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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연의 선율' 명대사 및 내용과 후기 : 돌봄의 중요성과 책임에 대하여

by 매일희로움 202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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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독립 영화 '수연의 선율'(Waterdrop, 2025)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세상에는 당연히 보호받아야 할 것들이 있지만 보호받아야 할 존재가 그 필요를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면 어떨까요?

"수연이는 법적인 보호자가 없으면 자립할 수 없어"

이처럼 영화는 세상에 뚝 떨어진 것처럼 혼자가 된 열세 살 소녀 '수연'이 자신을 입양해 줄 가족을 찾아 나선 이야기를 다루며 입양 가족의 현실을 잘 드러내주고 있었어요. 그렇게 보호자 없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이 수연은 보육시설에 가지 않기 위해 완벽한 가족을 찾던 중 우연히 '선율'을 입양한 가족을 발견하게돼요.

"우리 가족 될래?"

평범한 듯 하지만 새로운 방식의 관계 맺기에 대해 질문하는 영화 <수연의 선율>은, 최종룡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자 부산국제영화제 초록뱀미디어상, 한국촬영감독조합상으로 2관왕을 거머쥐며 섬세한 연출과 주연을 맡은 아역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로 심사위원들의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어요. 이와 같이 올해 가장 주목받을 독립영화로 거론되는 <수연의 선율>은, 완벽한 가족을 찾고 싶은 열세 살 소녀 '수연'과 좋은 부모에게 입양되어 완벽해 보이는 듯한 가족 속에서 사랑받고 싶은 일곱 살 '선율'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에요. [ 스포有, 결말 미포함 ]

 

영화 「 수연의 선율 」 등장인물 및 정보

영화 수연의 선율

 

감독 최종룡

배우 김보민(수연 역)

        최이랑(선율 역)

        김현정(유리 역)

        진대연(태호 역) 외

개봉 2025.08.06.

평점 8.60

관객수 5,012명( 25.08.16 기준 )

장르 가족 / 미스터리 / 스릴러

국가 대한민국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8분

배급 싸이더스


영화 「 수연의 선율 」 내용

 

유일한 보호자였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가 된 열세 살 '수연'(김보민 배우)은 보육원에 가야 할 처지에 내몰리게 되었죠. 사회복지사 말로는 가족관계를 보면 할아버지도 행불자로 되어있어서 주민등록증이 곧 말소될 예정이라고 해요. 장례식이 끝나고 마음 둘 데 없던 수연은, 할머니가 살아 계실 때 왕래하며 신세 졌던 같은 학교 동급생 가영이네 엄마에게 하룻밤만 자고 가겠다고 말하죠. 하지만 가영이는 대놓고 싫은 내색을 하고 수연은 이내 마음이 불편해졌어요.

수연 : 왜 그러는데, 내가 뭐 잘못했어?

가영 : 너랑 가족 되는 거 싫어. 미안한데 꼭 우리 집 아니어도 되잖아. 다른데 찾아보면 안 돼? 네가 우리 집 오면 우리 엄마 아빠 이혼할지도 몰라.

가영이네 엄마도 자고 가라고는 했지만 여러모로 가시방석이었던 수연은, 그렇게 가영이네 집에서도 쫓기듯 도망쳐 나오고 돌아가신 할머니와 친했던 동네 할머니마저도 얼마 전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죠. 누구보다 절실히 '보호자'가 필요하지만 수연에게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그리고 수연은 다니던 교회에서 우연히 율율가족의 입양소식에 대해서 알게 되고 그 가족의 유튜브를 찾아보게 돼요. '선율'(최이랑 배우)을 입양한 엄마 '유리'(김현정 배우)는 유튜브 브이로그에서 율이가 '표면성 언어장애'가 있으며 아이를 한 명 더 입양할 계획이 있다고 말해요. 수연은 선율 가족의 행복해 보이는 영상을 보고 그때부터 희망을 품게 되죠. 그렇게 수연은 선율이 다니는 어린이집 하원시간에 선율의 뒤를 쫓고 선율이 막다른 골목에서 다친 벌레를 통에 담아 돌봐주는 모습을 보게 돼요. 

