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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정보와 내용, 명대사 및 후기 - 참된 스승이 남긴 인생 교훈

by 매일희로움 202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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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카르페디엠'(carpe diem)이라는 명대사를 남긴 명작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1990)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영화는 한국인이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선정될 정도로 많은 이들의 가슴속 인생 영화로 남아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볼 때마다 여러 관점과 다른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기도 하죠.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이 작품은 영화 <트루먼 쇼>의 감독이기도 한 호주 출신 감독 '피터 위어'가 연출을 맡아주었고, 우리에게 여전히 명배우로 남아있는 '로빈 윌리엄스'의 대표작이기도 해요.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을 모두 수상한 경력이 있는 위대한 배우 로빈 윌리엄스는, 밤무대 스탠딩 코미디로 연기를 시작하였으며 특유의 익살과 함께 편안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주는 연기로 세상의 유머와 감동을 선사해 주었었죠. 그의 열연이 돋보인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기자 출신의 여류작가 'N. H. 클라인바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으며 각본가 '톰 슐만'의 자전적인 경험이 바탕되었다고 해요. 또한 이 작품은 1950년대를 배경으로 현대 교육제도의 맹점에 대한 사회 비판 영화이자 사립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교육 활동을 주 소재로 하고 있으며, 공부가 인생의 전부였던 미국의 명문고등학교 학생들이 참 스승을 만나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에요. [스포有, 결말 포함]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등장인물 및 정보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감독 피터 위어

배우 로빈 윌리엄스(존 키팅 역)

        로버트 숀 레오나드(닐 페리 역)

        에단 호크(토드 앤더슨 역)

        조쉬 찰스(녹스 오버스트리트 역)

        게일 핸슨(찰리 댄튼 역)

        딜란 커스먼(리차드 카메론 역)

        알레론 루지에로(스티븐 믹스 역) 외

개봉 1990.05.19. / 재개봉 2021.04.01.

평점 9.56

관객수 6만 명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8분

배급 (주)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주)디스테이션

수상내역

<1990>
6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관객상)
6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각본상)
4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작품상, 안소니 아스퀴스상)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내용

 

'전통, 명예, 규율, 최고'라는 4개의 교훈을 가진  웰튼 아카데미는 설립된 해에 5명의 학생이 졸업했고 작년에는 51명의 학생이 졸업하였는데, 그중 75%가 넘는 학생들이 아이비리그에 진학한 전통 있고 보수적인 명문 고등학교이죠. 이 명문학교에 지난 학기 퇴직한 포티우스 영어교사 대신 '존 키팅'(로빈 윌리엄스 배우) 선생님이 그의 후임으로 들어오게 돼요. 키팅 선생님은 웰튼 아카데미의 우수한 졸업생이자 지난 수년간 런던의 명문 체스터 고교에서 교사로 지냈죠. 그리고 틀에 박힌 강의에 지루하고 지쳐가던 학생들에게 키팅 선생님은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교실밖으로 학생들을 불러내 100여 년 전 이 학교를 다녔던 학생들의 사진과 트로피가 진열된 홀로 데리고 가서 자기를 윌트 휘트먼의 시 제목과 같은 "오, 캡틴, 마이 캡틴'이라고 부르게 했죠.

키팅 : 시간이 있을 때 장미 봉오리를 거두라. 이걸 라틴말로 표현하자면 '카르페디엠'이지. 자, 그게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

학생 : 카르페 디엠, 그것은 현재를 즐기라는 말입니다.

키팅 : 현재를 즐겨라. 시간이 있을 때 장미 봉오리를 거두라. 왜 시인이 이런 말을 썼지? 왜냐면 우리는 반드시 죽기 때문이지. 믿거나 말거나 여기 있는 우리 각자 모두는 언젠가는 숨이 멎고 차가워져서 죽게 되지.. 

그렇게 키팅 선생은 지금은 사라진 옛 선배들의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면서 정신을 불어넣어 주었죠. 그리고 그는 에번스 프리처드 문학박사의 "시의 이해"를 학생에게 낭독시키고, 책 내용에 대해 강의하는 듯싶더니 갑자기 쓰레기 같은 이론이라면서 교과서의 그 페이지를 찢어버리도록 해요.

키팅 : 우수한 학생들에게 시를 측정하게 만들다니. 이제 여러분은 생각하는 법을 다시 배우게 될 거야. 여러분은 말과 언어의 맛을 배우게 될 거야. 누가 무슨 말을 하든지 말과 언어는 세상을 바꿔 놓을 수 있다.

