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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쩔수가없다' 정보 및 후기 - 극한에 내몰린 인간의 본성을 드러낸 블랙 코미디

by 매일희로움 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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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3년 만에 신작을 들고 나타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NO OTHER CHOICE, 2025)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영화는 연일 화제를 모으며 올가을 가장 주목받는 한국 작품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베를린영화제와 부산영화제를 거쳐 얼마 전 뉴욕영화제에서 공식 상영을 마친 후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이제는 전 세계적 인기몰이로 글로벌 흥행 열풍을 타고 있기도 하죠. 영화는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원작 소설 "액스(AX)"를 토대로 만들어진 블랙 코미디이며, 독특한 연출을 시작으로 긴장과 유머를 오고 가는 전개와 연기파 유명 배우들의 시너지가 영화의 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주지 않았나 싶어요. 이번 작품이 박찬욱 감독의 12번째 영화이니 만큼, 그의 작품을 통틀어 유머로 가장 많이 채워졌으며 특유의 노련한 연출미를 완벽하게 담아내 많은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내었던 것 같아요. 영화는 제지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하던 주인공 '만수'가 회사 구조조정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해고를 당하며 재취업을 목표로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에요. [ 스포·결말 없음 ]

 

영화 「 어쩔수가없다 」 등장인물 및 정보

영화 어쩔수가없다

 

감독 박찬욱

배우 이병헌(만수 역)

       손예진(미리 역)

       박희순(선출 역)

       이성민(범모 역)

       염혜란(아라 역)

       차승원(시조 역) 외

개봉 2025.09.24.

평점 7.22

관객수 266만 명( 25.10.15 기준 )

장르 스릴러 / 코미디

국가 대한민국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39분

배급 CJ ENM


영화 「 어쩔수가없다 」 시놉시스

 

25년간 제지 회사를 열심히 다니면서 꾸준히 경력을 쌓아오며 꽤나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오고 있던 주인공 '만수'(이병헌 배우)는 어느 날 갑자기 청천벽력과 같은 해고 통보를 받게 되죠. 그로 인해 사랑하는 아내 '미리'(손예진 배우)와 토끼 같은 아이들, 두 마리의 반려견과 어렵게 얻은 멋진 전원주택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목표로 삼아요. 그러나 만수와 같이 재취업이 절실한 업계에서 알아주던 '구범모'(이성민 배우)와 잔뼈가 굵은 실력자 '고시조'(차승원 배우), 잘 나가는 제지 회사의 반장 최선출(박희순 배우)을 제거하기 위해 섬뜩하고 기괴한 방식으로 그들을 차례로 살인해 나가는데요.. 이렇듯 잔인하고 잔혹한 방식으로 경쟁자들을 없앤 만수는 과연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영화 「 어쩔수가없다 」 후기

 

자본주의에 대한 냉철한 시각이 담긴 작품

이번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의 세계관을 잘 드러낸 덕분에 평가가 많이 갈리기도 하였는데, 그가 가진 영화적 상상력과 잔혹함을 예술로 승화시켜 내려는 의도는 작품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만 있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죠. 영화 속 주인공 만수는 범죄자가 아닌 일반 회사원으로, 경쟁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정교하게 이루어졌어야 할 살인이 어설픔과 실수를 연발하게 되면서 돌발 상황과 변수들이 생겨나 이것이 코미디 요소가 되기도 하고 가끔 연민도 생기게 되었던 것 같아요. 영화는 사실 언뜻 보면 가장의 실직으로 인한 재취업 과정이라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나 일반적인 사회 드라마로만 볼 수 없기에 이렇듯 웃긴 장면이 있어도 어쩐지 맘 편히 웃을 수가 없었죠. 우리는 실직을 당하게 되면 보통은 자신을 해고시킨 자본가에게 앙금을 품게 되지만 우리가 마주해야 했던 씁쓸한 현실은 나를 자른 기득권자들끼리의 전쟁이 아니라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시민, 즉 영화에서처럼 약자들의 싸움이기 때문이에요. 실제 삶에서 갈등이 생기고 고통을 겪게 되는 대상이 강자나 가해자가 아닌 이와 같이 약자나 피해자끼리 싸우게 되는 일이 더 많은걸 볼 수 있어요. 극 중 주인공은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자신의 거울과 같은 비슷한 상황의 경쟁자들을 대상으로 살인을 하였는데, '꼭 저렇게까지 했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지만 주인공 만수에게는 그저 가족과 생업을 지키기 위한 일이었어요. 이것은 같은 처지의 노동자를 제거하기 위해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낸 가족 이기주의와 내 가족이 우선이라는 종족 본능을 잘 드러내주고 있었죠. 주인공 만수에게 하루아침에 일어난 이러한 실직이라는 비극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과 다를 바 없어 보이며 점점 삶의 무게를 알아갈수록 이러한 이야기들을 코미디로만 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점차 시대가 변하고 노동의 가치는 사라지며 자동화 세상이 되면서 인간의 기술은 대부분 기계로 대체되어 일자리를 잃기도 해요. 그럼에도 우리는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이치를 깨닫고 부족한 현실 속에서도 잘 견디고 버텨내는 삶을 살아내야 하죠.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순간'이 와도 다시 힘을 내고 일어서려는 끈기와 인내, 그것이야말로 영화가 전달하려 했던 메시지가 아닐까 싶어요.

 

 

《이미지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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