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개인적으로 음악 소재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다양한 음악이 배경이 되어 배우들의 연기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영화가 끝이 나있죠. 그만큼 몰입도와 함께 지루함 없이 감상하기 좋은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할 <위플래쉬> 영화는 2015년도 작품이지만 최근 영화 관련 프로그램에 나와서 인상 깊게 본 영화라 다시 찾아보게 되었어요.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켰던 영화 '라라랜드'의 감독인 데이미언 셔젤이 연출을 맡았으며, 특이점은 주인공 마일즈 텔러 배우와 데이미언 셔젤 감독 둘 다 실제로 과거에 드럼 연주자였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감독의 영화 해석은 물론이고 마일즈 텔러 배우는 주인공 '앤드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감독상, 음향상 등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죠.
영화는 천재 드러머를 갈망하는 명문대학교 음대 신입생 '앤드류'(마일즈 텔러 배우)와 그를 몰아치는 폭군 '플레쳐'(J.K. 시몬스 배우)교수의 숨 막히는 대결 스토리예요. (스포有, 결말 미포함)
감독 데이미언 셔젤
배우 마일즈 텔러(앤드류 역)
J.K. 시몬스(플레쳐 역) 외
개봉 2015.03.12.
평점 8.87점
관객수 164만 명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6분
배급 워터홀컴퍼니㈜
"박자가 안 맞잖아, 다시!"
뉴욕의 명문 셰이퍼 음악학교에서
최고의 스튜디오 밴드에 들어가게 된 신입생 '앤드류'
최고의 지휘자이지만 동시에 최악의 폭군인 '플레쳐'교수는 폭언과 학대로 '앤드류'를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또 몰아붙인다.
드럼 주위로 뚝뚝 떨어지는 피,
빠르게 달리는 선율 뒤로 아득해지는 의식,
그 순간, 드럼에 대한 앤드류의 집착과 광기가 폭발한다.
최고의 연주를 위한 완벽한 스윙이 시작된다!
시놉시스 출처: Daum 영화
뉴욕의 명문 셰이퍼 음악학교에서 최고의 스튜디오 밴드에 들어가게 된 신입생 '앤드류'(마일즈 텔러 배우)는 교내에서 '너드(nerd)' 취급을 받는 아웃사이더였죠.
어느 날 앤드류는 친척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외적으로 잘난 자신의 사촌들이 축구경기에서 승리한 이야기를 듣자, 열등감에 사로잡혀있던 그는 '음악에는 성패가 없지만 자신도 잘 나가는 연주가'라는 걸 과시하며 말해요.
하지만 친척 어른들이 그를 인정해 주지 않고 사촌들에 비해 평가절하하는 듯 보이자 그는 분노하며 자리를 뛰쳐나가버렸죠.
앤드류는 자신의 이러한 열등감 극복을 위해 유명한 뮤지션이 되고자 했으며 그것을 위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학교의 유명한 스튜디오 밴드에 들어갔고 최고의 지휘자이자 폭군인 플레처 교수(J.K. 시몬스 배우)에게 발탁되었죠.
하지만 플레쳐 교수는 명성답게 연주가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다며 앤드류에게 막말과 함께 뺨을 때리며 모욕을 줘요. 그런 모습에 잔뜩 위축된 앤드류가 드럼을 치다 실수를 하자 이번에는 그를 향해 의자까지 집어던졌죠. 플레쳐 교수는 나중에는 한 명을 더 끌어들여 셋을 함께 연주하게 하며 손아귀가 찢어질 때까지 지휘를 몰아붙이기까지 해요.
플레쳐 교수는 이렇게 제자들에게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모멸감은 물론이고 폭력을 행사했죠. 심지어 그의 혹독한 훈육을 견디지 못한 제자가 자살하기도 해요. 그럼에도 학생들은 최고가 되고 싶다는 욕망에 누구나 그의 눈에 띄길 바랬어요.
앤드류는 친구는 물론이고 여자 친구까지 버린 채 최고가 되겠다는 야망으로 온통 사로잡히죠. 앤드류의 광기는 그때부터 시작되었고 최고가 되고 싶은 갈망은 어느새 집착이 되어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플레쳐 교수와 합을 이루게 돼요. 심지어 드럼스틱을 잡은 손에서 떨어지는 피가 온통 주위를 물들여도 멈추지 않을 정도로 앤드류의 광기가 폭발하게 되었죠. 앤드류는 플레처에게 인정받기 위해 연습하고 또 연습했어요.
플레쳐 교수는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고 해로운 말이 "그만하면 잘했어”라는 말이라며 앤드류를 자극했죠. 숨조차 쉴 수 없는 극한의 공포 속에서 이뤄지는 그의 학습법은 인간적인 면모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학생들을 벼랑끝까지 몰아붙였어요. 그는 천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학생들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했죠.
앤드류가 공연장으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로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음에도 자신의 파트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무대에 오르는 장면이죠.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열망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플레쳐 교수의 악행이 학교에 알려지게 되었고 플레쳐 교수는 그대로 학교에서 잘리게 되었어요. 그는 교수직위를 내려놓고 재즈바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죠. 그렇게 앤드류와 플레쳐 교수의 광기가 끝나는 듯싶었어요.
이하 생략
영화 제목인 위플래쉬란 단어는 '채찍질'을 뜻해요. 영화 속 연주되는 재즈곡의 제목이기도 하죠. 자신의 제자들의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 폭력까지 행사하는 극단적인 스승과 광기 어린 제자의 스토리로 잘 해석되었죠.
플레쳐 교수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칭찬과 격려로 부드럽게 다가가다가도 폭언과 폭력을 일삼으며 모욕감을 주고 몰아세웠어요. 일류가 되기 위한 역경과 고난은 충분히 이겨내야 할 용기가 있어야 하지만 굳이 그 방법밖에 없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했죠.
그럼에도 영화는 마치 혹독한 훈육을 정당화하듯이 충분히 고통을 느끼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어요.
위플래쉬 영화는 마일즈 텔러 배우, J.K. 시몬스 배우의 명연기와 더불어 귀를 사로잡는 재즈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었어요. 마일즈 텔러 배우는 영화에서 놀라울 만큼 수준급의 드럼 실력을 보여주는데 실제 드러머 출신이라 대역 없이 연주 장면을 소화해냈다고 해요.
또한 영화 속 절정은 장장 10분 동안 앤드류가 ‘더블 타임 스윙’ 주법으로 완성시킨 드럼 독주 장면이에요.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넋 놓고 볼 수밖에 없었고 드럼 스틱이 멈추는 순간, 무언가 마구 쏟아부은 후의 지친 느낌이 들었죠.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 덕분에 영화음악임에도 마치 스릴러 영화를 보듯 보는 내내 팽팽한 긴장감까지 주었던 것 같아요.
극 중 앤드류는 천재적인 드럼 연주를 통해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며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아 사람들의 기억에 남으려는 야망을 드러내었죠. 한 마디로 그는 자신의 보잘것없으며 무능함을 예술적인 영역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있지 않았나 싶어요.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이란 특별한 상황에서 과제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를 말하죠. 앤드류는 극한의 상황에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자신을 믿고 열정을 쏟아붓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영화 초반의 앤드류는 낮은 자기 효능감으로 스스로를 무능력하고 무가치하다고 생각하고 절망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도전적인 과제에 쉽게 포기하지 않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통해 자기 효능감이 높아졌다는 걸 알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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