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장애' 증상과 원인, 치료 및 자가 진단 테스트

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최근 뉴스를 보면 묻지마 폭행이나 보복 운전 등의 관련 사건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것의 원인이 되는 '분노조절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에 대해서 알아볼까 해요. 

 

분노조절장애 「 정 의 」

 

'간헐적 폭발성 장애'라고 불리기도 하는 '분노조절장애'는 정신적인 고통이나 충격 이후에 지속적인 무력감, 좌절감이 나타나 상황에 맞지 않는 충동적인 고함 또는 비명 등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분노를 표출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이에요.

 

한마디로 그렇게 화가 날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빈번하게 화를 내고 공격적인 언행들과 함께 격렬한 감정을 쏟아내죠.

 

이들은 분노와 관련된 감정 조절을 이성적으로 할 수 없는 상태로, 간헐적인 공격 충동이 억제되지 않아 실제 주어진 자극의 정도를 넘어선 파괴 행동을 저지르기도 하고 대인관계에서 심각한 상황에 처하는 것은 물론 법적인 문제를 유발하기도 해요.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7% 정도에서 평생 한 번 이상 발생하며 성인의 약 4%에서는 최근 1년 동안 분노조절장애를 겪었다고 해요.

 

이것은 생애 어느 때나 시작할 수 있지만, 주로 늦은 청소년기에서 성인기 초반 사이에 보통 발병하며 남성에게서 2배 정도 더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어요.

 

점진적이거나 갑자기 발병할 수도 있으며 중년 이후가 되면서 폭발이 서서히 감소되어 호전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거나 만성질환으로 고착되기도 하죠.

 

 

분노조절장애 「 원 인 」

 

∨ 호르몬 불균형 문제

∨ 자신이 처한 현재 상황이나 환경에 의한 스트레스

∨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의 기능 이상( 뇌척수액의 세로토닌 대사물의 농도 저하와 관련 )

∨ 어린 시절의 학대, 아버지의 육아 부재, 정신적 외상 등

∨ 부모의 양육과 훈육 방식 : 부모의 양육을 통해 아동은 자가 통제 능력과 자율성, 자존감 형성, 신뢰감 있는 인간관계의 기본을 갖추지만 이런 능력의 형성에 문제가 생기면 수치감이나 좌절감에 취약해지고 감정 조절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음

∨ 알코올 중독이나 치매, 뇌혈관질환, 성격장애도 관련 가능성 있음

∨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처리하지 못할 때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남에게 풀기도 함

∨ 스스로를 과대평가했다가 자신에게 실망했을 때

∨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기대했다가 실망했을 때에도 과하게 분노 표출

 

분노조절장애 「 증 상 」

 

1) 충동적인 폭발형 : 다혈질 스타일로 평소에는 차분하다 갑자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며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어 분노가 폭발하는 형태로 나타남 

2) 습관적 폭발형 : 목소리가 크면 이긴다는 스타일로, 분노 표출이 효과적이었던 경험을 통해 시간이 갈수록 분노 표출 빈도가 높아지는 경우

 

어떠한 유형이든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많이 쌓여 있을수록 잘 나타나며 자신을 자극하는 상황이 올 때 잠재해 있는 부정적인 감정이 폭발하게 됨

 

∨ 사소한 일에도 화를 참지 못함

∨ 일의 중한 정도에 맞지 않은 공격적 말이나 행동을 보이며 분노를 표출

∨ 특히 분노를 표현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여겨 반복적으로 분노함

∨ 분노를 표현할 때에는 약간의 만족감과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이후 찾아오는 우울감, 허무함, 죄책감 등으로 인하여 괴로움을 느낌

∨ 높은 확률로 불면증을 나타남

∨ 환자의 대다수가 우울장애를, 40% 이상은 불안장애 동반 

+ 우울증에 분노조절장애가 겹치면, 그 분노의 대상이 자신으로 돌변하여 자해나 자살을 시도하게 되는 경우도 있음

+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불안을 떨치려 종종 날카로운 흉기를 소지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것이 분노조절장애와 겹치면 순식간에 매우 위험한 상황에 도달함

∨ 다른 이들에 비해 알코올 의존증에 걸리기 쉬움

∨ 분노가 폭발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블랙아웃이 일어나 사고 및 판단 능력 마비

∨ 귀에서 삐 소리가 나고 아무 소리도 안 들리게 되기도 함

∨ 상대방이 자기보다 강한지 어떤지도 전혀 판단할 수 없게 되거나, 자기보다 강하든 말든 신경 쓰지 않게 되고 주변 사물들을 그저 그 사람을 해칠 흉기로밖에는 인식하지 못하게 됨 

∨ 물건을 던지거나 심하면 사람을 사물에 던지고 밀치기도함 (이 때는 이성이 마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의 부상과 통증에 대해 무감각해져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까지 심각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음) 

∨ 특수폭행이나 살인 같은 강력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높음 (총기소지가 합법인 국가에서 총기난사와 같은 최악의 형태)

 

 

분노조절장애 「 치 료 」

 

1. 약물적 치료 : 기분조절제, 항경련제 등을 사용하기도 하며 동반되는 불안 증상 혹은 강박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항불안제(신경안정제)가 도움 

2. 차분하게 숫자세기 : 이성에 관여하는 좌뇌를 쓰게 함으로써 잠시 흥분된 우뇌의 작용을 제어할 수 있음

3. 소리 내서 울기 : 스트레스에 의한 카테콜아민을 배출시켜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줌

4. 편지나 일기 쓰기로 분노의 감정을 글로 옮겨보기 : 객관적으로 감정을 파악할 수 있어 통제력이 생기기 때문에 분노조절 장애 극복에 도움

5. 휴대전화 배경화면이나 눈에 잘 띄는 곳에 화를 억제하는 문구 써 놓기 : 화내기 전에 생각하는 기회를 줌으로써 화를 잠재우는 역할 가능

6. 스트레스 관리해 주기 : 이것은 궁극적으로 분노조절장애의 최고 예방법으로 음악감상, 규칙적인 활동과 운동, 친구와의 만남, 낮잠 등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실천하기

7. 평소 명상과 복식호흡 등으로 긴장 이완

8. 인지 심리치료 ( 마음 챙김 훈련, 인지행동치료, 인지이완 및 대처기술 치료 )

9. 가족들은 환자를 멀리하거나 그의 의사 표현을 무시하지 않도록 노력

10. 전문가와 적극적인 상담과 심리 치료

 

분노조절장애 「 자가 진단 테스트 」

 

1. 성격이 급해서 금방 흥분하는 편이다.

2. 내가 한 일이 잘한 일이라면 반드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화가 난다.

3. 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탓을 하면서 화를 낸다.

4. 하던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고 좌절한다.

5. 타인의 잘못을 그냥 넘기지 못해 꼭 마찰이 생긴다.

6. 다른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고 억울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7. 화가 나면 상대방에게 거친 말과 함께 폭력을 행사한다.

8. 화가 나면 주변 물건들을 집어던지거나 부순다.

9. 본인의 의도대로 되지 않아 화를 낸 경험이 많다. 

10. 분이 쉽게 풀리지 않아서 우는 경우도 있다.

11. 중요한 일을 앞두고 화를 참지 못해 그 일을 망친 적이 있다.

 

1~3개 : 어느 정도 감정 조절 가능 단계

4~8개 : 감정 조절 능력이 부족한 단계

9개 이상 : 분노 조절이 힘들고 공격성이 강한 상태

 

 

「 이미지 : pixa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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