 배우)와의 이혼 후 의욕도 없고 매사에 부정적으로 사는 남자죠.

 

영화 '예스맨'

 

그는 주변의 요구에 항상 "NO"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절친인 '피터'(브래들리 쿠퍼 배우)의 약혼식 파티도 까먹어 친구관계도 소원해졌죠.

 

영화 '예스맨'

 

직장에서 승진 기회까지 놓쳐 낙담해 있던 '칼' 앞에 어느 날 옛 친구 '닉'(존 마이클 하긴스 배우)이 나타나요.

 

닉은 칼에게 자기가 다니고 있는 세미나를 소개해주며 늘 "예스"라고 말하면 인생이 즐거워진다고 알려줘요. 그리고 칼의 회사 건물에 돌팔매질을 하며 광기 어린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죠.

 

영화 '예스맨'

 

칼은 그렇게 반신반의하면서도 닉과 함께 세미나 프로그램에 참여해요. 그곳의 분위기는 사이비 종교 예배시간 같았고, 교주 느낌의 강사 '테렌스'(테렌스 스탬프 배우)가 나와서 소리치면 모두 한 목소리로 "YES"를 외쳤죠.

 

"예스 예스 예스 백만 번 외치세요. 예스를 여러분 삶의 모토로 삼으세요. 그러면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겁니다.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흡수하고 부정적인 기운을 배출하세요."

 

영화 '예스맨'

 

그런 분위기 속에서 주인공 ‘칼’은 역시나 부정적인 자세로 시큰둥하게 듣고 있어요. 그러자 강사 '테렌스'가 그에게 앞으로 나오라며 소리쳐요.

 

영화 '예스맨'

 

하지만 ‘칼’은 그냥 청강하러 왔으니 신경 쓰지 말라며 끝내 나가지 않았죠. 그러자 강사가 직접 ‘칼’의 자리까지 다가왔고 모든 상황에 무조건 "YES"로 대답하라는 서약을 하게 돼요. 그렇게 그는 칼에게 "예스"의 중요성을 설파했죠.

 

영화 '예스맨'

 

칼은 세미나가 끝난 후 어디선가 나타난 노숙자(브렌트 브리스코 배우)의 요청에 그를 목적지까지 자신의 차로 태워주게 돼요.

 

거절하려 했지만 자신이 방금 한 서약 때문에 들어줄 수밖에 없었어요. 심지어 노숙자는 칼의 휴대폰을 빌려 쓰기도 하고 내리면서 그에게 돈도 달라는 무례한 요구들을 해대지만 칼은 다 들어주게 돼요.

 

그리고 그는 노숙자를 내려준 후 차의 기름도 바닥나고 휴대폰 배터리도 나가서 어쩔 수 없이 주유소까지 걸어서 가야 했죠.

 

영화 '예스맨'

 

그런데 주유소에서 스쿠터를 타고 온 젊은 여성 '앨리슨'(주이 디샤넬 배우)을 우연히 만나게 돼요. 앨리슨은 칼의 사정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스쿠터에 그를 태운 뒤, 차가 있는 곳까지 데려다주며 서로 가까운 사이가 된 듯했죠.

 

칼은 오늘 하루의 일들을 떠올려 보니 노숙자를 태우면서 생긴 안 좋은 일들도 있었지만, 결국 '앨리슨'이라는 여성을 만나는 좋은 일로 귀결이 된 걸 보고 그의 행동은 달라져요.

 

영화 '예스맨'

 

그 일이 있고 난 후 칼은 자신의 행운이 "예스"를 통해 얻게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이제는 조금 손해를 보고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무조건 ‘예스’를 외치게 되었어요. 

 

그러자 신기하게도 불행하고 무료하기만 했던 자신의 삶에 좋은 일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죠.

 

그런데 다음날 이웃집 '틸리 할머니'(피오눌라 플라나건 배우)의 난처한 제안을 거절하자마자 그는 바로 안 좋은 일을 겪게 돼요.

 

칼은 자신이 "예스"를 하지 않아서 나쁜 일들이 생겼다고 생각해 틸리 할머니의 요구를 다시 받아들였고, 그 후 모든 상황에 무조건 예스로 답하게 되었어요.

 

영화 '예스맨'

 

회사에서의 대출 신청은 다 승인해주고 친구의 무리한 부탁도 기꺼이 받아주며 기타와 비행기 조종, '한국어'까지 배우게 돼요. 심지어 온라인 데이트 상대 광고에도 "예스"라고 답해 만남을 갖기도 했죠. 

 

영화 '예스맨'

 

그리고 그는 실의에 빠져 자살을 결심했던 남성을 위해 기타 연주와 노래로 삶의 희망을 주기도 하고, 직장에서 승진도 하며 주변 평판까지 높아져요.

 

영화 '예스맨'

 

한편 그는 매번 받지 않았던 거리의 밴드 공연 전단지를 받아 들고 그곳을 가보는데, 놀랍게도 지난번 스쿠터를 태워준 '앨리슨'이 밴드 보컬을 하고 있었죠.

 

영화 '예스맨'

 

다시 만나게 된 후, 칼은 앨리슨이 운영하는 조깅 클럽에 참여하기도 하며 여느 연인들처럼 행복한 데이트를 즐겨요.

