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마일 2' 정보 및 내용과 후기 -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호러 테이닝 무비

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웃음과 관련된 공포 영화 '스마일 2'(SMILE 2, 2024)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웃음은 보통 상대방에게 편안함과 좋은 인상을 심어 주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데, 이번 영화 <스마일 2>는 포스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섬뜩한 공포감을 심어주고 있어 궁금증과 불안감을 자아내게 만들었죠. 전작 <스마일(2022)>을 연출한 파커 핀 감독이 이번 후속 편에서도 각본과 연출을 맡아주었고 전작의 제작진들도 함께 참여해 세계관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후속 편을 만들어 내었어요. 이번 후속 편 <스마일 2>에 함께 한 주인공은 국내에서 128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인기 흥행작, 영화 <알라딘(2019)>의 자스민 공주로 열연했던 배우 '나오미 스콧'이 팝스타 스카이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주었죠. 또한 어딘가 익숙한 이미지의 남성배우가 출연하였는데, 알고 보니 팀 버튼의 영화 <배트맨>에서 '조커'를 열연해 호평을 받은 명배우 "잭 니콜슨"의 아들 '레이 니콜슨'이었어요. 조커 캐릭터들 중에서도 역대 최고의 빌런으로 손꼽혀 왔던 잭 니콜슨의 아들이라 그런지 소름 끼치는 표정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죠. 나오미 스콧과 레이 니콜슨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영화 <스마일 2>는 영화 초반 전작의 캐릭터가 이어서 등장하기 때문에 전편의 내용을 알고 보면 이해하기 더 좋을 듯해요. 또한 전작보다 더 큰 스케일로 돌아온 이번 작품은 거듭 되풀이되는 공포감을 연속으로 보여주며 더 고어해 지고 높은 수위로 찾아와 주었죠.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던 정신과 의사가 주인공인 전작과 달리, 이번 <스마일 2>는 월드 투어를 앞둔 팝스타가 벗어날 수 없는 '스마일'의 저주에 전염되면서 환영이 잠식되고 죽음의 공포로부터 벗어나려 몸부림치며 맞서는 내용을 담은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예요. [스포有, 결말 미포함]

 

영화 「스마일 2」 등장인물 및 정보

영화 스마일 2

 

감독 파커 핀

배우 나오미 스콧(스카이 역)

        루카스 게이지(루이스 프레골리 역)

        카일 갈너(조엘 역)

        로즈마리 드윗(엘리자베스 역)

        레이 니콜슨(폴 허드슨 역)

        딜런 젤룰라(젬마 역)

        피터 제이콥슨(모리스 역) 외

개봉 2024.10.16.

평점 7.82

관객수 5.2만 명(24.10.30 기준)

장르 공포 / 미스터리 / 스릴러 / 호러

국가 미국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127분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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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마일 2」 내용

 

영화는 전편의 내용이 끝난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흐른 후, 전편의 주인공 로즈의 친구이자 형사인 '조엘'(카일 갈너 배우)이 마약상 형제를 총으로 쏴 죽이면서 시작돼요. 그런데 그때 갑자기 등장하여 그 모습을 목격한 청년 '루이스'(루카스 게이지 배우)는 조엘에게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해 보지만 조엘은 미안하다고 말하고서 도망가던 중 차에 치여 사망하게 돼요. 장면이 바뀌고 주인공 '스카이 라일리'(나오미 스콧 배우)는 알코올과 약물중독 상태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 1년간 공백을 끝으로 '드류 배리모어쇼'에 출연하며 재기에 성공한 팝스타이죠. 그녀는 1년 전 남자친구 '폴'(레이 니콜슨 배우)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후 폴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스카이는 사고 후유증으로 요통이 심해지면 마약성 진통제인 바이코딘을 복용하고 있어요. 약이 떨어진 스카이는 마약상인 동창 '루이스'(루카스 게이지 배우)를 찾아가는데 기괴한 미소와 함께 끔찍한 모습으로 자살을 하는 루이스를 목격하게 되죠. 너무나 충격적인 모습에 구토를 하고 만 스카이는 911에 전화를 하려다 그 자리에서 도망쳐버려요. 그런데 그날 이후 공연 리허설과 팬 미팅 행사장 등에서 이상하고 소름 끼치는 일들이 계속되면서 스카이의 광기는 더욱 심해졌고 환영에 지배받으며 고통스러운 나날이 반복되었죠. 점차 혼란에 빠진 스카이는 그동안 발신자표시제한으로 '루이스의 죽음을 목격한 사람이 당신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그녀에게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내던 사람과 만나기로 약속을 정해요. 약속 장소에서 은밀히 만난 남성은 그녀의 상황을 알고 있던 '모리스'(피터 제이콥슨 배우)라는 사람이었고 자신의 동생이 똑같은 일을 경험하고 자살을 했다고 말해줘요. 그리고는 뜻밖의 진실을 알려주는데, 감염된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 정체불명의 초자연적 존재가 있으며 그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 광기로 치닫다가 기괴한 미소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고 이를 목격한 사람이 감염되어 똑같은 상황을 겪게 되는 것이라 했죠. 모리스는 스카이에게 늦어지면 자각도 못하고 완전히 잠식되어 조종당할 것이라며 힘을 모아 이 상황을 빨리 끊어내자고 말해요. 그리고 그는 스카이가 죽어야만 전염처럼 번지는 이 저주가 끝난다고 말하는데요.. 모리스의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 스카이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그녀는 저주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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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마일 2」 후기

