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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 정보와 내용, 명대사 및 후기 : 좌절과 억압이 악을 탄생 시키는 과정을 그린 영화

by 매일희로움 202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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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영화 '조커'(Joker, 2019)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현재 <조커>의 후속작이자 올해 개봉예정인 영화 '조커폴리 아 되'(Joker: Folie a Deux, 2024)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죠. 이렇듯 후속작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영화 <조커>가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만족시켰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로 인해 영화는 다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리며 진면목을 발휘해 주기도 하였죠. 영화는 다큐멘터리와 코미디 작품들을 연출하던 미국의 영화감독 '토드 필립스'가 만든 범죄 스릴러 작품이자 최초의 비코미디 영화예요. 또한 주인공 "아서" 역할을 맡아준 배우 '호아킨 피닉스'는 이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으며 아서와 혼연일체 된 듯한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주었던 작품이기도 해요. 이와 같이 슈퍼히어로 영화 속 수많은 빌런 중에서도 특히나 자극적인 영감을 주는 캐릭터 '조커'를, 토드 필립스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가 매력적이고 거침없는 방식으로 잘 풀어나가 주었죠. 영화는 1980년대 고담을 배경으로 하여, 조커를 모티브로 창조한 별개의 인물에 허구성을 더해 만든 영화로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정신질환을 다루며 흥미와 더불어 공감을 주는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스포有, 결말 미포함]

 

영화 「 조커(Joker) 」 등장인물 및 기본정보

영화 조커

 

감독 토드 필립스

배우 호아킨 피닉스(아서 플렉 : 조커 역)

        재지 비츠(소피 두몬드 역)

        로버트 드 니로(머레이 프랭클린 역)

        프란시스 콘로이(페니 플렉 역)

        브래트 컬렌(토마스 웨인 역)

        글렌 플레쉬러(랜들 역)

        쉐어 위햄(버크 형사 역)

        빌 캠프(개러티 형사 역) 외

개봉 2019. 10. 02.

평점 8.97

관객수 527만 명

장르 스릴러 / 드라마 / 범죄 / 누아르 / 서스펜스

국가 미국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3분

배급사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수상내역

[2020]
43회 일본 아카데미상(우수 외국작품상)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남우주연상, 음악상)
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남우주연상, 음악상, 캐스팅상)
40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남우주연상)
26회 미국 배우 조합상(영화부문 남우주연상)
35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버라이어티 상)
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남우주연상, 음악상)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남우주연상-드라마, 음악상)
31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체어맨즈 어워드)
[2019]
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황금사자상)

영화 「 조커(Joker) 」 내용

 

주인공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 배우)은 길 한복판에서 광대 분장을 한 채 매장 홍보판을 들고 호객행위를 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조롱당하고 불량배들에게 얻어맞으며 오늘도 힘든 하루를 버텨내고 있죠. 그는 빈민가 허름한 아파트에서 병에 걸린 어머니 '페니'(프란시스 콘로이 배우)를 돌보며 함께 살고 있어요. 그리고 그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어서 시의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무료 상담 서비스를 받고 있기도 하죠.

아서 : 갈수록 세상이 미쳐가는 것 같아요.

상담사 : 힘든 세상이죠. 다들 화가 났고 돈도 일도 없어서 힘들게 사니까. 좀 어때요? 일기 계속 쓰죠?

아서 : 네

상담사 : 잘했어요. 가져왔어요? 아서, 꼭 가져오라고 저번에 말했잖아요. 보여 줄래요?

아서 : 제 일상을 적고 조크도 써놨어요. 웃긴 생각이나 관찰한 것들, 코미디언 될 거라고 말했잖아요.

상담사 : 아뇨 안 했어요.

아서 : 말했는데..

상담사는 '내 죽음이 내 삶보다 더 가치 있기를'이라고 적힌 아서의 일기장의 조크를 소리 내어 읽은 후 그에게 물었죠. 여기 오는 거 어때요? 대화를 하니 도움 좀 돼요?

아서 : 병원에 갇혔을 때가 더 좋았어요.

상담사 : 생각해 봤어요? 왜 갇혔었는지?

아서 : 누가 알겠어요. 약 늘려주라고 의사한테 말해줄래요?

상담사 : 지금도 일곱 가지나 먹는데 충분하지 않아요?

아서 : 우울한 게 싫어서요.

