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얼마 전 <최면>이라는 심리 스릴러 영화 한 편을 보았는데요, 빠른 전개와 짧은 러닝타임으로 엑기스만 압축되어서인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영화 '최면'은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해외 10개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해요. 사극 영화인 '검객'의 최재훈 감독님이 연출을 맡아주었죠.
19년째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갖춘 '이다윗' 배우와 가수에서 배우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조현' 배우가 주연을 맡아 열연해주었어요. 거기에 실력파 연기자 '손병호' 배우와 '서이숙' 배우가 교수로 특별 출연하여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영화를 가득 채워주었죠.
영화 <최면>은 ‘최교수’(손병호 배우)에 의해 최면 체험을 하게 된 ‘도현’(이다윗 배우)과 친구들에게 시작된 알 수 없는 기억의 환영들, 섬뜩하며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이야기예요. (스포有, 결말 미포함)
감독 최재훈
배우 이다윗(도현 역) 조현(현정 역)
김도훈(병준 역) 남민우(찬규 역)
김남우(진호 역)
특별출연 손병호(최교수 역) 서이숙(여교수 역)
개봉 2021.03.24.
평점 7.19점
관객수 5.4만 명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공포, 스릴러
국가 한국
러닝타임 85분
배급 ㈜스마일이엔티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어요?
학교생활에 충실한 영문과 대학생 ‘도현’(이다윗).
우연히 편입생 ‘진호’(김남우)를 통해 최면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최교수’(손병호)에 의해 최면 치료를 받게 된다.
그러나 최면 체험 이후 그는 알 수 없는 기억의 환영을 보기 시작하고 친구들도 하나 둘 이상한 환영에 시달리다 의문의 사건을 맞이한다. ‘최교수’는 왜 ‘도현’과 친구들에게 최면을 걸기 시작한 것일까...?
기억의 빈틈, 진실은 그곳에 있다!
시놉시스 출처:Daum 영화
내 용
학교생활에 충실한 영문과 대학생 ‘도현’(이다윗 배우)은 어느 날 사고 이후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편입생 ‘진호’(김남우 배우)를 도와주라는 여교수(서이숙 배우)의 부탁을 받게 돼요.
그렇게 도현과 진호는 함께 최면전문가인 최교수(손병호 배우)를 만나게 되고, 준비되지 않은 채 갑자기 최면을 경험하게 돼요. 그런데 최면 체험 이후부터 도현은 알 수 없는 기억의 환영을 보게 되고, 친구들도 하나 둘 이상한 환각 증상에 시달리게 되죠.
어느 날 도현은 편입생 진호를 데리고 와 친구들에게 소개해주며 함께 술자리를 갖게 되었죠. 술자리가 끝난 후 도현과 병준(김도훈 배우)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요. 그런데 옆에 모르는 남자가 손에 들고 있던 것과 차량 불빛이 겹쳐져 병준은 환영을 보게 되었고, 그로 인해 그들과 시비가 붙었죠. 상대방을 마구잡이로 때리는 병준을 도현은 간신히 말렸고, 그렇게 평범했던 그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심지어 도현은 걸그룹으로 교내 괴롭힘과 왕따를 당하던 현정(조현 배우)의 투신을 바로 옆에서 목격하게 되었고 그로 인한 공포와 불안감이 그를 점차 파괴시키기 시작해요.
시험 도중 진호는 불시에 찾아온 강한 불안감과 공포로 시간에 쫓기게 되었고, 알 수 없는 환영으로 인해 자신을 해치는 끔찍한 일을 하게 되죠. 그 모습을 본 옆자리 학생은 놀라 소리치고 여교수는 도현에게 119를 불러달라고 요청하죠.
그리고 찬규(남민우 배우)는 수업 도중 머리에 포대를 뒤집어쓴 소녀의 환영을 보면서 코피를 흘리기 시작해요. 그 소녀는 점점 찬규에게 다가왔고 찬규는 그대로 공포에 질려 뛰쳐 나가요.
최면 경험 이후 친구들의 알 수 없는 행동과 주위에서 하나둘씩 이상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한 ‘도현’은, 점점 두려움에 휩싸이기 시작해요. 또한, ‘도현’의 친구들은 자신의 얼굴, 손 등에 섬뜩한 고통을 주며 오싹한 공포를 안겨주었죠. 그들이 갖고 있는 기억의 진실 여부와 섬뜩한 환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이유조차 알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한데...
이하 생략
후 기
영화 배경인 대학교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벌어지는 장면들은 현실감 있는 공감대와 함께 공포감 자극을 오히려 더 배가시켜주었던 것 같아요. 평범하고 안정된 생활 속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죠.
그리고 독특한 사실은 작사, 작곡가인 조규만 가수가 음악감독으로 배경음악에 참여하였다고 해요. 공포영화답게 임팩트 있는 장면이나 환영이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장면에서, 기괴하면서도 독특한 음악과 몽환적인 팝송은 극의 긴장감과 심리적 불안감을 잘 조성해주었던 것 같아요.
영화 '최면'은 언뜻 보기엔 공포 스릴러 영화이지만 원칙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좋을 대로 왜곡하고 다듬는 인간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되고 있었어요. 인간은 자신의 처지를 정당성이 없는 것들로 둘러대어 정당한 것으로 만들기도 하고 합리화하기 위해 기억을 왜곡하기도 해요. 지금 나의 기억들이 사실은 진실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낸 허구일 뿐일 수도 있다는 거예요.
또한 영화는 인간의 죄의식에 초점을 맞추어 집단 괴롭힘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여전히 화두에 오르고 있는 '학교폭력'을 소재로 이야기를 잘 풀어나갔고 우리에게 경각심과 메시지를 전달해주려 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영화는 잘 짜인 각본과 구성,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그들에게 완전히 이입되어 대리 공포를 체험할 수 있었고, 덕분에 배우들의 감정이 더 생생하게 잘 전달되었죠.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마치 최면에 걸린 듯 한 느낌과 함께 최면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해 주었던 것 같아요.
기억( 記憶 / Mem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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