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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알아보는 심리학 이야기

애착(愛着/attachment)

by 매일희로움 2021.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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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심리학 용어 중 '애착'에 관해서 알아볼까 해요.

 

애착의 의미와 애착 형성, 애착 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미지 : pixabay

 

「애착 의미」

 

 

애착이란 인생 초기 부모 또는 다른 부양자 등 가까운 사람과의 사이에 평생 존재하게 되는 강한 정서적 유대를 말해요.

 

생후 6개월~1년 동안 양육자와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유아는 성인 이후에도 자신 또는 타인, 주위 환경과 신뢰 있고 친밀하며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친밀감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애착손상' 또는 '애착 박탈' 입게 되어 사람을 잘 믿지 못하고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죠.

 

 

이미지 : pixabay

 

 

애착이 형성된 이러한 이유를 고려해본다면, 과연 양육자나 부모가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과 같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결과물로써 애착이 형성된 것일까요? 

 

 

「애착 형성」

 

 

해리 할로우(Harry Harlow) 애착형성 실험 

 

「갓 태어난 새끼 원숭이를 어미와 격리시킨 후 부드러운 천담요를 격리된 새끼 원숭이에게 주었다. 그러자 새끼 원숭이는 담요에 찰싹 달라붙어 집착하고 담요가 없어지면 굉장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2개의 대리모(하나는 포근한 무명천으로만 만들어졌고 하나는 우유 공급기가 달려있으며 몸통이 철사로 만들어진)가 있는 우리에 넣었다.

 

그러자 대부분의 원숭이는 무명천으로 된 어미를 더 선호하였고 우유를 마실 때만 철사 어미에게 갔으며 심지어 더 자라서는 철사 어미의 우유를 먹으면서도 몸은 무명천 어미에게 붙어있었다.

 

생명과 직결된 먹이를 주는 사람에게 더 애착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던 할로우 박사는 충격적인 반전의 결과를 보게 되었다.

 

이렇듯 애착 형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영양 공급이 아닌 신체접촉 안정감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새끼원숭이가 철사로 된 어미보다 포근한 무명천 어미에게 더 애착을 보이는 모습

 

 

이러한 애착의 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미지 : pixabay

 

 

「애착 유형」

 

 

안정 애착(secure attachment)

 

유아는 어머니가 있을 때에는 낯선 환경을 자유롭게 탐색하고 낯선 이를 수용하기도 하지만, 어머니가 떠나면 괴로운 모습을 보여요. 그러나 어머니가 돌아온 후에는 열렬히 반응하죠.

 

 

불안정 회피 애착(insecure-avoidant attachment)

 

유아는 어머니가 나가도 아주 약간의 관심만을 가지다가 별다른 저항을 보이지 않으며 낯선 이도 비교적 잘 받아들여 친근하게 대하죠. 어머니가 다시 돌아와도 피하거나 무관심한 행동을 해요.

 


불안정 양가 애착(insecure-ambivalent attachment)

 

유아는 어머니가 곁에 있어도 낯선 상황에서는 탐색하지 않으며, 어머니가 나가면 매우 강한 고통을 표현해요. 어머니가 돌아와도 쉽게 안정을 찾지 못하고 안아 달라고 했다가 밀어내는 것을 번갈아 하죠. 즉 접근과 회피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양가감정을 나타내요.

 

 

 

메리 아인스워스(Mart Ainsworth) 애착 유형 실험

 

첫돌 전후의 유아를 어머니가 없는 낯선 상황에서 20분 동안 관찰하는 실험을 하였다. 아이에게 주목하고 적절하게 반응해주는 어머니의 자녀들은 안정애착을 보였다. 둔감하고 반응을 보이지 않는 어머니 즉 자신이 원할 때만 아이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다른 상황에서는 무관심한 어머니의 자녀들은 불안정 애착을 보였다.

 

이것을 통해 양육자의 유형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볼 수 있으며, 유아의 특성 또한 애착 형성에 한 요인으로 작용하죠.

 

애착관계 형성 시 '유아와 양육자와의 조화'가 좋을수록 안정된 애착형성이 가능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애착 유형이 이후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요. 하지만 가정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애착 유형도 바뀔 수는 있어요.

 

발달 심리학자인 '에릭 에릭슨' 감수성이 크고 사랑하는 보호자를 갖는 행운의 유아는 평생에 걸쳐서 공포보다는 '신뢰의 태도'를 형성한다고 했죠.

 

초기 애착형성이 잘된 유아는 성인 이후 애정과 친밀감으로 충만한 편안함을 형성하며, 부모나 양육자와 이렇듯 안정적 관계의 유아는 대인관계면에서도 능숙한 경향을 나타낸다고 해요. 

 

 

이미지 : pixabay

 

 

지금까지 애착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나의 애착 유형이 어떠한지 잘 살펴보고 그것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면

보완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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