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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알아보는 심리학 이야기

강박증 또는 강박장애(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by 매일희로움 202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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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예요!

오늘은 정신장애의 일종인 '강박증' 대해서 알아볼까 해요.

강박증은 어떠한 질환이며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강박증 의미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반복적인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떠올라 불안한 상태가 되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반복적인 어떠한 행동을 하는 질환이에요.

 

불안을 불러들이는 통제되지 않는 생각(강박사고)과 그것을 없애려는 강박적 행동을 하는 상태이죠. 강박사고는 광범위한 주제를 포함하며, 스스로 이러한 생각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인식하지만 잘 통제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의식에 떠올라 고통스럽게 해요.

 

따라서 이러한 사고를 없애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게 되는데 흔히 강박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거죠. 이러한 강박사고는 한 가지 증상만 있거나 사고와 행동 두 가지 모두 나타날 수도 있어요.

 

그리고 강박적 사고로 인한 불안을 없애려는 강박 행동은 일시적인 안정감만 줄 뿐이며 결과적으로 보면 불안을 오히려 증가시켜 강박행동의 강도가 점차 강해지는 역효과를 일으켜요.

 

모든 이들이 경험할 수 있지만 강박적 사고로 자신의 생활이나 학업, 직업적 능력 등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심각한 고통이나 손상이 초래된다면 강박증을 의심해 볼 수 있겠죠.

 

이렇게 일상생활까지 침범하고 있는 강박증은 어떤 증상을 보이며 원인과 해결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강박증 증상

 

 

어떤 생각이나 충동이 지속적으로 나타나서 그로 인한 강박행동을 하지만 불안이나 두려움이 완전히 없어지기 않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특정 행동이나 수단을 취해요. 강박행동은 실제 행동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증상을 알게 되며 자신도 일상생활에서 그로 인한 여러 불편감과 어려움을 겪어요.

 

강박행동은 씻기, 청소하기, 확인하기, 정돈하기 등과 같이 외현적 행동으로 나타날 수 도 있고 숫자 세기, 속으로 단어 반복하기와 같이 내현적 활동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증상은 적응적인 건강한 특성이 아니라 비현실적인 공포에서 비롯되는 것이죠. 강박 증상은 여러 종류로 나눠지며 한 사람이 한 개만 나타낼 수도, 여러 증상을 같이 갖고 있을 수도 있어요.

 

 

1. 청결(결벽증)

 

강박증상 중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유형으로 오염에 대한 심한 공포와 이를 제거하려는 반복적인 씻기 행동이에요. 자신의 몸에 더러운 것이 묻었다고 생각되어 몇 번이고 씻는 행위를 반복해요. 공공시설물과 더럽다고 느껴지는 어떤 것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거나 닦죠. 

 

그리고 강박환자들은 자신이 정해놓은 '오염된 것'에 대한 규정이 개인마다 달라요. 예를 들어 공중화장실이나 공용 출입문 손잡이, 물건을 사고 난 후 받는 현금 등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들에 대한 오염되었다는 생각이 강해요. 심한 경우 타인과의 악수도 꺼려하고 하더라도 바로 손을 닦거나 씻기도 해요. 

 

씻는 행동으로 인해 시간이 많이 지체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비누나 많은 양의 세정제를 한 번에 써 버리기도 하고 샤워를 너무 자주 또는 필요 이상으로 장시간 하기도 하죠. 이처럼 일반 사람들이 보기엔 다소 의아하고 유별나 보이는 행동을 하게 되며 본인이 원하는 정도로 청결하게 하고 난 후에도 여전히 세균이 남아있을까 봐 불안해하는 사고가 계속해서 떠오르기도 해요.

 

2. 확인 

 

두 번째는 의심과 이로 인한 확인행동이에요. 가스밸브와 수도꼭지는 잘 잠갔는지, 현관문은 잘 잠갔는지, 창문이 닫혔는지 여러 번 확인하는 행위이죠. 호주머니에 열쇠가 있는지 등이 의심이 되어 지속적으로 확인하기도 해요.

 

3. 정렬 

본인이 정한 순서와 규칙성에 사로잡혀 물건이 제자리에 있지 않거나 배열 상태가 바르지 않으면 불안해져 반복적인 점검지속적인 정리정돈을 하죠. 이런 행동으로 시간낭비를 하게 되어 정작 중요한 일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겨요.

 

4. 반복

어떤 상황에서 마음을 못 정하고 어떤 행동을 번갈아 반복하는 것으로, 옷을 입고 벗기를 반복하고 물건을 잡았다 놓기를 반복하기도 해요. 숫자 세기, 특정 단어 반복적으로 떠올리기 등의 정신활동도 강박행동이죠.

 

5. 저장 

언젠가 필요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쓸모가 없는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고 집안에 쌓아두는 경우예요. 물건을 버리는 행위를 고통으로 여기며 우유부단함으로 인해 버리는 것에 대한 결정을 하지 못하고 쌓아두는 거죠. 

 

6. 강박적 생각

강박행동이 없는 단순한 강박사고로서 불안을 유발하는 위험, 다른 사람을 해치는 등의 지속적인 폭력적 사고, 반복적인 문란한 생각, 종교적 믿음에 반하는 사고 등이 해당돼요. 