"언니가 길을 잃었는데.. 여기도 길이 없네"

그리고 선율의 비밀 장소에 온 수연이 어린이집에서부터 자신을 따라온 것을 알지만 선율은 크게 문제 삼지 않아요. 그리고 선율의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물어오는 수연에게 선율은 자기네 집으로 가자고 해요. 둘이 함께 선율의 집으로 향하고 선율의 엄마를 만나 인사를 나누죠. 선율의 엄마가 둘이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묻자, 선율은 수연이 자기를 낯선 사람으로부터 구해줬다고 거짓말을 해요. 선율의 엄마는 고맙다며 자기네 집에 밥을 먹으러 오라고 초대했고 수연은 자신의 뜻대로 흘러가는 것 같아 내심 기뻤어요. 수연은 선율의 가족이 완벽해 보였고 자신도 그 구성원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품고 있었죠. 그리고 초대받은 선율의 집으로 간 수연은 선율이 자신과 있을 때는 말을 잘하다가도 집에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어요. 선율의 엄마는 원래 저런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고 수연이 보기에는 선율의 엄마가 상냥하고 따뜻한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그 후 수연은 선율의 엄마가 좋아한다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갖다 주는 등 잘 보이려 노력했죠. 그러다 우연히 수연이 고아라는 걸 알게 된 선율의 부모는 수연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고 수연은 흔쾌히 수락해요.

수연 : 태어났을 때부터 할머니가 전부였어요. 할머니는 부모님에 대해 아무 말도 해주시지 않으셨어요. 지금은 할머니 집에 살아요. 그런데 곧 보육원으로 갈 것 같아요. 저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거든요.

선율엄마 : 그러면... 우리 가족 될래?

수연 : 좋아요.

선율엄마 : 율아, 이제 언니도 함께 사는 거야. 좋지?

선율 : 엄마가 좋으면 나도 좋아.

그렇게 선율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 수연은 결국 부부의 호감을 사는 데 성공하고 정말 가족이 생긴 것 같아 안도감을 찾으려던 그때, 부부는 어느 날 갑자기 종적을 감춰버리는데요.. 완벽해 보이던 가족에게 대체 무슨 사연이 있으며 새로운 가족이 생겨 수연이 품었던 작은 희망은 이대로 끝나버린 걸까요?



영화 「 수연의 선율 」 후기

 

가족의 부재, 생겨나선 안 되는 보호자

다큐멘터리적 분위기의 독립 영화 <수연의 선율>은 '가족을 잃은 아이가 보호자를 찾는다'라는 설정으로 다양한 아동 문제를 현실적으로 잘 다뤄주고 있었죠. 영화 속 열세 살 주인공 수연은 유일한 보호자였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슬픔보다는 왜인지 두려움과 분노에 휩싸여 오롯이 자신을 지켜줄 보호자를 직접 찾아 나서요. 보육원에 가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수연은 그 과정에서 홀로서기를 자청하지만 미성년자인 수연에겐 허락되지 않을뿐더러 사회적 제도의 한계였죠. 그렇게 수연은 입양 가족인 선율에게 접근하게 되고, 선율의 가족이 되기 위해 잘 보이려 거짓말을 하며 선율의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갖다 주는 정성을 보이기도 해요. 꿈이 무엇인지 묻는 선율엄마의 질문에 수연은 '좋은 엄마가 되어 아이를 지켜주고 싶다'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자신이 보호자에게 마땅히 받아야 했던 사랑과 돌봄을 자식에게 베풀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치는 것 같아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했어요. 또한 입양가족으로 살아가는 일곱 살의 선율은 극 중 '표면성 언어장애'를 가졌다고 소개되는데, "선율아! 말 잘 듣고 착하게 굴어야 해. 그래야지 사랑받아"라고 주입이 된 듯 내뱉는 선율의 말은 침묵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며 이것이 오히려 자신을 지켜내는 나름의 생존전략인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렇듯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시기인 열세 살과 일곱 살 두 어린 소녀들에게는 영화에 등장하는 그 어떤 어른도 모두가 자격이 없거나 '부재상태였어요. 기댈 곳조차 없고 보호망 없이 세상을 버텨야 하는 아이들에게 세상은 너무나 가혹해 보였죠. 영화는 이처럼 아동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며 보호제도의 허술함에 대해 의문을 품게 만들고, 아이들을 지켜줘야 할 어른의 보호와 책임의 자리를 오히려 아이들이 짊어져야 되는 상황 때문에 돌봄에 대한 확대가 필요함을 알려주고 있었어요. 이와 같이 영화는 <수연의 선율>이라는 제목처럼 다양한 감정의 변화와 굴곡을 펼쳐내는 것을 시작으로, 이 세상에는 여전히 수연과 선율 같은 많은 아이들이 있음을 상기시키며 '돌봄'과 '책임'이라는 중대하고 묵직한 질문들을 넌지시 던져주고 있었죠.

 

 

《이미지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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