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심리학 이야기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 정보와 내용 및 후기 - 진정한 리더가 되는 길

매일희로움 2025. 1. 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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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가고 새해를 맞이했는데요, 올해는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며 오늘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탄생 3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영화 '무파사라이온 킹'(Mufasa: The Lion King, 2024)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영화는 2019년 <라이온 킹(The Lion King)>의 프리퀄 작품으로, 사바나의 왕 사자 '심바'의 아버지 "무파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 우리가 잘 몰랐던 무파사의 어린 시절과 성장기를 그려내었죠. 이번 작품 <무파사: 라이온 킹>은 영화 문라이트(2016)로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수상한 배리 젠키스 감독이 처음 도전하는 대작으로, 이전 작품보다 스케일도 커지고 조금 더 복합적인 서사로 표현해 내었다고 해요. 영화는 야생에서 고아가 된 어린 사자 '무파사'가 왕의 혈통인 '타카'를 만나게 되면서 역경을 딛고 용감하며 현명한 리더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예요. [ 스포有, 결말 미포함 ]

 

영화 「 무파사: 라이온 킹 」 등장인물 및 정보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

 

감독 배리 젠킨스

배우 에런 피어(무파사 목소리 역)

      켈빈 해리슨 주니어(타카 목소리 역)

      존 카니(라피키 목소리 역)

      세스 로건(품바 목소리 역)

      티파니 분(사라비 목소리 역)

      빌리 아이크너(티몬 목소리 역)

      도날드 글로버(심바 목소리 역)

      매즈 미켈슨(키로스 목소리 역)

      탠디 뉴튼(에셰 목소리 역)

      블루 아이비 카터(키아라 목소리 역)

      비욘세(날라 목소리 역)

      레니 제임스(오바시 목소리 역) 외

개봉 2024.12.18.

평점 8.03

관객수 69만 명(25.01.02 기준)

장르 애니메이션

국가 미국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118분

배급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 무파사: 라이온 킹 」 내용

 

영화는 주술사 개코원숭이 '라피키'(존 카니 배우)가, '심바'(도날드 글로버 배우)의 딸인 '키아라'(블루 아이비 카터 배우)에게 심바의 아버지이자 키아라의 할아버지 "무파사"(아론 피에르 배우)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시작돼요. 무파사가 새끼 사자였던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낙원 밀레레로 이동 중, 갑자기 일어난 대홍수로 인해 자신이 살던 곳에서부터 머나먼 곳까지 떠내려오게 되고 이로 인해 부모님과 이별하게 되죠. 그러다 악어들에게 잡아먹힐 뻔한 상황에서 그를 발견한 어린 사자 '타카'(켈빈 해리슨 주니어 배우)가 무파사를 구해줘요. 형제를 원했던 타카는 무파사가 자신들의 무리에 들어오길 바랐지만 아버지 '오바시'(레니 제임스 배우)는 외부사자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규칙을 내세우며 떠돌이인 무파사를 못마땅하게 여겼어요. 하지만 그의 아내이자 타카의 어머니 '에셰'(탠디 뉴튼 배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무파사는 그들의 무리에서 생활하며 타카와 돈독한 형제애를 쌓고 성장하여 어느덧 늠름한 청년이 되었죠. 그러던 어느 날 에셰, 타카, 무파사가 함께 있던 중 오바시가 가장 두려워하던 백사자 '키로스'(매즈 미켈슨 배우)의 무리들이 그들의 영역에 침범하여 공격 당하게돼요. 그러다 타카의 어머니 에셰가 위험에 처하게 되었는데, 이에 타카는 겁을 먹고 도망쳤지만 자신을 아들처럼 키워준 에셰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무파사는 목숨을 걸고 대항하여 에셰를 구해내었죠. 그러나 그 과정에서 무파사가 키로스의 아들을 죽이게 되자 분노에 찬 키로스가 타카와 무파사에게 복수 하려는 걸 오바시가 알게 되고 키로스 무리를 따돌리는데 성공해요. 무파사와 타카는 무사히 달아나고 그 과정에서 '사라비'(티파니 분 배우)라는 공주 암사자와 그녀를 보좌하는 새 '자주'(프레스톤 니만 배우), 그리고 원숭이 '라피키'를 만나게 되죠. 그러나 키로스는 여전히 이들을 쫒고 있었고 키로스 무리를 피해 달아나는 과정에서 사라비가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이번에도 역시 무파사가 사라비를 지켜내요. 심지어 사라비가 자신을 구해준 게 누구냐고 묻자, 사라비에 대한 타카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던 무파사는 타카가 구해준 것이라고 말하죠.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사라비는 자신을 구해준 게 타카가 아니라 무파사라는 걸 알게 되고 둘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게 돼요. 무파사와 사라비의 다정한 모습을 보게 된 타카는 질투심에 휩싸이고 무파사에게 열등감까지 느끼게 되죠. 결국 타카는 무파사와 무리들을 배신하고 키로스의 스파이가 되고 마침내 무파사 무리는 자신들의 염원이었던 낙원의 땅 '밀레레'에 도달하지만 타카 때문에 키로스 무리들이 쫓아와 그곳의 모든 동물들까지 위험에 처하는데요.. 질투심과 열등감으로 무파사와 무리들을 배신한 타카, 그리고 위험에 처하게 된 무파사와 밀레레의 동물들은 과연 무사히 목숨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영화 「 무파사: 라이온 킹 」 후기