 

전작보다 수위가 높아진 역대급 공포 스릴러

해외 유수 매체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공포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스마일 2>는 전작과 연속성을 이어가는 내용으로, '스마일'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초자연적인 존재가 숙주로 삼은 인간을 병들게 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과정을 공포스럽고 스릴 있게 잘 담아내었죠. 주인공 스카이의 광기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환영에 의한 지배를 받으며 다가오는 정체가 현실인지 꿈인지 모를 혼란스러움이 커지면서, 통제할 수 없는 상황들과 끊임없는 고통스러운 환상을 보게 되어 타인으로부터 고립당하는 상황을 겪게돼요. 저주가 옮겨진 주인공의 직업이 세계적인 팝스타이기에 더 많은 캐릭터들이 그녀를 향해 웃으며 바이러스는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었어요. 자신의 눈앞에서 기괴한 미소와 함께 끔찍한 죽음을 맞은 친구를 목격한 후 저주에 휩싸이는 스카이의 겁에 질린 표정은 그야말로 극강의 공포를 표현해 내며 보는 이들에게도 감정이입이 될 수 있게 도와주었죠. 심지어 주인공 스카이의 무대 비주얼과 화려한 퍼포먼스, 스타일리시한 캐릭터들과 기괴한 음악들은 더욱더 긴장감을 높이며 점점 미쳐가는 주인공의 내면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생동감 있게 그려졌어요. 후반부로 가면서부터 점차 공포는 극대화되고 주인공 스카이 역의 나오미 스콧의 열연까지 더해져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도 집중도가 꽤나 좋았던 것 같아요. 또한 팝스타 스카이 역할로 극 중 노래를 직접 다 소화한 나오미 스콧을 두고 감독은 "나오미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재능이 있는 가수이자 댄서"라고 말하기도 하였죠. 이로 인해 주인공 캐릭터를 완전히 흡수한 그녀의 연기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주인공의 고통과 트라우마

주인공 스카이는 눈앞에서 친구의 자살을 목격함으로써 스마일의 저주에 전염되는데 죽음을 목격하면서 동시에 1년 전 끔찍한 교통사고라는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된 것이죠. 저주는 스카이의 트라우마인 교통사고를 다시금 생생하게 떠올리게 하며 사고당시 정강이가 부러져 뼈가 돌출되고 운전석에 탄 남자친구의 처참한 시신과 끔찍한 환영들을 반복적으로 보게 돼요. 그녀는 충격적인 사건이 마치 다시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플래시백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며 사건과 관련된 악몽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기도 하였죠. 사실 극 중 스카이는 그동안 팝 스타로서의 부담감이 컸고 한때 알코올과 약물에 의존하다 안 좋은 사건을 경험한 후 재기에 성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스카이의 엄마와 주변 사람들은 그녀에게 더 많은 재능과 기대를 요구하기에 그녀가 받는 압박과 스트레스는 날로 심해지고 있었죠. 엄마는 자선행사에 가지 않겠다는 스카이에게 너를 위해 내 인생 전부를 투자했다고 말하며 부담을 주기도 하면서 스카이의 전격적인 지지자이자 매니저였지만 딸인 스카이의 입장과 심적인 고통은 알아주지는 못했어요. 점차 엄마와 주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끼기 시작한 스카이는, 그들이 자신을 욕하고 탓하는 말이 계속해서 들려오기 시작하고 그로 인한 자기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지속되는데 이것이 트라우마의 증상 중 하나라로 볼 수 있어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이 '트라우마'란 과거에 경험한 고통스러운 사건이나 충격적인 경험으로 인해 나타나는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외상을 뜻해요. 기억은 마음을 마음은 행동을 지배하며 트라우마는 외상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회복 속도도 각기 다르죠. 외상의 기억이 떠오르면 다양한 후유증을 겪으며 비슷한 형태의 외상이나 특정 계기로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어요. 이와 같은 트라우마라는 마음의 감옥에 갇히게 되면 우리는 현재를 살 수 없고 중요한 것들을 잃어버릴 수 있어요. 즉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탓에 자신이 트라우마에 잠식된 지도 모른 채 살아가기도 하는 것이죠. 우리는 이러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에 집중하려는 노력과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집착과 불안을 내려놓기 위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해요. 인간은 학습과 경험을 통해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으니까요. 영화는 이처럼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나쁜 기억과 상처, 트라우마와 중독을 폭넓게 다루고 해석해 주며 공감을 높여주어 마지막까지 몰입하여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미지 : 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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