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 효과[ 로젠탈 효과 I 자기충족적 예언 ] 뜻과 유래 및 사례, 스티그마 효과

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간혹 중요한 일이나 큰 목표가 있을 때 또는 시련이 닥쳤을 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마음속에서 되뇌는 말이 있죠. 바로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인데 이것의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에 대해서 오늘 알아보려고 해요.

 

피그말리온 효과 의미 

 

'피그말리온 효과'란 교육심리학에서 심리적 행동의 일종으로, 교사가 학습자에게 관심과 긍정적인 기대를 하는 만큼 학습자의 성적이 향상되는 것을 말해요. 1964년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이 했던 실험에서 확인이 되어 '로젠탈 효과'(Rosenthal effect)라고도 불리기도 하고, 교사 기대효과(Teacher expectancy effect) 또는 실험자 효과라고도 하죠. 

 

즉 무언가에 대한 사람의 믿음과 예측이 실제적으로 일어나는 경향을 말하며 결국 긍정적이고 원하는 것을 계속 기다리고 있거나 기대를 받게 된다면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뜻해요.

 

▣ 자기 충족적 예언

피그말리온 효과는 '자기 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과도 같은 말로 이것은 미래에 대한 예언과 예상 즉 일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하면 잘 풀리고, 안 풀릴 것으로 기대하면 안 풀리는 경우와 같이 직접적이고 실제적인 결과를 모두 포괄하는 것을 뜻해요.

 

우리가 타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에 따라 그 사람으로부터 기대된 행동을 이끌어냄으로써 우리의 기대를 확인해 주는 거죠. 다시 말해서 타인에 대한 사전 기대가 그 사람으로 하여금 기대된 행동을 하게 만드는 거예요.

 

예> 누군가가 '비협조적일 것'이라고 예측이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에게 비우호적으로 행동하게 될 것이고 당신의 적대적인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도 당신의 기대에 더욱 확신을 주는 비협조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죠.

 

하지만 사실은 협조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던 상대방이 당신의 적대적인 행동에 대한 반응으로 당신에게 비협조적으로 행동한 것일 수도 있어요.

 

그렇게 상대방이 비협조적일 것이라는 당신의 기대는 이런 식으로 확증되는 것이며, 따라서 비우호적일 것이라고 예측되는 상대에게 기대를 확증하도록 하는 행동보다 오히려 반대되는 반응이나 더 우호적인 행동을 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죠.

 

이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선입관을 뒷받침하는 근거만 수용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집하는 것을 뜻하는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의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어요. 쉽게 말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으로 인간은 이처럼 보통 자신의 생각을 반박하는 증거보다는 확증해 주는 증거를 더 열심히 찾고 선호한다고 할 수 있죠.

 

 

피그말리온 효과 유래

 

♣ 자신이 만든 조각상을 사랑한 피그말리온

 

피그말리온이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는데, 당시 키프로스의 왕이자 예술가였던 피그말리온 왕은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했어요. 세상의 어떤 살아있는 여자보다도 더 아름다운 모습의 조각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피그말리온은 그 조각상에 '갈라테이아'(Galatea)란 이름까지 지어주고 실제 여인처럼 대하며 옷도 갈아입히고 몰래 입맞춤도 하면서 혼자 탄식하곤 했죠.

 

그러던 어느 날 축제에 참가한 피그말리온은 제물을 바치면서 집에 있는 자신이 만든 조각상 갈라테이아를 진짜 살아 움직이는 여자로 변하게 해 달라는 소원을 간곡하게 빌었고, 이러한 간절한 소망을 들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피그말리온의 사랑에 감동하여 조각상 갈라테이아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주어 여인 조각상을 피그말리온의 소원대로 인간이 되게 해 주었다고 해요. 이처럼 그리스 신화의 피그말리온의 기도와 사랑이 지금의 피그말리온 효과의 명칭의 유래가 되었음을 말해주며 간절히 원하고 기대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피그말리온 효과 사례

 

▣ 로젠탈과 포드가 대학에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① 학생들에게 쥐를 통한 미로 찾기 실험을 시킴

② 그 결과 쥐가 미로를 잘 빠져나오는 그룹과 그렇지 못한 그룹, 두 그룹 간의 실험결과의 차이를 찾아냄

③ 전자는 학생들이 쥐에게 정성을 다해 보살핀 반면, 후자는 쥐를 소홀히 대함

④ 이로인해 쥐에게 거는 기대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효과를 발견하게 됨 

 

▣ 교육현장에서의 실험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로젠탈은 쥐 그룹 실험을 토대로 "교사와 학생 간에도 이와 같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면서 교육현장에서도 실험을 이어 나감

