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엠 샘'( I Am Sam) : 세상의 편견에 맞선 감동 이야기

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적신 감동 영화 '아이 엠 샘'( I Am Sam)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모든 배우들이 열연해 주었지만, 특히나 주인공 샘을 연기한 '숀 펜' 배우의 장애를 지닌 역할 속 풍부한 감정 연기는 인상에 많이 남았던 것 같아요.

 

영화 <아이 엠 샘>은 지적장애를 지닌 7살 지능의 주인공 '샘'(숀 펜 배우)이, 그의 딸 '루시'(다코다 패닝 배우)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그것을 지켜내기 위한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아내었죠.

 

스포有, 결말 미포함

 

영화 '아이 엠 샘'

 

감독 제시 넬슨

배우 숀 펜(샘 도슨 역)

       미셸 파이퍼(리타 헤리슨 역)

       다코다 패닝(루시 다이아몬드 도슨 역)

       다이앤 위스트(애니 카셀 역)

       리차드 쉬프(미스터 터너 역)

       로레타 드바인(마가렛 역) 외

 

개봉 2002.10.18.

평점 9.33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32분

배급 브에나비스타코리아

 

---

「 내 용 」

 

영화 '아이 엠 샘'

 

버스정류장 옆 스타벅스에서 일하고 있는 주인공 '샘'(숀 펜 배우)은 7살 지능을 가진 지적 장애를 앓고 있어요.

 

강박적 성격이 있는 그는 흐트러진 커피잔을 매번 똑바로 맞춰놓기도 하고, 손님들의 커피 취향까지 줄줄 꿰고 있죠. 이렇게 철저한 그이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서툴러요.

 

그리고 샘은 카페에서 나와 어딘가로 급히 향하는데요, 그가 향한 곳은 병원이었고 그와 '레베카'(캐롤라인 키넌 배우) 사이에서 태어난 딸을 보기 위해서였어요.

 

그러나 샘과 아이와 함께 병원을 나서던 레베카는, 샘에게 버스를 잡아달라 하더니 샘과 아이만 두고 줄행랑을 쳐버려요. 

 

수많은 인파 속에 종적을 감춰버린 레베카를 애타게 부르던 샘은 정신이 나간 채 딸을 데리고 혼자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딸 이름을 가수 비틀스의 노래에서 따온 '루시 다이아몬드 도슨'(다코다 패닝 배우)이라고 지어주었죠. 

 

영화 '아이 엠 샘'

 

남들과 다른 초보 아빠 샘은 밤에 자지러지게 우는 루시를 보고 어쩔 줄 몰라하다 외출 공포증을 갖고 있는 이웃집 '애니'(다이앤 위스트 배우)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해요.

 

그리고 샘과 같이 장애를 갖고 있는 그의 친구들과도 소통하며 루시는 어느덧 잘 자라고 있었죠. 

 

영화 '아이 엠 샘'

 

그런데 루시가 7살이 되면서 아빠의 지능을 추월해버리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학교 수업을 일부러 게을리하게 되었고, 이것으로 사회복지기관에서 가정 방문을 하게 돼요.

 

루시의 아빠 샘이 일곱 살 수준의 지능을 지녔기에, 루시가 일곱 살이 넘게 되면 그가 루시를 정상적으로 부양할 수 있는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만일 샘이 그의 양육 능력을 입증하지 못하게 될 경우 루시는 다른 가정으로 입양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버렸어요.

 

영화 '아이 엠 샘'

 

결국 샘은 아빠로서 양육 능력이 없다는 선고를 받게 되었고 루시는 시설로 옮겨져 그들은 일주일에 2번 정도의 면회만 허락되었어요.

 

샘은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딸 루시를 곁에 둘 수 없음에 절망에 빠지게 되었죠.

 

영화 '아이 엠 샘'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에서 샘은 법에 맞서 싸울 것을 다짐하고 정력적이며 자아도취적인 변호사 '리타 해리슨'( 미셸 파이퍼 배우)을 찾아가요.

 

처음엔 계속 이리저리 빠져나가던 리타는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얼떨결에 무료로 샘의 변호를 맡게 되었죠.

 

그렇게 리타와 함께 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친구들과 주변인들은 샘의 아빠 자격을 다시 되찾기 위해 힘을 보태보지만, 그가 양육권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낮아 샘에겐 너무나 불리한 상황이었는데요...

 

이하 생략

---

---

「 후 기 」

 

영화 '아이 엠 샘'

 

영화는 사회적 편견과 맞서 싸우는 아버지 '샘'과 딸 '루시'의 이야기를 잘 드러내 주었죠.

 

자신의 딸보다 떨어지는 지능의 아버지가 딸을 잘 키워낼 수 있을지 사회는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지만, 주인공 샘은 보란 듯이 그에 맞서 싸우고 있었어요.

 

법은 아버지 샘이 루시를 키울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였으나, 단순히 샘의 지적능력이 보통 사람들보다 좀 모자라다고 해서 자식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까지 부족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보통의 부모와는 많이 다르고 서툴지만 누구보다 루시를 아끼고 사랑해 주었던 샘이 루시와 분리되어 살아야 할 이유는 없는 거죠.

 

영화 '아이 엠 샘'

 

리타는 똑똑하고 잘 나가는 변호사에 고급차와 좋은 집에 살며 아들을 양육할 능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어요.

 

그런 그녀를 사회도 인정해주지만 정작 리타의 아들은 심한 결핍을 느끼고 있으며 그로 인해 반항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해요. 

 

사실 리타처럼 자녀와의 소통을 어려워하는 부모들이 수없이 많으며 부모의 외적 능력이나 책임감을 양육 능력과 동일시할 수는 없어요.

 

극 중 리타는 자신과 같이 보통의 사람들조차도 친권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샘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깨달으며 점점 유대감을 갖게 되었죠.

 

영화 '아이 엠 샘'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며 많은 것들이 부족한 샘은 스스로가 답답하고 슬프지만, 잘 나가는 엘리트 변호사인 리타 역시도 아들을 키우는 부모로서 그와 비슷한 기분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어요.

 

불완전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완벽을 기대하기는 어렵듯, 좋은 부모는 있을지언정 완벽한 부모 또한 존재할 수 없는 일이죠.

 

영화 '아이 엠 샘'

 

영화는 이와 같이 부모 역할에 대한 관점을 드러내 주기도 하였고, 우리의 편견 어린 시선을 바꾸어 나가기를 바라며 그들 역시 평범한 우리와 결코 다르지 않음을 일깨워주려 했던 것 같아요.

 

또한 부족하고 서툴러 보이는 아버지 샘이지만 딸 루시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진한 감동을 전해주었죠.

 

「 이미지 : Daum 영화 」

---

참고해볼 만한 글

↓

지적장애 (intellectual disability) 의미와 분류, 원인 및 치료법

 

편견(偏見/prejud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