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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이스' 내용 및 후기 : 한국 최초 보이스 피싱을 다룬 작품

by 매일희로움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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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언제부턴가 하루에도 많게는 수십 통의 '보이스 피싱' 관련 문자나 전화를 받아보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점차 수법도 다양하고 교묘해지면서 갈수록 피해가 늘고 있어 염려스러운 부분인데요, 오늘은 그래서 한국 최초로 보이스피싱을 다룬 영화 '보이스'(On the Line)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스포有, 결말 미포함

 

영화 '보이스'

 

감독 김선 / 김곡

배우 변요한(서준 역)

      김무열(곽 프로 역)

      김희원(이규호 역)

      박명훈(천본부장 역) 외

 

개봉 2021.09.15.

평점 7.92

관객수 142만명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범죄, 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09분

배급 CJ ENM

 


내 용

 

영화 '보이스'

 

전직 형사였던 주인공 '한서준'(변요한 배우)은 부산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어요. 성실하게 일한 대가로 그는 '현장소장'(손종학 배우)에게 능력을 인정받아 정직원 제안을 받게 되었죠.

 

서준은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아내 '미연'(원진아 배우)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음식점을 운영하는 미연은 바쁜 탓에 남편과의 통화 중 전화를 끊게돼요.

 

그리고 다시 작업장으로 나온 서준은 안전모도 제대로 쓰지 않고 작업장으로 가는 사람을 불러 안전모를 쓰라고 하는데요, 작업자 목에 있는 문신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게돼요.

 

그때 서준이 일하는 건설현장의 '외국인 작업자'(아누팜 트리파티 배우)가 작업 도중 떨어질뻔한 사고가 생기고, 서준이 외국인 작업자를 구하러 가죠.

 

영화 '보이스'

 

한편 그 시각 서준의 아내 미연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와요. 서준의 친구이며 자신을 '김현수 변호사'라고 소개하고 부산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서준이 과실치사로 입건되어, 합의금을 빨리 보내야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해줘요.

 

이때 서준의 작업장에는 아까 그 문신남이 특정 지역의 전파를 방해하는 기계를 설치해 전화가 먹통이 되게 만들죠.

 

미연은 서준의 친구 김현수 변호사라는 사람과 전화를 끊고 서준에게 다시 전화해보지만 통화가 되질 않아요.

 

그리고 다시 서준의 친구라는 김현수 변호사에게 전화가 오고 빠르게 합의를 봐야 된다며 미연에게 합의금을 보내라고 독촉해요. 그렇게 미연은 아파트 중도금 7천만 원을 그가 시키는 대로 입금시켜요.

 

그 시각 서준은 외국인 작업자를 안전하게 구한 뒤 다시 아내 미연에게 전화를 걸었고, 서준의 아내는 그제야 자신이 보이스피싱 당한 걸 알게 되고 은행으로 급히 달려가지만 이미 그들이 돈을 모두 인출해 버린 후였죠.

 

눈 깜짝할 새 모든 걸 잃어 넋이 나간 미연은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까지 잃게돼요. 아내가 입원한 병원으로 달려간 서준은 눈앞의 현실에 절망감이 밀려오던 찰나, 현장소장까지 서준에게 전화를 걸어 자책하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요.

 

보이스피싱 전화로 딸의 병원비부터 아파트 중도금까지, 당일 현장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 같은 돈 30억을 한꺼번에 잃어버렸죠.

 

사실 얼마 전 보험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넘어간 현장소장이 직원들 개인 신상정보를 모두 넘겼고, 그렇게 현장 직원들이 보이스피싱범에게 걸려들 수밖에 없었어요.

 

영화 '보이스'

 

그리고 사고 당시 cctv를 돌려보던 서준은 그날 현장에 나온 작업자 중 작업모를 제대로 쓰지 않았던 수상한 문신남을 발견하게 돼요.

 

전직 형사였던 서준은 cctv에 찍힌 문신남 사진을 들고 타투샵을 뒤졌고, 문신남을 알아본 한 타투샵에서 그의 정보를 알아내요.

 

영화 '보이스'

 

그리고 서준은 옛날 자신의 정보원이었던 '깡칠'(이주영 배우)을 찾아가 '박 실장'(최병모 배우) 위치까지 알아내었죠.

 

영화 '보이스'

 

깡칠과 함께 '박 실장'이 있는 곳을 찾아갔지만 이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이규호 팀장'(김희원 배우)이 경찰들을 이끌고 잠복해 있어요.