그는 우울증 말고도 또 이상한 병이 있는데, 기분과 상관없이 갑자기 막 크게 웃는 병을 앓고 있어서 사람들의 오해와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이렇게 적힌 카드를 하나 들고 다니죠. "웃어서 죄송해요 전 병이 있어요. 기분과 상관없이 갑자기 웃음이 터지는데 뇌를 다쳤거나 신경문제래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질병과 가난, 아픈 어머니까지 돌보며 힘들게 생활을 이어나가던 그는 코미디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심야 라이브 토크쇼 진행자인 '머레이 프랭클린'(로버트 드 니로 배우)이 진행하는 TV 쇼를 즐겨보고 그를 동경하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지난번 불량배들에게 맞고 난 후 보호용 무기를 가지고 다니라며 광대 동료에게 총을 하나 건네받았죠. 하필 아동병원에서 일을 하던 도중 총을 소지하고 있던걸 사장이 알게 되고 바로 해고당해요. 힘겹게 집으로 돌아가던 아서는 지하철 안에서 세명의 취객 남성들과 시비가 붙게 되고 가지고 있던 총으로 그들을 살해하게 되죠. 그 직원들은 성공한 기업가이자 고담시의 유명 인사 '토마스 웨인'(브래트 컬렌 배우)이 운영하는 금융회사의 직원들이었어요.

앵커 : 지난주 지하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해 토마스 웨인의 의견을 들어보죠.

토마스 웨인 : 피해자 셋 모두 저희 금융회사의 직원이죠. 개인적 친분은 없었지만 저희 직원들은 모두가 한 가족입니다. 부유층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가난한 사람들은 범인 편을 들더군요.

앵커 : 네 정말 안타깝죠.

토마스 웨인 : 그래서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겁니다. 고담은 길을 잃었어요.

앵커 : 범인이 광대 마스크를 썼다고 하던데요?

토마스 웨인 : 뻔하지 않습니까? 용기가 없는 겁쟁이인 거죠. 마스크 뒤에 숨어 잔인하게, 자기보다 부유한 이들을 살해하면서 얼굴을 보일 용기가 없는 거죠. 그런 자들이 변해야 합니다. 아니면 노력해서 성공한 우리들 눈에 그런 비열한 자들은 한낱 광대에 불과하죠. 

직장을 잃고 사람을 세명이나 죽인 아서는 심지어 시에서 복지 예산을 대폭 줄여 무료 상담 서비스와 약처방도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되었어요. 그런데 희한한 건 잘 나가는 회사의 젊은 남성 세 명을 살인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아서는 빈민가 사람들에게 상류층을 단죄한 영웅처럼 추앙받는 일이 벌어지고 사회 분위기는 점점 그렇게 확산되어 가고 있었죠. 그리고 어머니를 통해 전해 들었었던 본인이 '토마스 웨인의 숨겨진 자식'이라는 사실이 알고 보니 어머니가 앓고 있던 정신질환으로 인한 어머니의 망상이었으며, 오히려 어머니가 어린 자신을 계속 학대해 왔던 사실까지 알게 돼요. 충격을 받은 아서는 병원에 입원해 있던 어머니를 죽이고 토크쇼 생방송 자리에서 자신이 동경해 오던 머레이까지 살해하기에 이르렀죠. 결국 아서가 그 광대 살인마였다는 것이 드러나고, 유명 코미디언이지만 상류층인 머레이까지 살해했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면서 빈민층 시위대에게 더욱 영웅으로 추앙받는 분위기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요...



영화 「 조커(Joker) 」 후기

 

감탄을 자아내는 주연배우의 연기와 완성도 높은 연출력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독보적인 캐릭터였던 '아서 플렉'이라는 인물에게 모든 집중력을 쏟아내었고, 그로 인해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이 영화를 통해 또 한 번 연기력을 증명해 내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비주얼부터 감정, 대사, 몸짓,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었으며 특히나 내적인 갈등을 일으키는 장면들과 그것을 분출해 내는 연기는 완벽한 조커로 빙의한 듯하였죠. 무엇보다 인물을 굉장히 심도 있게 다루며 조커라는 캐릭터를 있는 그대로 잘 담아내어 조커가 되어가는 과정들과 자연스러운 묘사 방식 등 이렇듯 뛰어난 연출력을 통해 극의 완성도를 잘 드러내주었던 것 같아요. 

 

주인공 아서의 정신질환

병적 웃음

아서 : 페니 플렉, 난 그 이름이 싫었어요. 엄마는 나한테 내 웃음이 병 때문인 거고 내게 문제가 있다고 했죠? 없어요. 그게 진짜 나예요.

엄마 : 해피!

아서 : 지금껏 살면서 단 1분도 행복하질 않았어. 뭐가 웃기게? 날 웃게 만드는 거? 난 내 삶이 비극인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까 개 같은 코미디야.

