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정보 및 내용과 후기 [ feat. 스톡홀름 증후군, 사이코패스 ]

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장준환 감독이 연출한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Hwayi: A Monster Boy, 2013)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는 장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으며 화제가 되었었죠.  

 

이번 영화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주연들이 충무로의 대세 배우들로 구성되어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주었는데, 흥행보증 수표인 김윤석의 연기에 힘을 더해 그간 성인 배우의 아역을 주로 맡아왔던 여진구가 보인 모습은 당당한 주연 배우로서의 역량을 과감히 펼치는 기회가 되어주었던 것 같아요. 이로 인해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전혀 눌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장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이렇듯 배우들이 열연해 준 영화 <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는, 5명의 범죄집단의 손에 길러진 소년이 자신의 과거를 모른 채 순응하며 지내다가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액션 스릴러 영화예요. [ 스포有, 결말 미포함 ]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등장인물 및 정보」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감독 장준환

배우 김윤석(석태 역)

        여진구(화이 역)

        조진웅(기태 역)

        장현성(진성 역)

        김성균(동범 역)

        박해준(범수 역) 외

 

개봉 2013.10.09.

평점 7.84

관객수 239만 명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액션 / 스릴러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26분

배급 ㈜쇼박스

 

수상내역

2014 : 47회 시체스영화제(특별언급) / 14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 / 3회 마리끌레르 영화제(파이오니어 감독상)

2013 : 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신인남우상) / 34회 청룡영화상(신인남우상, 음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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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내용」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1998년 봄, "백주대낮 서울은행에 복면강도가 들었습니다. 이른바 낮도깨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잔혹하고 증거를 남기지 않으면서 대낮에 범죄를 저지르는 일명 '낮도깨비' 일당에 대한 사건이 연일 뉴스에서 흘러나왔죠.

 

그 후 2012년 겨울, 대낮 복면을 쓴 낮도깨비 일당이 어느 집 금고를 털고 집주인을 살해한 후 도주했고 그 시각 자전거를 타던 한 남학생이 넘어져 과일이 가득 들어 있던 봉지를 바닥에 엎어요. 그리고 남학생은 버스정류장에서 고장 난 자전거를 살피던 여학생(남지현 배우)이 도움을 청해 둘은 그렇게 함께 집으로 향하게 되었죠. 여학생은 자신의 질문에 계속 묵묵부답하던 남학생에게 헤어지기 전에 물어요.

여학생 : 야 남학생, 너 이름이 뭐야?

남학생 : 화이, 화이야.

여학생 : 화이? 이름도 특이하네.

 

여학생과 헤어진 후 집으로 향한 '화이'(여진구 배우)가 도착한 곳은 낮도깨비 일당이 머무는 숙소였고, 낮도깨비 일당 5명이 모두 화이의 아빠였어요. 돈 되는 일은 뭐든지 하던 일당은 어린 남자아이를 유괴했다가 죽이지 않고 키우게 되었는데 그 아이가 바로 '화이'였죠.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냉혹한 리더 '석태'(김윤석 배우), 운전 전문인 말더듬이 '기태'(조진웅 배우), 이성적 설계자 '진성'(장현성 배우), 칼을 잘 다루는 행동파 '동범'(김성균 배우), 총기 전문 저격수 '범수'(박해준 배우)로 구성된 5명의 아버지들은, 한창 학교에 다닐 나이인 화이에게 운전부터 시작해 사격, 문 따기, 격투 등 온갖 범죄기술을 가르쳐 줘요.

 

그리고 전문가보다 뛰어난 범행 기술을 지닌 낮도깨비 일당이 매번 수사망을 잘 피해 가는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그들과 연결된 부패경찰 '창호'(박용우 배우)였어요. 그는 낮도깨비 일당과 부정적으로 결탁해 일거리를 주고 일부러 매번 수사에 실패하는 것처럼 일을 꾸몄죠.

