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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 정보 및 내용과 후기( 위대한 부성애를 그려낸 작품 )

by 매일희로움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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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2014년도 개봉 영화 '국제시장'(Ode to My Father)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해요.

 

국제시장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은 이 영화를 두고 일찌감치 한국판 <포레스트 검프>라며 벤치마킹을 강조하였다고 하죠.

 

과거 실존한 역사적 사건에 가상 인물인 주인공의 희로애락을 그려내며, 보는 이들에게 긍정성과 유쾌함을 전달해주려던 게 아닌가 싶어요. 

 

영화는 이렇듯 6.25 전쟁부터 시작하여 큰 덩어리의 사건들을 겪으면서도, 가족들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가장의 이야기를 담아내었죠.

 

스포有, 결말 미포함

 

영화 '국제시장'

 

감독 윤제균

배우 황정민(윤덕수 역)

      김윤진(오영자 역)

      오달수(천달구 역)

      정진영(덕수부 역)

      장영남(덕수모 역)

      라미란(덕수고모 역)

      김슬기(윤끝순 역)

      이   현(윤승규 역) 외

 

개봉 2014.12.17.

평점 9.16

관객수 1,426만 명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한국

러닝타임 126분

배급 CJ ENM

 


내 용

 

영화 '국제시장'

 

1950년 12월 함경남도 흥남, 젊은 부부가 네 명의 아이를 데리고 황급히 길을 나서고 있어요. 이들은 하염없이 눈이 내리던 날 피난길에 올랐고 어린 덕수에게 여동생 막순이의 손을 놓지 말라고 '아버지'(정진영 배우)는 신신당부해요.

 

그리고 중공군들이 흥남으로 진입해 공격 하기 시작하자, 미군들은 즉시 '7사단 철수'라는 명령을 내려요. 퇴로는 이미 다 막혀 있고 미군들이 철수시키려는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유일하게 남아있었죠.

 

배에 타고 있던 미 10군단 통역관인 '현봉학'(고윤 배우)은 중공군의 공격에 몰살당할 수 도 있는 우리 피난민들을 태워달라고 애원해요.

 

곧이어 고민하던 미 10 군단장 '알몬드 소장'이 배에 실은 무기들을 모두 버리고 난민들을 태우라는 명령을 내렸죠.

 

영화 '국제시장'

 

배가 열리자 피난민들의 환호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며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배에 올라타기 시작해요. 그곳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모든 피난민들을 태우기는 역부족이라 배에 오르지 못한 난민들은 밧줄을 이용해 올라오고 있었죠.

 

오르던 중 바다에 빠지기도 하는 위태로운 상황 속, 동생 막순이를 둘러업고 밧줄을 오르던 덕수는 간신히 배 위에 올랐어요.

 

그런데 힘겹게 오르고 보니 동생 막순이가 없어진 걸 알게 되었죠. 덕수는 울며불며 막순이를 애타게 찾아보지만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어요.

 

영화 '국제시장'

 

딸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덕수의 아버지는 덕수에게, "내가 없으면 장남인 네가 가장인 거 알지? 가장은 어떤 일이 있어도 가족이 제일 우선이다. 이제부터 네가 가장이니까 가족들 잘 지켜라."라고 말했고 이에 덕수는 말없이 울기만 해요.

 

그리고 아버지는 밧줄을 이용해 다시 배에서 내려 딸 막순이를 찾으러 갔죠. 그런데 그 순간 배가 갑자기 출발하였고 덕수는 여동생 막순이, 아버지와 생이별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1950년 12월 23일 오전 11시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14,000여 명의 피난민들을 태우고 흥남부두에서 철수하게 되었죠.

 

영화 '국제시장'

 

그리고 1951년 초 부산 국제 시장, 덕수 '어머니'(장영남 배우)는 남은 가족들을 데리고 부산에 '고모'(라미란 배우)가 운영하는 꽃분이네 잡화점으로 찾아가요.

 

고모 역시 주정뱅이 남편 등 사는 게 녹록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덕수네를 받아주고 방한칸을 내어주죠. 그리고 덕수는 임시 천막 학교에서 만난 부산 소년 '달구'와 친해지면서 그곳 생활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어요. 

 

영화 '국제시장'

 

마침내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 조인이 이루어져요. 덕수와 덕수 어머니는 전쟁이 끝났으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하죠.

 

그리고 미군이 준 초콜릿 때문에 또래 아이들에게 얻어맞은 덕수는, 속상해하는 어머니에게 자신이 원망스럽지 않냐고 물어요.

 

이에 어머니는 잃어버린 막순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지만 남아있는 가족들을 먹여 살릴 생각이 먼저라고 하죠. 

 

시간은 흘러 1963년 가을, '덕수'(황정민 배우)는 학원비를 내지 못해 고시학원에서 쫓겨나게 되었어요. 어쩔 수 없이 궂은일을 하고 있던 어느 날, 동생 '승규'(이현 배우)가 서울대에 합격통보까지 받게 되었죠.

 

하지만 덕수네 형편으로는 대학 등록금을 감당하기 어려웠고 이때 '달구'(오달수 배우)는 좋은 일거리를 추천해줘요.

 

바로 '파독 광부 모집'이었죠. 검정고시를 눈앞에 두고 있던 덕수는 가지 않겠다고 했고 어머니 역시 반대하고 나서요.

 

영화 '국제시장'

 

그리고 동생 승규 역시 형이 뼈 빠지게 버는 돈으로 대학에 갈 수 없다고 하죠. 술 한잔 기울이며 생각에 잠긴 덕수는 곧 굳은 결심을 하고 파독 광부 체력 시험장으로 발길을 옮겨요.