극 중 아서는 버스 안에서 앞 좌석 아이에게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 아이를 웃게 만들지만 되려 애 엄마는 자신의 아이를 괴롭히지 말라고 짜증을 내었죠. 억울한 아서는 그게 아니라며 변명을 하려다 갑자기 큰 웃음이 터져 나와 멈추질 않는데 애 엄마는 왜 웃냐며 또 화를 내었고, 아서는 오해를 살까 봐 아이 엄마에게 '웃어서 죄송하고 기분과 상관없이 웃음이 터져 나오는 병'이라고 적힌 메모를 건네었어요. 이렇듯 아서는 시시때때로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웃음이 터져 나오는 질환인 '병적웃음'(pathologic laughing)을 앓고 있는데, 이것은 전혀 웃을 상황이 아닌데도 웃음이 터져 나와서 몇 분간 지속되어 이것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고 심하면 우울증을 겪기도 해요. 이 질환의 특징은 웃음 강도가 세고 이것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하게 되며 무감정, 무감각해지며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기도 하죠. 이 질환은 다양한 부위의 뇌 손상이 야기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아서는 어린 시절의 학대에 의해 뇌손상을 당하고 이것이 그로 하여금 병적웃음을 유발했다고 추측해 볼 수 있어요.

 

망상장애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첫 만남 이후 간간히 데이트를 하며 여느 연인처럼 지내왔던 '소피'(재지 비츠 배우)는 그가 코미디 쇼를 할 때 공연을 보러 온 것도, 소피와 데이트를 즐긴 것도, 페니가 입원했을 때도 그의 옆을 지켜주었던 것 모두 망상이었고 아서는 혼자였죠. 아서가 망상에 빠진 대상인 소피는 아파트 이웃 주민이며 엘리베이터에서 아주 잠깐 인사를 나눈 대화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 또한 머레이의 쇼에 나가 방청객으로 있다가 머레이에게 눈에 띄어 무대에 올라가 그와 인사를 나누고 짧은 대화를 나눈 것 역시 마찬가지였죠. 사실 극 중 아서의 어머니 페니 플렉은 30년 전 정신병원에서 '망상장애'와 '자기애적 성격장애'를 진단받았으며 자녀를 해칠 위험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었어요. 그녀의 기록에는 '비정상적인 행동' '신체적 학대'라는 말과 함께 아서를 어린 시절 학대 했으며 학대를 방관하기도 하였음을 알 수 있어요. 아서는 분열된 자기 안에서 참된 자기가 억압된 채 우울하고 공허한 삶을 사는 가운데 미성숙한 과대 환상을 품게 되고, 열등한 자기 자신에 대한 수치감을 경험하며 자신이 최고의 능력자이지만 자신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망상까지 앓고 있었죠

 

반사회적 인격장애

아서 : 하나 물어볼게요. 여기 들어오는 사람들 다 범죄자예요?

병원직원 : 일부는요. 일부는 그냥 미쳐서. 자신과 사회에 위협이고 또 일부는 길을 잃고 갈 곳이 없죠.

아서 : 네 이해해요. 때론 나도 그래요. 저번에 몇 명한테 화풀이했는데 죄책감이 하나도 안 들더라고요.

병원직원 : 네?

아서 : 사고 쳤거든요. 아주 나쁜 짓을 했죠. 잘 알겠지만 늘 웃으려고 하는데 너무 힘들어요.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아서는 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난 취객 세명을 총으로 살인한 후 그다음에는 직장동료와 자신이 평소 동경하던 토크쇼 진행자 머레이, 심지어 어머니까지 연쇄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이지만 그는 죄책감이 들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죠. '반사회적 인격장애' 환자들은 충동적이며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이렇듯 반복적인 범법행위를 저지르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요.

 

영화에서 드러난 심각한 '아동학대'

위에서 열거한 정신질환 이외에도 주인공 아서가 조현병과 자기애성 성격장애, 우울증 등을 앓고 있음을 암시하고 드러내 주었는데 이것의 원인 중 하나는 아서의 가정사와 그가 처한 환경, 불우한 성장과정과 어린 시절 어머니의 학대와 방임이 크게 작용하였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어요.

조사관 : 아들이 난방기에 묶여있었어요. 집은 난장판이고 영양실조에 온몸에 멍자국과 머리에 큰 외상을 입었어요.

페니 : 우는 걸 못 봤어요. 걘 항상 해피한 아이였죠.

어린 시절부터 아서는 슬픔감정이 드는데도 어머니는 항상 웃으라고 강압적으로 '해피'라는 이름으로 불렀고, 그는 감정의 혼란을 겪으며 계속해서 자신의 감정을 분열시키고 진짜 자기감정을 억압시킬 수밖에 없었어요. 성인이 된 후로도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그의 환경 속에서, 점차 분노가 쌓이며 그의 일상과 주변인들은 아서가 결국 조커가 되어 폭발하게 만들었죠. 이러한 결과를 낳게 된 것은, 어두운 사회의 불우한 환경에서 사람들의 무관심 속 미칠듯한 외로움에도 누구와도 터놓고 대화할 수 없어 고립 돼버린 그를 고통의 한가운데 몰아넣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었죠.

 

 

《이미지 : Daum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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