또한 교탁에 올라서서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고 세상을 넓고 다양하게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하죠. 학생들은 독특한 그 강의 방식에 대해 신기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묘하게 끌리게 돼요. 그렇게 키팅 선생은 억압적인 학교의 교육방침을 거스르며 첫 수업부터 제자들에게 명문대학 입학을 위한 지식보다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라고 주장했죠. 그러던 중 한 학생이 도서관에서 키팅 선생의 졸업앨범을 발견하고 그곳에 적혀 있던 글 중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독특한 문구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물어요.

학생 : '죽은 시인의 사회'가 뭐죠?

키팅 : 죽은 시인의 사회는 시의 정수를 빨아들였지. 소로 시에서 따온 건데 회합 때마다 그걸 읽곤 했지. 우린 오래된 인디언 동굴에 모여서 차례대로 소로, 휘트먼, 셸리 같은 위대한 시인의 시를 낭독했어. 우리 자작시도 함께. 환희로 모두 시의 마법에 걸린 기분이었지.

학생들은 오래전에 키팅선생님이 학창 시절 활동했던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라는 고전문학클럽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되고, 그들은 인원을 모아 학교 근처 숲 속 동굴에서 키팅 선생님이 했던 클럽 활동을 주도해요. 밤마다 몰래 나와 위대한 작가들의 시를 읽으며 입시에 대한 부담감으로 일그러진 자신들의 청춘을 발산하기에 이르렀죠. 학생들은 그렇게 그 클럽 활동으로 나름대로의 진정한 삶에 서서히 눈뜨기 시작해요. 

 

그러나 그중 아들이 의사가 되길 희망하는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갈등을 하던 '닐'(로버트 숀 레오나드 배우)은 우연히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에서 주연을 맡게 되고, 주변인들의 인정과 격려를 받으며 그토록 갈망하던 연극에 대한 소질을 발견하고 무척이나 기뻐해요. 하지만 강력하게 반대하며 나서는 그의 아버지의 강요를 견디지 못한 닐은 결국 자신에게 총구를 겨누고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 비극을 맞이하죠. 누구보다 키팅 선생을 따르던 닐의 죽음은 모두를 비통하게 하였고 닐이 죽음을 선택한 원인이 키팅에게 있다고 믿는 닐의 부모와, 학생의 자살에 대한 희생양이 필요했던 학교는 키팅선생에게 책임을 물으며 사건을 수습하려 해요. 그렇게 '놀란' 교장은 죽은 시인의 사회 클럽에 연루된 학생들을 한 명씩 불러 '키팅 선생은 선생으로서의 직권을 남용해서 닐 페리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라고 적힌 서류에 서명하도록 강요하죠. 그리고 결국 키팅 선생은 학교를 떠나게 돼요. 그를 대신해 수업을 맡은 놀란 교장이 '시의 이해'를 가르치던 중, 짐을 챙겨 나가려는 키팅을 향해 진정한 교육을 선사했던 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면서 학생들은 하나 둘 책상을 밟고 올라서서 경의를 표하며 영화는 그렇게 끝이 났죠.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명대사 및 후기

 

◆ '참된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담은 영화 

영화는 1950년대 최고를 추구하는 보수적인 남자사립학교 '웰튼'을 배경으로 입시 위주의 교육에 젖어 학생들의 인성을 파괴하는 현대 교육의 모순을 지적하며, 자유를 말살당한 학생들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키팅 선생만의 교육관을 감동적으로 잘 녹여내었죠. 미국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시에서 따온 말이자 영화 제목이기도 한 <죽은 시인의 사회>는, 극 중 학생들이 만든 비밀 클럽을 뜻하기도 하고 키팅 선생이 학창 시절 가담했던 시 낭독 비밀 클럽으로 명문대 입시를 위해 억압당하던 학생들을 위한 일종의 해방구였어요. 그는 입시 위주의 교육에 찌든 자신의 제자들도 자신이 경험한 낭만을 알게 되길 바랐고 학생들은 키팅 선생의 가르침을 통해 같은 이름으로 비밀 클럽을 만들어 명시를 읽으며 인생의 가치를 깨달았죠. 실천을 위해 키팅 선생은 자신이 먼저 교탁 위에 올라서는 엉뚱한 행동을 보이며 타인이 만들어준 시선으로 세상을 보지 말고, 틀을 벗어나 자신의 목소리를 찾기를 바랐어요.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학생들이 키팅 선생이 학교를 떠나던 날 하나둘 자신의 책상 위로 올라가 '캡틴, 오 마이 캡틴' 하고 외치며 그 가르침에 화답하는 마지막 장면이었죠. 이것은 마치 "당신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어요"라고 말하는 듯하였고 키팅 선생은 떠나지만 그가 학생들에게 가르치려 했던 가르침은 온전히 뿌리내렸음을 알려주는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했어요. '스승'이란 단순히 지식만 가르치는 것이 아닌 삶의 지혜까지도 가르치는 진정한 선생님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듯, 그는 아이들에게 단 한순간이라도 진실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의문을 가지고 또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죠. 학교의 입장에서 보자면 학교가 지금껏 유지해 온 최상의 가치에 흠집을 내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던 키팅은 억압적인 학교 기준에 맞지 않는 독특한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고 공부가 인생의 전부였던 학생들은 키팅을 점차 따르고 의지하며 공부보다 중요한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돼요. 엄격한 규율만 강조하지 않고 자유로운 방식을 통해 학생들이 용기를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인도하는 키팅이 자신을 부를 때 쓰라던 그의 호칭 '캡틴'이라는 단어에 진정 어울리는 스승이라 할 수 있었죠.