 

영화 '국제시장'

 

결국 그는 면접과 체력 검사를 통과하고 머나먼 독일로 넘어가게 되었죠. 그리고 그곳에서 광부 일을 시작하는데요, 험한 광부 일로 많이 다치기도 하면서 정신까지 점점 나약해져가고 있었어요.

 

하루 일과가 끝난 파독 광부들은 숙소에서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울기도 하고 덕수 역시 눈물을 흘리며 가족들을 그리워했죠.

 

영화 '국제시장'

 

그러던 어느 날, 덕수는 외출에 나갔다가 우연히 노래를 부르고 있던 '영자'(김윤진 배우)를 만나게 돼요. 영자는 그곳에서 '파독 간호사'로 일을 하고 있었고 둘은 서로에게 강한 호감을 갖게 되었죠.

 

영화 '국제시장'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단합대회'가 열리면서 둘은 더 가까워졌고, 타국에서 각자 힘들게 사는 덕수와 영자의 사이는 끈끈해지고 있었어요.

 

영화 '국제시장'

 

그러던 어느 날 덕수와 달구가 일하던 광산에서 메탄가스가 새어나가 광산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였고, 덕수와 달구 등 탈출하지 못한 광부들이 속절없이 갇혀버렸죠.

 

그 안에서 점점 정신을 잃어가던 덕수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자신이 아버지 대신 가족들을 잘 지키고 있노라며 말을 이어 나가요.

 

영화 '국제시장'

 

다행히 극적으로 구출된 덕수는 영자의 정성스러운 간호로 금방 회복되었죠. 그러나 덕수는 다음 주면 자신의 비자가 만료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고, 영자는 그 말에 무척이나 당황하지만 티를 내지 않아요.

 

이때 덕수가 영자에게 자신과 같이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영자는 자신은 여기에 남겠다고 거절하며 혼자 슬퍼했죠.

 

영화 '국제시장'

 

그리고 1966년 12월 21일 파독 광부 1차 1진 귀국으로 덕수는 한국땅을 다시 밟게 되었고, 그토록 그리웠던 가족들과 드디어 만나게 되었어요.

 

영화 '국제시장'

 

한참 뒤 영자도 곧이어 한국으로 귀국하게 되면서 덕수를 만나러 와요. 그녀는 덕수의 아이를 가졌다는 폭탄선언을 했고 둘은 곧바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어요.

 

이후 덕수는 해양대에 합격하며 자신의 꿈이었던 선장의 길을 걷나 했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겨버렸죠.

막냇동생 '끝순이'(김슬기 배우)의 혼수자금 문제로 엄마와 말다툼하는 걸 우연히 듣게 돼요. 결국 덕수는 선장이 되겠다는 자신의 오랜 꿈을 접곤 이번엔 베트남에서 기술자 일을 하겠다고 선언해요.

 

영화 '국제시장'

 

하지만 당시 베트남은 한창 전쟁 중이었기에 철없는 여동생 끝순이만 혼수자금이 생기겠다며 좋아했고, 덕수의 어머니와 부인 영자도 절대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죠.

과연, 가장인 덕수는 어릴 때 헤어진 아버지의 말씀대로 자신의 가족들을 끝까지 잘 지켜낼 수 있을까요...?

 

이하 생략



후 기

 

영화 '국제시장'

 

영화 국제시장은 노년에 접어든 주인공 덕수가 과거 회상과 현재 시점을 오가며 극이 전개되는 방식으로, 주인공의 어린 시절부터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야기가 이어졌죠. 

 

주인공 덕수가 고달픈 피난민의 삶 속에서도, 강한 의지와 함께 자신의 가족들 그리고 고모가 물려주신 꽃분이네 잡화점을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그의 마음이 잘 전달되었던 것 같아요. 

 

영화 '국제시장'

 

극 중 눈물샘을 가장 자극했던 장면으로, 덕수가 일하던 탄광이 무너지자 파독 간호사인 영자가 "가난한 나라에서 와서 당신들을 위해서 일을 하는데 제발 살려 달라"라고 무릎 꿇고 애원하는 장면이었어요.

 

주인공의 간절함과 애통함은 보는 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져 눈시울이 붉어지게 만들었죠.

 

영화 '국제시장'

 

그리고 영화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인 것은 '부성애'가 아닐까 싶은데요, 주인공 덕수는 피난민으로써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은 포기한 채 파독 광부로 죽을고비를 넘기기도 하고 여동생 결혼자금을 위해 베트남에 일하러 가기도 하였죠.

 

하지만 베트남에 가겠다는 덕수에게 영자는, "당신 인생인데 왜 그 안에 당신은 없냐"며 원망하는 말을 쏟아내요. 덕수의 삶은 부인의 말처럼 어쩌면 그의 인생 안에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 듯했어요.

 

이처럼 덕수가 지켜낸 '아버지'라는 자리는, 가장의 무게와 함께 오롯이 가족을 위해 고통을 견디며 살아가는 분들이란 생각이 들게 했던 것 같아요. 

 

영화 '국제시장'

 

그리고 영화는 평범한 가장의 고단했던 삶과 가족에 대한 책임 그리고 끈끈함을 잘 드러내 주어, 보는 이들이 자신의 부모와 가족들을 떠올리게 해 주었죠. 

 

또한 자신의 삶은 포기한 채 여전히 가족을 위해 견뎌내고 있을 모든 가장들을 대변해 준 작품이란 생각이 들게 했던 것 같아요.

 

 

「이미지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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