 

서준은 몰래 '박 실장'을 만나러 들어간 뒤 박 실장에게 밖에 경찰이 잠복해 있다는 정보를 일부러 흘려줘요.

 

영화 '보이스'

 

여전히 서준을 경계하는 '박 실장'에게 이번에는 내부에도 경찰이 있는 걸 알려주었고, 그때 경찰이 내부로 진압해 도망가는 박 실장을 경찰들에게서 탈출시키죠.

 

서준 덕분에 간신히 경찰에게서 탈출한 '박 실장'은 서준을 태우고 그곳을 빠져나와요. 그렇게 서준은 박 실장의 신뢰를 얻게 되고 박 실장에게 중국에 자신이 일할 자리를 하나 마련해 달라고 제안해요.

 

영화 '보이스'

 

이에 박 실장은 중국 선양으로 가라며 명함 한 장을 건네주었고, 박 실장이 서준을 내려주고 떠나자 서준은 바로 112에 박 실장의 차를 신고해요.

 

그리고 자신의 아파트 중도금과 부산 공사장 직원들의 돈 30억을 찾기 위해 중국 선양으로 떠나게 되죠.

 

영화 '보이스'

 

서준은 박 실장이 건네준 명함을 들고 보이스피싱 단체에 위장 취업한 후 본격적인 탐색과 증거 수집에 열을 올려요.

 

영화 '보이스'

 

그리고 그곳에서 또 한 번 신임을 얻게 된 서준은 콜센터의 총책인 '곽 프로'(김무열 배우)를 만나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그들의 스케일에 놀랄 수밖에 없었어요.

 

영화 '보이스'

 

보이스피싱 조직은 각자의 역할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으며 불법으로 개인정보 수급은 물론이고, 기획실에서는 공부 좀 했다는 금융전문가 출신자들이 치밀하게 시나리오를 짜는 역할을 하고 있었죠.

 

영화 '보이스'

 

그들은 이미 피해자들이 빠져나갈 틈조차 주지 않는 그야말로 거대 조직이 되어있었어요.

 

그 속에서 서준은 자신과 현장 직원들의 돈을 찾아내기 위해 조금씩 행동에 나서기 시작하는데요, 그들 세계에 입문한 서준이 과연 자신과 현장 직원들의 돈 30억을 안전하게 되찾아올 수 있을까요..?

 

이하 생략



후 기

 

영화 '보이스'

 

영화 <보이스>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전직 형사가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잘 담아내었죠.

 

국내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주제로 다뤄진 첫 작품으로, 수년간 여러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해요.

 

영화 '보이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하루에도 수십 통 많게는 수백 건의 스팸문자나 전화 등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 하기에 피부로 더 와닿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영화는 어느 정도 과장과 각색이 있었으나 잘 짜인 각본과 연출, 배우들의 연기는 공포감과 경각심을 안겨주기에 충분하였죠.

 

영화 '보이스'

 

극 중 서준의 아내 미연의 휴대폰으로 온 ‘소상공인 공공요금 지원금 안내’로 시작하는 문자엔, 인터넷 주소(URL)가 포함돼 있었고 이를 무심코 누르자 대출 신청 사이트를 가장한 홈페이지가 떴죠.

 

이윽고 미연에게 걸려온 전화기 너머로 자신이 서준의 친구인 '김현수 변호사'라고 말해요. 그는 그녀의 남편 서준이 근무하는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과실치사로 남편이 입건됐다며, 합의금을 빨리 보내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죠.

 

이것은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 수법 중 하나로, 문자로 보낸 특정 URL을 클릭하게 만들어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심는 방법이에요.

 

이 앱을 설치하게 되면 휴대폰에 들어 있는 개인 정보 유출은 물론이고, 어디에 전화를 걸어도 피싱범에게 바로 연결되는 일명 '전화번호 가로채기’가 가능해지죠.

 

영화 '보이스'

 

이와 같이 영화는 흔히 이루어지고 있는 피싱 수법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그들의 치밀함과 악랄함을 드러내어 피싱 범죄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던 것 같아요. 

 

"보이스피싱은 상대방의 무식과 무지를 파고드는 게 아니야. 상대방의 희망과 두려움을 파고드는 거지."

 

극 중 대사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희망과 두려움을 파고드는 범죄인 '보이스피싱'이라는, 현실적인 주제를 담아 몰입감과 함께 강렬한 메시지까지 전달해 주었던 작품이었죠.

 

 

「 이미지 :  Daum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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