 

한편 아빠들에게 범죄기술을 배우고 있지만 사실 화이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고 소질이 있어요. 진성은 그런 화이를 외국에 있는 예술대학에 보내려 하는데 화이를 강하게 키우려 했던 석태가 이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죠.

 

화이가 자신들처럼 되길 바라는 석태는 화이에게 지난번 저지른 금고털이 범행의 목격자(우정국 배우)를 쏘라고 시키는데, 화이는 그 순간 눈앞에 괴물이 보여서 실패해요. 목격자를 죽이는데 실패한 화이를 석태가 다그치자 화이는 자기는 못하겠다고 이실직고했죠. 

석태 : 아빠가 더럽지? 창피하지? 그래서 도망가겠다고? 응?

화이 :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아버지 잘못했어요.

석태 : 잘못했으니 벌을 받아야겠구나. 그래 그 괴물 아빠가 없애줄게. 그 더러운 괴물.

 

부패경찰 창호는 조폭 우두머리이자 준 건설 회장인 '전 회장'(문성근 배우)이 시킨 일을 낮도깨비 일당에게 주었는데, 그 일은 재개발 사업을 가로막는 집을 해결하는 것이었고 석태는 그 표적인 '임형택'(이경영 배우)을 죽이기 위해 일을 진행시키기로 해요.

 

일당은 화이를 먼저 임형택의 집에 보냈고, 애가 없는 집에 남학생이 서있는 걸 보고 순찰을 돌던 경찰이 이를 이상하게 여겨 화이를 불러요. 하지만 그 순간 문을 여는데 성공한 화이는 "다녀왔습니다" 인사하며 자기 집인척 자연스럽게 들어갔고 그것을 지켜본 경찰은 다시 가던 길을 갔죠.

 

집에 들어간 화이는 집안을 둘러보다 거실 바닥에 있던 남자아이 사진 한 장을 발견해요. 그리고 겁에 질려 숨어있던 임형택의 아내 '김선자'(서영화 배우)를 봤지만 모른 척했고 김선자는 남편 형택에게 누가 집에 들어왔다는 문자를 보내요. 아내의 문자를 보고 다급히 집에 도착한 형택을 석태가 잡아서 화이에게 그를 죽이라고 종용하지만, 못하겠다고 망설이는 화이를 석태가 몰아붙이자 화이는 갑자기 형택에게 미친 듯이 총을 쏘아댔고 형택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죠.

 

그리고 화이는 형택의 집에서 발견한 남자아이 사진에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게 되고 그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변화하기 시작하는데요.. 화이는 석태의 말처럼 더 이상 괴물을 보지 않기 위해 진짜로 자신이 더러운 괴물이 돼버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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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후기」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영화 <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는 주로 범죄집단의 무자비하고 잔혹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이로인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 당시 17세였던 주인공 여진구는 정작 완성된 영화를 보지 못했다고 하죠.

 

극 중 화이 역의 여진구는 일반 청소년의 순수한 모습과 사악함을 동시에 넘나드는 이중적 연기를 능숙하게 해내었으며, 교복을 입고 또래의 이성에 설레는 순수함 모습과 대비되게 5명의 범죄자 아버지들에게 물드는 악마성까지 잘 이끌어내어 주었어요.

 

그는 슬픔과 분노, 두려움, 잔인함 등의 온갖 감정이 뒤섞여 있는 강렬한 눈빛 연기와 함께 안정된 연기를 잘 소화해 내어 그의 역할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듯 주연으로 열연한 여진구의 극 중 5명의 아빠들은 잔혹한 범죄집단이었는데, 어릴 적 이들에게 납치된 주인공 화이는 이후 그들의 손에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지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죠. 그가 보인 '스톡홀름 증후군'(Stockholm syndrome)이란, 주로 피해자인 인질이 공포심으로 인해 가해자이자 납치범에게 동조하고 감화되어 납치범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그들의 행위에 동조하거나 납치범을 변호하는 심리 현상을 뜻해요. 

