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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스널 쇼퍼' 정보 및 내용과 후기 : "금기 없인 욕망도 없지."

by 매일희로움 202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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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심리 스릴러 영화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프랑스 예술영화를 대표하는 인물인 '올리비에 아사야스'감독은, 이 영화로 69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하죠.

 

그리고 이미 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Clouds of Sils Maria)에서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그는, 그녀와 그녀의 연기력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고 해요.

 

늘 최고의 화제를 몰고 다니며 배우로서 자신의 길을 차근차근 다지고 있는 <트와일라잇>의 주역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퍼스널 쇼퍼>의 주인공 '모린' 역을 맡아 흡입력 강한 섬세한 연기를 보여 주었어요. 

 

영화 <퍼스널 쇼퍼>는, 먼저 세상을 떠난 쌍둥이 오빠 루이스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여동생 '모린'이 혼령과 마주하며 이끄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담아내었죠. 

 

(스포有, 결말 포함)

 

영화 '퍼스널 쇼퍼' 스틸 컷 - Daum 영화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모린 역) 외

 

개봉 2017.02.09.

평점 7.55

관객수 1.4만 명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스릴러

국가 프랑스

러닝타임 105분

배급 아이 엠

 


내 용

 

영화 '퍼스널 쇼퍼' 스틸 컷 - Daum 영화

 

미국인 '모린'(크리스틴 스튜어트 배우)은 프랑스 파리에서 유명 모델인 '키라'(노라 폰 발드슈테텐 배우)의 퍼스널 쇼퍼, 즉 유명인들이 고용하는 개인적인 쇼핑 대리인으로 일하고 있어요. 그녀는 키라가 각종 행사에서 입을 옷과 액세서리를 매번 골라오고 페이를 받고 있었죠.

 

모린에게는 얼마 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쌍둥이 형제 '루이스'가 있었고, 그녀 또한 루이스와 같은 심장병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 외에도 모린과 루이스는 닮은 점이 또 있었는데, 영적 능력을 지닌 그들은 유령을 볼 수 있으며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죠.  

 

그리고 루이스가 세상을 떠난 뒤 모린은 그가 살던 프랑스 파리로 왔고, 살아생전 먼저 죽은 사람이 특정 신호를 보내기로 약속했기에 모린은 그의 신호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영화 '퍼스널 쇼퍼' 스틸 컷 - Daum 영화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봐도 친오빠의 신호는 오지 않았고, 모린은 자신의 고용주인 키라가 매번 협찬받은 옷을 반납하지 않아 골치 아픈 상황이었죠. 모린은 쌍둥이 오빠 루이스를 만나려고 옛 집을 가보지만 엉뚱한 영혼이 나올 뿐이었어요.

 

영화 '퍼스널 쇼퍼' 스틸 컷 - Daum 영화

 

한편 모린이 키라의 옷을 협찬받기 위해 런던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발신자 제한으로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게 돼요. "난 널 알아, 너도 날 알고." "내 정체가 안 궁금한가?"라는 메시지를 받은 모린은, 혼란과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었죠. 심지어 의문의 인물은 모린이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하는지 일거수일투족을 다 꿰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이 존재가 누구인지 계속 의문을 품고 경계하지만, 나중에는 자신의 속마음을 그에게 말하며 키라의 옷을 몰래 입어보는 은밀한 취미까지 얘기하기도 했죠. 

 

그 후에도 모린에게 의문의 메시지는 계속해서 왔고 그 존재는 자신이 누군지 밝히겠다며 어느 호텔의 열쇠를 그녀에게 남겨두었어요. 모린은 그 호텔방을 가보았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을뿐더러 호텔 데스크에 문의해 보니, 심지어 방을 예약한 사람이 '모린'의 이름으로 되어 있었죠.

 

영화 '퍼스널 쇼퍼' 스틸 컷 - Daum 영화

 

그러던 어느 날 고가의 액세서리를 전해주기 위해 키라의 집을 찾은 모린은, 욕실에 피를 흘리며 죽어 있는 키라를 발견하고 겁에 질려 도망쳐 나와요.

 

평소 모린은 키라의 옷을 입어보기 위해 그녀의 집에 자주 왔었고 심지어 옷을 입은 채 키라의 침대에서 잠을 자는 등, 위험한 시도를 해왔기에 용의자로 몰려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되었어요.