 

 

강박증 자가진단표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만든 강박증상 체크리스트예요. 아래 제시된 강박 증상 체크리스트를 통하여 자가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게 좋겠죠.

PART A의 체크리스트  항목 중 2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강박증상의 심한 정도를 평가하는 PART B로 넘어가서 가장 잘 맞는 상태를 표시한 후 점수가 5점 이상일 경우 정신과 전문의 진찰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아요.

 

 

 

이미지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국가건강정보포털>

 

 

 

 

 

 

강박증 원인

 

 

강박증은 한 가지 원인으로 보기 어렵고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적 원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나타나요. 

 

∨생물학적

세로토닌을 포함한 신경전달물질의 이상과일부 뇌 부위의 과활성화 활성 저하로 인하여 발생해요. 이 때문에 약물치료에서는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것으로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를 통해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막는 것이죠.

 

심리적

스트레스가 극도로 심해지면 강박증상이 악화되고, 상황이 호전되면 증상이 완화돼요. 일시적이긴 하나 수험생들 징크스도 경미한 강박증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어요. 

 

실제로 어떤 연구에서는 강박장애 환자들에게 죽음의 공포를 불러일으키자 환자의 강박 증세가 심해졌다고 해요이는 죽음의 공포로 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죽음의 공포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있죠

 

∨사고 억제의 역설적 효과 <하얀 북극곰 실험(Wegner,1987)>

 

피험자에게 하얀 북극곰의 사진을 보여주고 난 후, 한 피험자 집단에게는 하얀 곰에 대하여 '생각하지 말라' 고 지시하였고 다른 집단에는 아무런 지시도 주지 않았어요. 시간이 흐른 후에 확인해 본 결과 생각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피험자들이 아무런 지시도 받지 않은 피험자들보다 하얀 북극곰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했다는 결과가 나왔죠. 이처럼 어떤 생각을 과도하게 억제하면 할수록 그 생각이 더 잘 떠오르는 현상을 '사고 억제의 역설적 효과'라고 해요.

 

 

 

 

 

 

강박증 치료법

 

 

강박증과 일반적인 습관, 생활 계획은 구분해야 해요. 예를 들어 단순히 청결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에 따르는 것이지만 강박증의 결벽적인 행동은 엄연한 질병이니 차이가 있어요. 따라서 강박증을 본인의 의지로 고치기에는 어려움이 있죠.

 

∨약물치료

약물치료로 많은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약물치료가 끝나고 시간이 흘러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그만큼 꽤 치료가 어려운 질환에 속하죠. 그래서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행동치료

 

노출-반응 방지 치료

손 씻기 강박장애 환자들이 그들이 두려워하는 자극(오염된 물질)이나 사고(손에 병균이 묻었다는 생각)에 노출시키되 강박행동(손 씻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반응 방지) 방법이에요.

 

노출 소요 시간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하되 일반적으로는 90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을 적절하다고 봐요. 반응 방지 역시 수시간이 소요되며 점차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아요.

 

초반에는 불안과 강박증상이 악화되지만 두려워하는 자극과 사고를 강박행동 없이 견뎌내는 둔감화 효과가 나타나며 강박행동을 하지 않아도 그들이 두려워하는 결과(병에 걸림)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학습하게 되죠.

 

행동치료를 하게 되면 가족이나 주변인들의 따뜻한 격려가 많은 도움이 되며 환자 자신이 스트레스 요인을 찾아서 줄일 수 있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강박장애 환자들의 치료의 가장 큰 핵심은 본인의 사고 전환이 중요해요. 일반인들도 강박적 생각이 생기지만 강박증 환자는 뇌의 오작동으로 강박적 생각이 훨씬 더 오래 지속되어 그것을 무시하지 못하고 집착하게 되죠. 그러니 강박장애 환자는 대체로 병과 관련된 비이성적인 것들, 예를 들어 미신이나 비합리적인 생각무시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아요.

 

또한 자신이 강박증이 있다고 하여 세상과 단절한 삶보다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매일 걷기, 달리기,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여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면 증상 완화에 많은 도움이 돼요.

 

 

 

 

 

 

지금까지 강박증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강박증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며 보통 사춘기에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가족성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강박적 성격을 가진 경우 강박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커지기도 해요. 또한 증상의 경중에는 편차가 있으므로 강박장애 환자 모두가 심각한 상태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어요.

 

강박증은 때때로 우울이나 불안증 동반되기도 해요. 강박증 환자는 자신의 행동에 끊임없이 의심을 품으며 아주 사소한 일까지도 하나하나 다 신경 쓰기 때문에 이로 인해 스스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초래하게 되죠.

 

그리고 환자들은 강박사고에 의한 강박행동을 하지 않게 되면 매우 심각한 불안 상태에 이르게 돼요. 자신이 불안한 상태에 있고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죠.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어 지금 당장의 불안감 해소하기 위해 강박행동을 반복하게 되죠. 이로 인해 강박증을 지닌 사람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까지도 삶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따라서 자신의 강박증상의 정도를 살펴보고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초래된다면 정신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 보거나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것마저도 어렵다면 스스로 사고 전환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겠죠.

 

불안한 상황으로 인한 강박적 사고가 반복된다면 불합리한 생각들을 합리적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을 해보며, 강박행동을 하지 않고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지속적으로 갖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안정된 모습으로 전보다 수월한 일상생활이 가능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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