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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내용 및 후기 : 구찌 가문의 비극을 다룬 실화

by 매일희로움 2022.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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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 가문을 다룬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House of Gucci)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영화는 이탈리아에서 잡지 편집장으로 15년 넘게 패션 산업을 취재한 ‘사라 게이 포든’의 저서 <하우스 오브 구찌>를 원작으로 제작되었다고 해요. 

 

이제는 배우로서 자리매김한 레이디 가가와 아담 드라이버, 알 파치노 등 명배우들의 출연으로 이미 화제가 되기도 하였죠.

 

더불어 <블레이드 러너>, <델마와 루이스>, <마션> 등 명작들을 연출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이라 더 많은 기대를 불러모았던 것 같아요.

 

80대임에도 여전히 뛰어난 연출력과 짜임새 있는 각본은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몰입도를 많이 높여주기도 하였죠.

 

스포有, 결말 미포함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감독 리들리 스콧

배우 레이디 가가(파트리치아 레지아니 역)

       아담 드라이버(마우리치오 구찌 역)

       자레드 레토(파올로 구찌 역)

       알 파치노(알도 구찌 역)

       제레미 아이언스(로돌포 구찌 역) 

      셀마 헤이엑(피나 어리엠마 역) 외

 

개봉 2022.01.12.

평점 7.6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스릴러 범죄 드라마

국가 미국, 캐나다

러닝타임 158분

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젊고 매력적인 이탈리아 여성이자 주인공 '파트리치아 레지아니'(레이디 가가)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트럭 회사의 사무실 관리자로 일하고 있어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그녀는 어느 날 파티에서 '마우리치오 구찌'(아담 드라이버)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는데요, 마우리치오의 정체를 알게 된 파트리치아는 그때부터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이어가기 시작해요.

 

구찌 회사의 지분 절반을 소유하고 있는 마우리치오를 자신의 남자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며 유혹하기에 나서죠.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그리고 이런 그녀의 애정공세에 마우리치오 역시 점점 파트리치아에게 매료되었고 자신의 아버지 '로돌포 구찌'(제레미 아이언스 배우)에게 그녀를 소개해주기로 해요.

 

하지만 이미 그들의 뒷조사를 한 로돌포는 자신의 아들이 작은 운송회사 집안의 딸과 만난다는 것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녀의 배경 따위는 관심도 없고 이미 파트리치아에게 푹 빠져버린 마우리치오는 결국 아버지와 싸우고 집을 나오게 돼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그리고 마우리치오는 파트리치아 집에서 함께 살면서 그녀의 아버지 회사에서 일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죠. 결국 둘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여느 부부와 같이 단란한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어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하지만 그녀는 욕심이 없는 마우리치오가 구찌로부터 동떨어진 삶에 만족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고, 급기야 그를 앞세워 구찌가의 일원이 되려 움직이기 시작해요.

 

그때부터 파트리치아는 로돌포의 형 '알도 구찌'(알 파치노 배우)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나서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예술적 감각으로 디자인을 맡았던 로돌포와 달리 사업적인 능력이 크고 사교적인 로돌포의 형 '알도'는, 회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발전을 위해 힘을 쏟고 있었고 구찌의 나머지 지분 절반을 갖고 있었죠. 

 

파트리치아는 알도와 마우리치오가 자주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애쓰며 점점 구찌 일가에 다시 흡수되기 위한 노력을 펼쳐나가기 시작해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그리고 때마침 파트리치아와 마우리치오 사이에 아이가 생겼고 그것을 알리기 위해 그들은 함께 시아버지인 '로돌포'를 만나러 가요.

 

그동안 의절하고 살던 아들이지만 로돌포는 자신에게 손주가 생겼다는 것에 대해 감동을 받고 아들 마우리치오를 다시 받아주게 되죠.

 

하지만 불치병을 앓고 있던 '로돌포'는 곧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 문제는 로돌포가 죽기 전 마우리치오에게 주식을 양도하겠다는 문서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이에 파트리치아는 마우리치오를 부추겨 '알도'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알도의 아들 '파올로'를 꾀어내요. 계속 거부하던 파올로는 아버지 알도가 탈세죄로 감옥에 가게 되어 빈털터리 신세가 돼버리자 결국 마우리치오에게 지분을 내어주죠.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그리고 구찌는 예전처럼 다시 좋아지지만 마우리치오의 위조 서명이 발각되고 그 길로 스위스로 도망가버려요.

 

그곳에서 여유롭게 스키를 즐기던 마우리치오는 우연히 예전 친구였던 '파올라'(카밀 코탱 배우)를 만나게 되고, 평소 자신을 무시하며 휘어잡으려는 파트리치아에게 불만이었던 그는 파올라와 바람을 피우게 되죠.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이것을 눈치챈 파트리치아는 파올라에게 남편에게서 떨어지라고 강하게 경고하지만, 이미 파트리치아에게 마음이 떠난 마우리치오가 이탈리아로 먼저 가있으라며 그녀를 딸과 함께 보내요.

 

이윽고 구찌는 새로운 디자이너를 뽑게 되고 제품들은 인기가 많아지며 승승장구하는 듯했으나, 사업가로서 소질도 없는 데다 새로운 연인 파올라와의 연애로 돈을 흥청망청 써버린 탓에 마우리치오는 구찌를 재정적 위기에 빠뜨리게 돼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그리고 한순간에 구찌 가문에서 밀려나고 남편까지 다른 여자에게 빼앗긴 파트리치아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마우리치오를 저주하기 시작하고 그것에 만족하지 못한 그녀는 끝내 극단적인 방법으로 그를 향한 복수에 이르게 되는데요...

 

이하 생략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는 고급 명품이 등장하는 컬렉션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중간중간 패션쇼와 브랜드의 화려함을 뽐내며 보는 이들의 눈호강을 제대로 시켜주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제목만 봐도 유추해볼 수 있듯이 화려함 뒤에 감춰진 구찌 가문의 민낯과 추악함을 실감 나게 다루어 주기도 하였죠. 

 

구찌의 일원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만족을 모르고 질주해나가는 파트리치아의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의 속물적 근성과 탐욕의 비극을 여실히 드러내 주기에 충분하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무섭고 잔인한 결과를 가져와 인간을 파멸로 몰아넣을 수 있는지까지 보여 주었죠.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어쩌면 성공의 욕망보다 사실 자신의 가치를 더 인정받고 싶어 한 파트리치아의 집착을 처절하게 구현해낸 '레이디 가가'의 연기는, 배우로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을 만큼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죠.

 

게다가 그녀는 자신의 배역을 위해 체중을 증량하며 6개월간 이탈리아 북부 억양을 연습하는 등의 노력까지 보여주었다고 해요.

 

그녀뿐만 아니라 본래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외모와 캐릭터를 연기한 '자레드 레토' 역시 그가 맞나 싶을 정도의 놀라운 변신을 만들어 내었죠. 

 

"구찌는 가격을 잊을 만큼 품질이 뛰어나지."라고 한 극 중 알도의 대사와 같이, 구찌의 일원으로 이처럼 완벽히 흡수된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작품에 큰 기여를 하지 않았나 싶어요.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그리고 “이제 구찌라는 회사에 구치라는 성(姓)을 가진 사람은 한 명도 없다”엔딩처럼, '구찌' 역시 그러한 일들을 겪으며 세월이 흘러 감각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들로 채워졌기에 여전히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써 명성을 이어 갈 수 있었단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 이미지 : Daum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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