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군 성격장애' 특징과 종류, 원인 및 진단기준

 

 

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격'이란, 어린 시절부터 서서히 발전하기 시작해 청소년기 또는 초기 성인기에 굳어지게 되어 좀처럼 변하지 않는 것을 말하죠.

 

이러한 성격은 환경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적응기제로 발달하는 것으로, 비교적 일관성이 있고 안정적인 행동 패턴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따라서 어떤 사람의 성격을 이해하면 그 사람의 행동을 예언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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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건강한 성격 특성을 지닌 사람들과 다르게, 건강하지 못한 성격을 지녀 대인관계나 직업적 또는 사회적으로 주요한 기능장애를 초래하는 것을 '성격 장애'라고 말해요.

 

즉, 지속적이고 일관적으로 나타나는 개인의 행동 및 생활 양식의 특성인 성격에서의 문제로,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어려움을 겪는 정신장애를 뜻하죠.

 

이러한 성격장애는 기이하고 괴팍한 특성의 'A군', 충동적이고 감정조절을 하지 못하는 특성의 'B군', 불안과 우울 등의 특성을 주로 하는 'C군'의 세 개의 군집(cluster)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오늘은 그중 첫 번째 <A군 성격 장애(Cluster A Personality Disorder)>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해요. 

 

「 A군 성격 장애 」

 

"기이하고 괴상한 행동과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동떨어져 지내는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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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집성 성격 장애(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타인의 행동을 계획된 요구나 위협으로 보고 지속적인 불신과 의심을 갖는 성격장애 (예: 고루한 고집쟁이, 소송을 좋아하는 괴짜, 부정행위 수집가 등)

 

∨ 원 인

 

자라는 과정에서 부모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데, 부모의 불합리한 분노에 짓눌리거나 부모의 가학적이며 거부적인 양육태도와 불안정한 애착

 

∨ 양 상

 

· 타인의 행동을 의도적으로 자기를 기죽이려는 행동이나 위협으로 해석함

· 남들이 자신에게 못되게 굴며 착취적이라고 생각하는 등 정당한 이유 없이 의심함

· 질투도 심하며 늘 긴장하고 무정하며 자만심과 유머감각이 결여되어 있음

· 상대방의 신의, 정절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매우 강함

· 다른 사람들의 의도를 악의적, 적대적인 것으로 해석하여 부당하게 거절, 무시, 비난, 이용을 당하고 피해를 입었다는 인지적 왜곡을 보임

· 원한이 맺혔다고 여기면 오랫동안 앙심을 품고 있다가 화를 내거나 보복, 반격함

 

∨ 진단 기준

 

1) 타인의 동기를 악의에 찬 것으로 해석하는 등 광범위한 불신과 의심이 성인기 초기 시작되어 여러 가지 상황에서 나타나며 다음 중 4개 이상의 항목을 충족시킴

 

① 충분한 근거도 없이 타인들이 자신을 착취하고 속이거나 해를 준다고 의심한다.

② 사소한 말이나 사건 등을 자기의 품위를 손상시키려 하거나 위협적인 숨겨진 의도로 해석한다.

③ 원한을 오랫동안 풀지 않는다. (예 : 모욕, 상해 또는 경멸을 용서하지 않음)

④ 친구나 동료의 성실성이나 신용에 대한 부당한 의심에 집착되어 있다.

⑤ 정보가 자신에게 부당하게 사용될 것이라는 이치에 맞지 않는 공포 때문에 터놓고 이야기하기를 꺼린다.

⑥ 이유없이 배우자나 성적 상대자의 정절에 대해 자꾸 의심한다.

⑦ 타인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성격이나 명성이 공격당했다고 느끼고 즉시 화를 내거나 반격한다.