 

◆ 영화 속 인상 깊은 '명대사'

< 극 중 키팅의 대사 >

"어떤 사실을 안다고 생각할 땐 그것을 다른 시각에서 봐라. 틀리고 바보 같은 일일지라도 시도를 해봐야 해. 너희들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투쟁해야 해. 늦게 시작할수록 찾기가 더 힘들 것이다. 소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망적으로 산다고 했다. 그렇게 물러나지 마라. 과감하게 부딪혀 새로운 세계를 찾아라" 
"난 누굴 조롱하려고 여기 온 게 아니다. 일체감의 중요성을 보여 주려고 온 거다. 즉,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는 어렵다. 타인의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신념의 독특함을 믿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이상하다고 보든 나쁘다고 생각하든. 로버트 프로스트는 말하길, 숲 속의 두 갈래 길에서 난 왕래가 작은 길을 택했고 그게 날 다르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제부터 여러분도 나름대로 걷도록 해라. 방향과 방법은 여러분이 마음대로 선택해라. 그것이 자랑스럽던 바보 같던, 자, 걸어보아라. 걷고 싶은 대로 걸어!" 

 

< 극 중 학생이 읊은 알프레드 테니스의 시 구절 >

친구들이여, 내게 오라. 신세계를 찾는데 늦지 않았도다. 내 결심은 확고하니 석양 너머로 항해하자. 천지를 움직였던 옛적의 힘은 지금 없을지라도 우리는 아직도 영웅적 마음의 기질은 있도다. 운명과 시간으로 약해졌어도 의지는 강하도다. 갈망하고 추구하고 찾고 굴복하지 않도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오늘을 살아라"

키팅 선생은 모교 영어교사로 부임한 뒤 첫 수업에서 ‘할 수 있을 때 장미 봉오리를 거두라’는 시를 읽게 하는데, 이 구절이 바로 “카르페 디엠! 오늘을 살아라”를 의미하죠. 인간은 언젠가 한 줌의 재가 돼 흙으로 돌아가기에 학생들이 하루하루를 멋지게 살길 바라는 키팅 선생의 바람이 엿보이는 장면이었어요. "100년 전 학교 선배들이 사진 속에서 지금 너희들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지 않느냐. 저 침묵의 목소리를 들어보아라. 카르페디엠이란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우리 각자 모두는 언젠가는 숨이 멎고 차가워져서 죽게 되지. 시간이 있을 때 장미 꽃봉오리를 즐겨라. 너만의 인생을 살아라. 자신의 삶을 잊히지 않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라고 했던 키팅의 말처럼 모두가 불안한 이 시대에 그의 가르침대로 어쩌면 이 불안함이야말로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말하고 있었죠. 자신의 꿈을 잊은 채 또는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 했던 웰튼의 학생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지금, 키팅 선생은 우리에게도 절실히 필요한 멘토상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던 것 같아요. 웰튼 아카데미 학생들과 같은 또래의 지금의 학생들이 보기에는 선뜻 따를 수 없을지도 모르고 키팅 선생님과 같은 멘토를 원할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 참 교육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해답을 주는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웰튼이 보여주는 모순적인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입시 위주의 현실의 학생들이, 타인의 기준이 아닌 스스로의 잠재력을 발견하여 자신감과 확고한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죠.   

 

 

《이미지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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