 

다행히 그녀의 무죄가 입증되어 집에 돌아온 모린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어요. 분명 키라의 집에 두고 나왔던 보석들이 자신의 집에 있었어요. 그리고 꺼져있던 휴대폰을 열자 의문의 존재가 보낸 수십 개의 메시지가 끊임없이 들어왔죠.

 

그리고 의문의 존재가 남긴 호텔방 키를 가지고 모린은 다시 집을 나와요. 그런데 호텔에 간 모린은 그곳에서 연행되어 가는 키라의 내연남 '잉고'(라스 에이딘거 배우)를 목격했고, 그가 키라의 살해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영화 '퍼스널 쇼퍼' 스틸 컷 - Daum 영화

 

그 후 모린은 쌍둥이 오빠의 전 여자 친구였던 '라라'(시그리드 부아지즈 배우)의 집에 머물기로 해요. 그런데 이때 모린에게 이상한 일이 일어나요.

 

라라의 새 애인 '어윈'(앤더스 다니엘슨 라이 배우)과 대화를 나누고 그가 먼저 들어간 후, 컵 하나가 공중에 뜬 채 움직이다 바닥에 떨어져 깨져버려요. 모린은 단순히 누가 지나가다 건드려서 컵이 바닥에 떨어진 것이라 생각했죠. 

 

그리고 파리에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던 모린은 오만으로 출장 간 남자 친구 '개리'(타이 올윈 배우)가 머물고 있는 곳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또 한 번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었어요.

 

남자 친구가 잠시 부재중이라 혼자 있던 그녀는, 옆방 소음과 함께 유리컵이 공중에 뜬 채 천천히 움직이다 바닥에 떨어져 깨지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하게 되었죠.

 

영화 '퍼스널 쇼퍼' 스틸 컷 - Daum 영화

 

모린은 자신의 이러한 이상한 경험들이 그동안 죽은 쌍둥이 오빠 '루이스'가 보내는 신호라고 생각했고, 컵을 떨어트린 의문의 존재에게 질문을 마구 해대요.

 

그러나 이 존재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하고 답을 듣던 모린은, 이 의문의 존재가 루이스가 아님을 직감적으로 알게 되었어요. 뜸을 들이던 모린은 이윽고 “아니면...나야?”라는 질문을 해보는데, 그 존재가 그 말에 응답하면서 영화는 끝이 났죠.

 



후 기

 

영화 '퍼스널 쇼퍼' 스틸 컷 - Daum 영화

 

"금기 없인 욕망도 없지." 주인공 모린이 의문의 존재에게 보낸 메시지의 내용이죠. 그녀는 키라의 고가의 옷들과 신발, 액세서리 등을 자신이 먼저 입어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어요. 하지만 키라는 모린이 자신의 옷을 입어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죠.

 

그러나 매장 직원들이 모린에게 입어보길 권하면, 키라가 싫어한다며 거절하는 듯했지만 그녀는 옷을 자신에게 갖다 대어 보거나 만지작거리는 등 키라의 옷을 입어보고 싶다는 욕구를 강하게 표출했죠. 그리고 그녀는 키라의 옷들을 몰래 입어보며 자신의 욕망을 해소하기 시작해요. 

 

영화 '퍼스널 쇼퍼' 스틸 컷 - Daum 영화

 

그렇게 키라의 옷을 입어보는 취미를, 모린은 더 이상 그만둘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모린은 키라의 멋진 삶을 마치 자신의 삶인 것처럼 느껴보고 싶었거든요. 심지어 화보 촬영에 키라가 늦게 되자, 그녀는 키라의 대역모델을 자청하기도 했죠. 

 

모린이 키라가 입는 고가의 화려한 옷들을 입어보려 하고 키라의 대역을 하며 키라의 삶을 살아보려 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 '금기'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어요. 영화는 모린의 이러한 금기시되는 행동들을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들을 드러내기도 하였죠.

 

영화 '퍼스널 쇼퍼' 스틸 컷 - Daum 영화

 

또한 영화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해내었고 그로 인해 죽음과 죽은 자들의 존재, 그들과의 소통이 진짜일지는 모르지만 우리에게 그것들에 대한 여러 가능성들을 추측해볼 수 있게 해 주었어요.

 

이렇듯 감각적이며 사색적인 독특한 구조의 영화 '퍼스널 쇼퍼'는, 여주인공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시크한 매력과 절제된 연기까지 더해져 몰입감을 한 층 더 높여주었던 것 같아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무서운 요소가 거의 없는 스릴러 영화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제격인 영화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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