 

2) 정신분열증, 정신증적 양상을 보이는 기분장애 혹은 기타 정신증적 장애의 경과 중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 생리적 효과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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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분열성 성격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 일생 동안 사회로부터 철수되어 대인관계 및 사회활동에 대한 욕구가 없으며, 온순하고 지나치게 내향적이며 빈약한 정서를 지님

· 외톨이로 지내는 등 정서적 욕구나 표현이 둔감하며, 이성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무관심하는 등 비현실적인 양상이 나타나는 성격장애

 

∨ 원 인

 

· 어릴 때 대상관계 양상, 가족 상호작용 방식 및 문화가 중요한 요인

· 어린시절을 보면 쓸쓸하고 냉담하며 감정 교류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양육과정이 중요하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며 유전적 원인은 불분명함

 

∨ 양 상

 

· 정서적으로 냉담하고 무관심하며 타인의 일에 관여하지 않음

· 비경쟁적인 직업을 선호하며 수학, 천문학 등에 열심인 경우가 있음

· 이성과 친밀해지기 어렵고 분노를 직접 표현하지 못함

· 친밀한 관계, 집단에 소속되는 것에 무관심하고 즐기지 않으며 기피하기도 함

·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혼자 동떨어져 지냄

 

∨ 진단 기준

 

1) 사회적 관계에서의 고립 양상과 대인관계 상황에서의 제한된 감정표현이 광범위한 양상으로 나타남. 이런 양상이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며 다양한 상황에서 드러나고 다음 중 4개 혹은 그 이상의 항목을 충족시킨다.

 

① 가족을 포함하여 친밀한 관계를 바라지도 즐기지도 않는다.

② 성적 경험을 갖는 일에 거의 흥미가 없다.

③ 모든 분야에서 특별한 관심이 없고 즐거움이 없다.

④ 직계가족 이외에는 가까운 친구나 마음을 털어놓는 친구가 없다. 

⑤ 거의 항상 혼자서 하는 활동을 선택한다.

⑥ 냉담, 고립 혹은 단조로운 정동을 보인다.

⑦ 타인의 칭찬이나 비평에 무관심하다.

 

2) 장해가 정신분열증, 정신증적 양상을 동반하는 기분장애, 기타 정신장애 혹은 광범위성 발달장애의 경과 중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며, 신경과적(예:측두엽 간질) 또는 다른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 생리적 효과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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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분열형 성격장애 (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 

 

일반 사람들의 눈에도 괴이하거나 이상하게 보이며 사회적 고립, 텔레파시 같은 마술적 사고, 관계망상, 피해의식, 착각, 이인증 등을 특징으로 하는 성격장애(정신분열증과 다소 공통적이나 정신병적이 아닌 경우에 한해 해당)

 

∨ 원 인

 

· 분열형 성격장애가 '만성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생물학적 친척들 중에서 대조군보다 더욱 많았다'라고 알려졌으나, 아직은 이를 뒷받침할 만한 유전학적 자료들이 불충분

 

∨ 양 상

 

· 주로 사고와 대화의 장애가 있음

· 괴이하며 막연한 언어 표현을 사용하고 대화의 방식과 전개가 특이하여 사회적 교류에 문제를 보임

· 분열성 인격장애와 정신분열증 사이의 경계영역에 해당

· 친밀한 관계 형성을 매우 불편해하며 옷차림도 기이함

· 상황을 자의적 해석 또는 이상한 의미부여를 하며 편집적이고 미신이나 유사종교에 사로잡혀 있는 등의 특징을 보임

 

∨ 진단 기준

 

1) 친밀한 대인관계에 대한 고통, 그러한 관계를 맺는 제한된 능력에서 드러나는 사회적 대인관계에서의 손상, 인지적, 지각적 왜곡, 기이한 행동 등 광범위한 양상이 성인 초기에 시작되며 여러 가지 상황에서 나타나는데, 다음 중 5개 이상의 항목으로 나타난다. 

 

① 신체적 착각을 포함한 유별난 지각 경험

② 알아들을 수 없는 괴이한 사고와 언어

③ 관계망상적 사고(관계망상은 제외)

④ 괴이한 믿음이나 마술적 사고(예: 미신, 텔레파시나 육감 또는 천리안에 대한 믿음, 소아나 청소년에서 보이는 기이한 환상이나 집착)

⑤ 직계가족 외에는 마음을 터놓을 만한 상대나 친한 친구가 없음

⑥ 과도한 사회적 불안이, 친밀해져도 줄어들지 않고 이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 때문이라기보다는 편집적인 두려움 때문이다.

⑦ 의심하거나 편집증적인 사고

⑧ 부적절하거나 메마른 정동(예: 항상 굳어 있는 표정)

⑨ 기이하고 엉뚱하거나 특이한 행동이나 외모

 

2) 조현증, 정신증 양상이 있는 기분 장애 또는 기타 정신증 장애의 경과 중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에 의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