 

▶ 스톡홀름 증후군 '증 상'

∨ 가해자를 옹호한다

∨ 구조 시도를 거부한다

∨ 가해자에 대한 존경심을 보인다

∨ 가해자를 기쁘게 하고자 노력한다

∨ 가해자에게 불리한 증언을 회피한다

∨ 가해자에게서 도망치는 것을 거부한다

 

▶ 스톡홀름 증후군 '원 인'

∨ 생존 위협 상황에서 가해자의 친절한 모습을 보게 되면 피해자의 자아는 이를 유일한 생존 방법으로 생각하게 됨

∨ 자신의 생살여탈권을 쥔 상대에게 복종해 생명을 보존하기 위한 무의식적 행위

∨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신체적 반응(긴장, 심박수 증가 등)을 좋아할 때 느끼는 신체적 반응으로 뇌에서 잘못 처리해 상대에 대하여 호감을 느낌

∨ 인질강도 상황에서 범인이 주는 인권 침해는 아예 불가항력으로 받아들이고 당장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충족시켜 주는 등 가끔 베푸는 호의에만 초점을 맞춤

∨ 가해자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가해자의 폭력적 행동을 합리화하여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것으로 이는 가해자에 대한 증오보다도 오히려 클 수 있음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이와 같은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진 주인공 화이의 5명의 범죄자 아빠들 중 우두머리인 석태는 극 중 사이코패스 성향을 나타내는데요, 보육원에서 자란 석태는 학창 시절부터 교화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속되었으며 그가 가진 열등감은 여러 사람의 인생을 망치기도 해요.

 

석태는 화이가 마치 자신과 동류라는 듯 "그 더러운 괴물, 아빠가 없애줄게"라고 말했고 괴물이 되어야만 괴물이 없어질 거라며 화이가 자신처럼 완전히 더러워지길 요구하기도 했죠. 그는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잔혹한 범죄집단의 5명의 아버지 중 가장 살벌했고 가까이하기엔 너무나 먼 아빠였어요.

 

그는 아들로 키운 화이에게 살인을 강요하는가 하면 사랑을 주기보단 살인하는 방법을 알려주기에 급했으며, 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수상한 행동이 돋보이는 사이코패스 유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어요.

 

'사이코패스'(Psychopath)란 반복적인 반사회적 행동, 공감능력과 죄책감의 결여, 충동성, 낮은 행동 통제력, 자기 중심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성격장애를 뜻하는데, 평소 이들은 정신병질이 잠재되어 있다가 범행을 통해서만 그 성향이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해요.

 

▶ 사이코패스 '증 상'

∨ 쉽게 화를 내며 신체적으로 공격적임

∨ 계획도 없이 갑자기 직업이나 관계, 거주지를 바꿈

∨ 운전 시 과속하며 음주 운전을 하기도 함

∨ 과음을 하며 심하면 불법적인 약물 등 물질 남용

∨ 본인의 행동을 정당화, 합리화함

∨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짐, 타인의 감정, 권리, 괴로움을 업신여기거나 무관심

∨ 오히려 피해자가 어리석으며 무력한 것이라 비난함(예: 자업자득이라 생각함)

∨ 본인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착취적이며 유해한 영향에 별로 개의치 않음

∨ 기회가 와도 취업할 생각이 없음

∨ 공과금 미납, 채무불이행 상태인 경우가 많음

∨ 자녀 양육비를 부담하지 않음(가정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하지 못함)

∨ 자기 자신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음

∨ 매우 독단적이고, 오만하며 자기 과신이 심함

∨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상대를 속이거나 조작, 설득력과 납득시키는 능력이 탁월함(목적을 위해 가명을 사용하기도 함)

∨ 정직과 신뢰와는 거리가 멈

 

 

「이미지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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