 

뛰어난 CG 기술력으로 재탄생한 프리퀄 애니메이션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은 극사실주의적 디테일을 뽐내며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었죠. 초호화 블록버스터 스케일과 한층 진화한 CG기술 덕분에 많은 장면들을 섬세하고 유려하게 표현해 내었는데, 이로 인해 동물들의 표정 변화와 털하나까지 사실적으로 비치면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 주며 마치 실제 아프리카 동물들이 뛰어노는 드넓은 초원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 것 같아요. 감독의 말에 의하면, 무파사 타카 등 모든 동물들과 배경까지 전부 에픽게임즈의 게임개발엔진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되었으며 147일 동안 가상공간에서 모든 촬영이 이뤄졌다고 해요. 동물의 표정을 통해서도 감정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비언어적 소통에 초점을 맞추려 한 제작진의 오랜 시간의 연구와 노력의 흔적이 느껴져 실사화 영화 속의 캐릭터들에 감정이입이 잘되었던 것 같았죠. 하지만 사자들의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캐릭터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던 점은 좀 아쉬움으로 남았던 것 같아요.

 

왕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거듭나는 것

영화는 무파사의 성장기를 통해 타카와의 우정, 무파사가 가진 리더의 기질, 그리고 타카가 무파사에게 느끼는 열등감과 상대적 박탈감까지 잘 그려내었죠. 영화는 사실 원작과 유사한 구조로 흘러가지만 원작과 구별되는 것은 '스카'의 존재라고 할 수 있어요. 무파사는 아빠의 뒤를 이어 왕이 될 새끼 사자였지만 홍수로 인해 머나먼 낯선 곳으로 오게 되어 이곳에서 또 다른 왕의 혈통이자 새끼 사자 타카를 만나게 되고 타카는 무파사를 경계하지 않고 친형제와 다름없이 함께 성장해 갔죠. 어린 무파사가 언젠가는 배신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받아주지 않으려는 아버지 오바시에게 반기를 들며 무파사를 자신들의 무리에 합류할 수 있도록 발을 벗고 나섰어요. 하지만 혈통에 따라 자신이 왕이 될 거라 믿었던 타카는 리더로서나 여러 면모로 뛰어난 자질의 무파사에게 '열등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점차 어두운 길을 걷게 돼요. 그렇게 무파사와 타카 사이는 시기와 질투, 열등감이 더해져 그들의 사이는 점점 멀어지게 되었죠. 이와 반대로 왕의 자질을 고심하던 무파사에게 원숭이 라피키가 "왕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한 말처럼 무파사는 자수성가형 리더의 모습을 보여줘요. 무파사는 빌런 백사자 키로스의 무리에 맞서 희생하는 걸 주저하지 않는 특유의 용맹함과 지혜로움을 드러내며 현대 사회에 필요한 지도자의 덕목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었죠. 배리 젠킨스 감독의 말에 의하면, 이번 작품에서는 이 인물들의 여정을 통해 한쪽은 더욱 선하고 위대하게 나머지 한쪽은 악하고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어요. 사실 중간에 스파이 역할을 하게 된 스카에게도 사랑받아 마땅한 새끼 사자였던 시기가 있었죠. 그런데 '세상에 휩쓸려 악한 인물로 성장했다'라는 복잡한 여정을 보여줌으로써, 태생부터 정해지는 것은 없으며 어떤 양육자에게 길러지고 스스로 어떤 선택을 내리면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느냐가 한 인물의 운명을 만든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어요. 이와 같이 부모의 양육방식이 매우 중요한데, 무파사는 타카의 어머니 에셰에게 '평등'과 '조화로움'의 중요성에 대한 가르침을 받은 반면 타카의 아버지 오바시는 타카에게 '군림'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기만'을 사용해도 된다라고 가르쳤어요. 이런 양육방식의 차이는 무파사와 타카가 각각 선과 악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며, 사고방식과 대처방법에 따라 어떠한 인물로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생각해 보게 하여 공감과 많은 교훈들을 전해주었던 것 같아요.

 

 

《이미지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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