 

그러다 주말에 여행을 떠나기로 했고 앨리슨이 그에게 '갈이 살자'는 제안을 하자, 칼은 머뭇거렸지만 곧 "예스"라고 대답했죠. 

 

영화 '예스맨'

 

그런데 여행에서 돌아온 칼은 갑자기 테러리스트 혐의로 체포돼요. 그동안 그가 예스맨이 되어했던 '즉흥적인' 행동들로 인한 것이었죠.

 

다행히 변호사인 친구 '피터'의 도움으로 혐의를 벗게 되지만, 엘리슨은 그간 칼이 자신에게 해왔던 것들이 진심이 아닌 것으로 오해하고 그를 떠나요. 

 

영화 '예스맨'

 

그녀가 떠난 후 칼은 여전히 '예스맨'으로 살아가지만 그녀와의 헤어짐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죠.

 

영화 '예스맨'

 

그러다 친구 피터의 약혼자 신부파티를 하던 중, 전 부인 스테파니의 전화를 받게 되었고 그녀의 와달라는 부탁에 집으로 향해요. 스테파니는 재혼한 남편이 집을 나갔다며 우울해하고 있었죠.

 

위로해주는 칼에게 스테파니는 자고 가라고 유혹하지만 칼은 거절하고 떠났고, 그녀의 집을 나서자마자 엘리베이터에 갇힐뻔한 봉변을 당하게 돼요.

 

영화 '예스맨'

 

칼은 예스맨으로서의 삶에 대한 의문을 갖고 테렌스를 다시 찾아가요. 그리고 그의 차에 갑자기 숨어든 바람에 당황한 테렌스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죠. 

 

입원해 있던 중 테렌스는 칼에게, 자신이 말한 서약은 지어낸 것이며 그저 청중을 끌어모으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해요.  

 

그리고 그것은 타인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여는 첫 단계일 뿐 시간이 지나면 의무감이나 서약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러나 "예스"라고 하는 것이라 얘기했죠.

 

영화 '예스맨'

 

칼은 그제야 인생에서 YES와 NO는 크게 상관이 없으며 긍정적인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할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 길로 오토바이를 빌려 앨리슨을 찾아가요. 

 

앨리슨은 자신을 찾아온 그에게 처음에는 차갑게 대하지만 칼의 진실된 고백에 그를 다시 받아주기로 하였고, 이후 칼과 앨리슨은 전처럼 다시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게 되었죠.



후 기

 

영화 '예스맨'

 

영화는 부정적이고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이 '인생역전 프로그램' 참가 이후, 모든 상황에 '예스'로 대답하기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인생으로 바뀐다는 설정을 잘 이끌어내었던 것 같아요. 

 

모든 상황에 '예스'를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노'라고 거절했을 때는 찾아오지 않던 기회들을, "예스"로 바꾸어 후회하지 말자는 의미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었죠.

 

영화 '예스맨'

 

주인공 칼의 사고가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면서 그의 삶 또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그중 가장 큰 긍정적 변화는 새 여자 친구 '앨리슨'을 만나게 된 일이었어요.

 

하지만 앨리슨은 그가 자신과의 관계에서 조차도 '예스맨'이었다는 생각에 그를 떠났죠. 그리고 칼은 떠난 그녀를 찾아와 진심 어린 고백을 이어가요.

 

"예전의 칼은 용기가 없었고 예스맨으로 살면 사람들이 날 투명인간처럼 내버려 둘 줄 알았어. 나눌 것이 없는 존재로... 지금은 달라졌어. 당신과 모든 걸 나누고 싶어."

 

이처럼 삶에 찌들어 부정적이었던 칼이, 앨리슨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진정한 사랑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죠.

 

영화 '예스맨'

 

또한 신제품을 개발했음에도 자금이 부족해 칼에게 대출을 신청했던 상담자는, 칼의 믿음을 통해 대출을 받게 되고 연체 없이 대출금을 상환하기도 해요. 

 

영화 '예스맨'

 

자살을 택한 중년 남성이 칼의 기타 연주와 노래에 감동해 자살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했죠. '긍정의 힘'은 이처럼 누군가에게 삶의 희망을 주기도 해요.

 

그동안 지루하고 의욕 없던 삶을 살아온 칼이 "예스"를 외치면서 경험했던 이러한 '긍정의 힘'은 과연 어디서 나온 걸까요?

 

영화 '예스맨'

 

칼의 인생을 변하게 만든 것은 "예스"란 한 단어였지만, 결국 그 안을 들여다보면 주변인들에 대한 '신뢰'가 큰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어요.

 

사회생활을 하며 필요한 믿음인 '신뢰'는 소중한 가치 중 하나이며 밝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도 해요.

 

영화 '예스맨'

 

아마도 영화는 'YES맨' 보다 'NO맨'으로 살아온 시간이 더 많은 우리에게 주인공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타인과의 신뢰가 바탕이 된다면 부정적인 삶의 태도는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고 말해주는 듯했죠.

 

매사에 부정적이었던 주인공 칼이, '예스'를 외치면서 일으킨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 속에 꼭 필요한 힘이 아닐까 싶어요.

 

「 이미지 : Daum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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