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웃음과 눈물, 감동이 섞인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재작년 추석 연휴 즈음에 개봉하여 영화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엔 추석 연휴기간 영화채널에 편성되었다고 해요.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예능과 안방극장, 브라운관에서 꾸준히 활약 중인 '차승원' 배우와 8월 개봉작인 <귀문>에서 열연해준 '엄채영' 배우가 주연으로 활약해주었어요. 영화는 지적장애를 지닌 아빠와 어른스럽지만 아픈 딸의 좌충우돌 스토리예요.
(스포有, 결말 미포함)
감독 이계벽
배우 차승원(철수 역)
엄채영(샛별 역)
박해준(영수 역) 외
개봉 2019.09.11.
평점 8.36
관객수 118만 명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 타임 111분
배급 (주)NEW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내 용」
'철수'(차승원 배우)는 대구에서 소방관으로 일하고 있어요. 철수는 평소 체력 관리를 꾸준히 하는 성실한 소방관이기도 하죠. 그러던 어느 날 대구의 지하철에 큰 화재가 났고 많은 희생자들이 생겨났어요.
철수는 대구 지하철 화재 사건에 투입되었고, 하필이면 그 지하철에 사랑하는 아내 '혜영'(신현빈 배우)이 타고 있었어요. 그 일로 철수는 아내를 잃게 되었고,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오는지 철수는 작업 중 갑자기 쓰러지게 되었어요. 그 후 그는 지적장애를 갖게 되어 정신연령이 현저히 낮아졌죠.
그러던 어느 날, 철수는 어떤 아주머니에게 납치당해 병원에 오게 되었죠. 검진을 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그가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병원에서 '샛별'(엄채영 배우)이라는 아이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녀는 안타깝게도 백혈병을 앓고 있었어요.
그녀는 음식부터 시작해 모든 생활이 조심스러운데요, 뜯지 않은 과자를 먹어야 하는 샛별이는 그날도 과자를 먹다가 처음 본 철수에게 그 과자를 먹게 했죠.
철수는 그 맛에 빠져버렸고 샛별이와 과자로 티격태격하다가 샛별이 자신의 친딸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사실 철수를 납치한 건 그의 장모님 '희자'(김혜옥 배우)였어요. 샛별이의 치료방법은 골수이식 밖에 없었죠.
그리고 샛별이에겐 같은 병동 친구 중 야구선수 이승엽의 광팬이 있었어요. 샛별이는 그 친구 소원인 이승엽 선수 사인볼을 구해주기 위해 혼자 대구로 가기로 해요. 몰래 가려던 중 철수에게 들켜 함께 대구로 가게 되었죠.
하지만 아픈 샛별이와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철수에게 나쁜 사람들이 꼬이기도 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이승엽 선수를 우연히 식당에서 만나게 되었고, 운 좋게도 이승엽 선수의 사인볼을 받을 수 있었어요. 샛별은 너무나 행복해했죠.
그리고 처음에는 순수하고 지능이 부족한 아빠가 실망스러웠던 샛별이는,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신을 지켜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철수에게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해요. 그리고 샛별은 철수에게 "아빠 나 피줘."라고 했고, 철수는 바로 "응, 피 줄게."라고 답해요. 철수와 샛별은 그동안 함께하면서 점점 서로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이제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렸죠.
이하 생략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후 기」
극 중 주인공 철수는 소방관으로 지하철 참사에 직접 투입되어 많은 희생자들을 다루었고, 심지어 그로 인해 소중한 아내를 잃게 된 '트라우마'가 있었어요.
극 중 철수와 그리고 실제 대구 지하철 참사 피해자분들, 당시 투입되었던 소방관분들은 오랫동안 상처와 고통으로 트라우마를 갖게 되기도 하죠. 이렇게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후 당시의 감정을 다시 느끼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심리적 부적응 증상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라고 해요. 이것은 친밀한 사람의 외상사건을 알게 되었거나, 타인에게 일어난 외상 사건을 가까이에서 목격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어요.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충격적 사건들이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죠. 여기서 충격적인 사건이란 폭력장면의 목격, 심각한 신체적 상해, 생명의 위협 등 치명적인 사건들을 경험하게 된 후, 사건이 종료되었음에도 충격적 경험이 큰 심리적 상처를 내어 오랫동안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해요.
외상을 유발하는 사건들로는 자연재해와 전쟁, 건물 붕괴, 각종 범죄 등 수 없이 많아요. 환자는 이러한 경험에 대하여 공포심을 갖게 되며 아무도 자신을 도와줄 수 없다는 느낌을 받기도 해요. 환자가 원치 않아도 반복적으로 사건이 회상되기 때문에, 환자는 다시 기억나는 것을 회피하려고 애를 쓰기도 하죠.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처음으로 '대구 지하철 참사'를 다룬 영화예요. 연출한 '이계벽' 감독은 조심스러웠고 사건에 대한 접근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해요. 그리고 당시 피해자분들과 소방관분들을 만나 뵌 후, 꼭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죠.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이렇듯 가볍지 않은 소재를 사실적으로 다루며 웃음코드와 감동을 적절히 담아 만들어진 영화였어요. 약간의 아쉬운 점들도 있었지만, 주연배우들의 리얼한 연기와 함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한층 더 와닿았던 작품이었죠.
https://lucky-hee.tistory.com/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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