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심리학 이야기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내용 및 후기 : 두려움의 대상과 친구되는 법

매일희로움 2025. 6. 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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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최근 개봉 후 연일 흥행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실사화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 2025)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드림웍스의 대표 애니메이션이자 2010년 개봉한 동명의 <드래곤 길들이기>가 이렇듯 실사 영화로 재탄생해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되었죠.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는 첫 선을 보인 후, 많은 인기를 얻은 시리즈로 애니메이션 3편을 모두 연출했던 '딘 데블로이스' 감독이 이번 작품을 다시 한번 맡아주었어요. 딘 감독은 원작에서 사랑을 받았던 부분들이 영화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되어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하기도 하였죠. 영화는 원작이 지닌 스토리와 감정선, 그리고 시청각적인 즐거움을 부여하고 단순히 재현에만 몰두한 게 아닌 독자적인 작품으로 진화하여 더 없는 감동을 전해주었던 것 같아요. 이와 같이 감독님과 제작진, 그리고 배우들이 열정으로 빚어낸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는 바이킹답지 않은 겉모습과 성격으로 모두에게 무시당하던 주인공 '히컵'이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와 우연히 만나 진한 우정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아 뭉클한 감동과 메시지를 전해준 작품이에요. [ 스포有, 결말 미포함 ]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 등장인물 및 정보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감독 딘 데블로이스

배우 메이슨 테임즈(히컵 역)

        제라드 버틀러(스토이크 역)

        니코 파커(아스트리드 역)

        닉 프로스트(고버 역)

        줄리안 데니슨(피쉬레그 역)

        가브리엘 하웰(스낫라웃 요르간슨 역) 외

개봉 2025.06.06.

평점 9.33

관객수 60만 명( 25.06.11 기준 )

장르 액션 / 모험 / 판타지

국가 미국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25분

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 내용

 

'바이킹족'이 살고 있는 버크 마을에는 해충이 많은데 그 해충은 바로 '드래곤'이에요. 바이킹족과 드래곤은 수백 년간 지속되어 온 전쟁으로 서로를 공격하고 먹이를 빼앗아가기도 하는 과정을 겪으며 바이킹족들이 많이 희생되기도 하였죠. 주인공 '히컵'(메이슨 테임즈 배우)의 어머니도 드래곤에 희생당해 돌아가셨고 히컵의 아버지 '스토이크'(제라드 버틀러 배우)는 마을의 족장이에요. 아버지는 다른 또래 바이킹족에 비해 늘 겁 많고 소심하며 몸도 약해 사고만 치는 문제아라 취급을 받는 히컵을 못 미더워했죠. 그러던 어느 날, 히컵은 드래곤 무리의 습격 중 베일에 싸인 전설적인 드래곤 '나이트 퓨어리'를 격추하는 데 성공하지만 쓰러져 있는 드래곤을 죽이지 못하고 '투슬리스'라는 이름을 지어줘요. 그리고 투슬리스의 상처 입은 날개를 인공으로 제작하고 먹이를 잔뜩 구해다 주기도하죠. 히컵은 투슬리스와 함께 하늘을 날기 위해 드래곤 탑승법을 연구해 결국 성공해요. 그렇게 둘이 비밀스럽게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던 중, 우연히 또래 바이킹족 '아스트리드'(니코 파커 배우)가 투슬리스와 함께 있는 히컵을 발견하게 돼요. 투슬리스를 보자마자 공격하려는 아스트리드를 히컵이 막으며 사람들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해요. 그러나 잠시 마을을 떠났던 히컵의 아버지가 돌아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히컵에게 냉정한 말들을 쏟아내요. "넌 이제 바이킹도 내 아들도 아니다" 그리고 투슬리스를 포획한 후 드래곤의 소굴을 찾아낸 버크마을 바이킹족들은 그들을 공격하기 위해 떠나요. 히컵의 주도하에 또래 바이킹족들은 드래곤을 타고 공격을 막으러 가죠. 하지만 그곳에서 결국 다른 드래곤에게 공격을 당한 후 투슬리스와 히컵이 위험에 빠지는데요.. 그들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히컵은 오랜 금기를 깨고 바이킹족과 드래곤의 평화를 이뤄낼 수 있을까요?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 후기

 

실사화의 정석을 그대로 재현하며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 

전체적인 맥락이 전작과 거의 비슷하게 전개된 실사화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는, 드래곤 캐릭터들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디테일을 잘 살려내 비주얼적인 매력이 원작을 압도하는 듯하였죠. 또한 원작에서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해 준 사운드트랙이 이번에도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이끌어내었어요. 특히 히컵과 투슬리스의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 곁들여지는 음악은 감동적인 순간을 더욱 극대화시켜 주었죠. 그리고 이렇듯 장면을 잘 구현해 내면서도 그 안에 성장 스토리와 함께 타인에 대한 이해와 편견을 넘어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용기에 관한 이야기를 잘 드러내주고 있었어요. 누구보다 약해 보이던 소년은 무리에서 조차 바이킹 다운 면모를 갖추지 못해 인정받지 못하고 늘 폐만 끼치는 캐릭터로 지속적인 무시와 차별을 당하기 일쑤였죠. 그런 그가 세상을 바꾸기 위해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보여준 용기는 거대한 적이라고 여겼던 드래곤들과의 교감을 통해 다른 바이킹들이 보지 못한 것들을 보게 돼요. 우유부단하고 소심해 보이기만 했던 히컵은 사실 타인에 대한 깊은 배려심과 섬세함을 지니고 있었어요또한 그는 강인한 마음과 결단력을 지녀 오랜 시간 오해와 편견으로 적대관계를 유지해 온 드래곤과 바이킹족들의 현명한 중재자 역할을 해주고 있었죠. 공존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리는 공감력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아 좁은 시야가 아닌 다양성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스토이크와 히컵의 부자관계에서 드러난 세대 갈등과 소통의 부재는 전통을 중시하고 드래곤과의 전쟁을 당연시 여기는 아버지이자 족장 스토이크와 달리, 왜 우리가 그들과 싸워야 하는지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히컵과의 대립으로 서로 다른 두 세대의 관점의 차이가 어떠한 변화를 초래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었어요. 영화는 이렇듯 개인 성장 스토리를 시작으로 갈등 관계의 변화로 오는 깊은 깨달음을 주며, 다른 두 세계관을 편견 없는 개인의 시선으로 풀어냄으로써 진정한 이해와 용서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였죠. 서로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적대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각자의 다름을 존중하는 것이 평화와 공존을 이루어낼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미지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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