① 로젠탈이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보통의 지능 테스트를 전체 학생에게 진행

② 로젠탈은 그중 무작위로 뽑은 20% 아동의 명부를 학급 담임에게 보여주고 명부에 기재된 아동이 앞으로 수개월간 성적이 향상될 학생이라고 알려줌

③ 그 후 학급 담임은 그 아이들의 성적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고 놀랍게도 무작위로 뽑았던 20%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됨

④ 이것은 학생들에게 낙관적인 결과를 기대한 담임 선생님의 말과 행동이 학생들의 성적 향상과 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이어진 것이며 아이들도 기대를 의식하였기 때문에 성적이 향상된 것으로 볼 수 있음

 

->이 실험은 실제로 지도자의 칭찬과 기대가 학생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는 예로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거는 기대심리와 칭찬이 학생들의 부응 심리와 맞물려 큰 시너지를 낸 것이며, 이와 같이 항상 긍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지도자의 용기와 격려가 더해지면 학생들도 더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죠.

 

이것은 우리 인간관계에서도 적용해 볼 수 있으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듯이 서로의 관계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아주 훌륭한 매개체가 될 수 있고, 내가 어떤 관점과 방식을 가지고 그들을 대해주느냐에 따라 상대방에게 긍정적이거나 반대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요.

 

우리는 타인이 우리에게 보내는 긍정적인 신호에 부응하여 더 좋은 결과를 내려고 노력하게 되는 피그말리온 효과(로젠탈 효과)를 잘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성공과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해요.

 

피그말리온 효과 장·단점

 

< 장점 >

① 긍정적인 기대와 칭찬은 자신감의 동기를 높여 성장과 발전에 도움 됨 

② 긍정적인 기대와 칭찬은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을 향상해 성과에 도움 됨

③ 긍정적인 기대와 칭찬은 상호 간의 신뢰와 협력을 강화시켜 관계 및 소통에 도움 됨

< 단점 > 

① 과도한 기대와 칭찬은 스트레스와 부담, 압박감을 유발해 건강과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침

② 과도한 기대와 칭찬은 자만과 오만을 유발해 학습과 개선에 좋지 않음

③ 과도한 기대와 칭찬은 현실과의 괴리감이 커질 때 실망과 좌절감을 유발해 적응과 회복에 해로움

 

 

피그말리온 효과의 반대 개념 '스티그마 효과'(Stigma effect)

 

사회 심리학에서 일탈행동을 설명할 때 주로 사용하는 '스티그마 효과'는 '낙인 효과'라고도 불리며, 이것은 과거의 부정적인 낙인으로 인해 그 대상이 점점 더 나쁜 형태를 보이고 현재의 인물 평가에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는 현상을 말해요.

 

한 번 나쁜 사람으로 찍히면 스스로 나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을 말하며, 과거의 어떤 행위나 모습만을 보고 단정 지어 생각하고 낙인을 찍어 평가하기 시작하면 그 평가의 대상이 된 사람은 점점 행동이 위축돼 평소 가진 능력마저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스티그마 효과 유래

♣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히면서 스스로를 범죄자라 생각하고 그 생각을 지우지 못해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미국의 사회학자인 하워드 S. 베커의 낙인 이론에서 파생된 개념 중 하나

♣ 고대 헬라 사회에서 노예나 죄수, 범죄자, 윤리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자들의 신체에 찍는 일종의 '낙인'(烙印)을 가리키는 것

 

실생활에서 스티그마 효과

1) 구직자와 기업 인사담당자 간의 인터뷰에서 인사담당자는 구직자의 외모나 태도 등을 보고 첫인상을 결정하게 되고 만약 첫인상이 좋지 않으면, 인사담당자는 구직자의 능력이나 경력에 대해서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

2) 학창 시절 성적이 낮은 학생은 계속해서 점수가 낮을 거라고 생각해 선생님의 기대를 받지 못하고 기대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게 되면 커닝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 경우

3) 대표적인 예로 인종 차별을 들 수 있는데, 한 인종 군 전체에게 갖고 있는 나쁜 이미지 때문에 그 인종 속 개인들도 그러한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 경우

 

피그말리온 효과와 반대개념인 스티그마 효과(낙인효과)는 우리 주변에서도 흔한 일이며 상대방을 보는 관점을 넓히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꾸준하게 하면 이것에 대한 인지를 높이고 극복할 수 있겠죠. 

 

 

「이미지 : pixabay」

---

함께 보면 좋은 글

↓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뜻 예시 "그것 봐, 내 예상이 맞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