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몰풋' 정보 및 내용과 후기 : 호기심을 갖고 안 보이는 곳도 파보고 배워야 해!

안녕하세요~! 심심이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 '스몰풋'(Smallfoot, 2018)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극장 개봉은 하지 않았던 이 작품은, 2018년 9월에 미국에서 개봉된 후 비평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였죠. 이러한 좋은 평가를 받게 된 이 영화는 무언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부터 시작해, 워너 브라더스만이 가진 개성 있는 슬랩스틱으로 각 캐릭터를 잘 살려주면서 신나는 음악들과 함께 큰 울림을 건네는 주제까지 담고 있어 하나의 웰메이드 작품이란 생각이 들게 하였던 것 같아요. 또한 이와 같은 완성도 있는 영화를 제작한 '캐리 커크패트릭' 감독은, 애니메이션 작품의 각본으로 쌓은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판타지 작품들의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를 탄생시키기도 하였죠. 그러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제작된 영화 <스몰풋>은 설인 마을에 살고 있던 주인공 '미고'가, 어느 날 "스몰풋"이라는 종족의 존재를 주장하다 마을에서 추방당한 후 자신의 말이 진실임을 알리기 위해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은 애니메이션 작품이에요. [스포有, 결말 미포함]

 

영화 < 스몰풋 > 등장인물 및 정보

영화 스몰풋

 

감독 캐리 커크패트릭

배우 채닝 테이텀(미고 목소리 역)

        제임스 코든(퍼시 목소리 역)

        젠데이아 콜먼(미치 목소리 역) 외

평점 8.43

장르 애니메이션 / 코미디 / 가족 / 판타지

국가 미국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96분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

영화 < 스몰풋 > 내용

 

"여기가 내 세상이야. 혹독하고 삐죽 삐쭉하고 꽁꽁 얼어붙은 곳. 하지만 이 말은 꼭 해야겠어. 여긴 완전 최고야! 있을 건 다 있지. 얼음, 바위, 얼음, 눈, 얼음, 얼음이 엄청 많아. 현대적이고 편리한 도구도 많지. 최고 좋은 건 모두가 행복하다는 거야"

히말라야 정상의 가려진 구름 위에서 살아가는 빅풋 설인들의 마을은, 스톤에 새겨진 규칙을 토대로 돌판을 지키는 '스톤 키퍼'가 그것을 해석하고 집행하며 마을 주민들을 보호하고 지켜주며 살고 있어요. 그곳에서 엄청난 열정과 헌신으로 징을 울리는 일을 하던 아빠의 임무를 부여받은 주인공 '미고'는 그동안 기대하던 일을 드디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죠. 그렇게 마을의 스톤 키퍼로부터 징 울리기 임무와 헬멧을 부여받은 미고는 즐거운 마음으로 아버지와 함께 징 울리기 연습을 하게 돼요. 하지만 미고는 엉뚱한 곳에 떨어져 우연히 인간과 마주하게 되고 그동안 신화인 줄로만 알았던 '스몰풋'을 발견하게 돼요. 미고는 이 사실을 당장 마을 주민들에게 알렸고 때마침 등장한 스톤키퍼는 미고가 말한 스몰풋의 얘기가 진짜가 아니니 겁먹을 것 없다고 말했죠.

미고 : 하지만 진짜 봤어요!

스톤키퍼 : 봤을 리가 없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걸!

미고 : 알아요, 스몰풋 같은 건 없다고 스톤에 나와있으니까요. 하지만 바로 제 눈앞에 있었는걸요!

스톤키퍼 : 스톤에 거역하는 것은 중대한 범죄다. 오늘 이후로 너를 마을에서 추방한다!

미고 : 뭐라고요?

스톤키퍼 : 우리 모두의 앞에서 진실을 말할 준비가 되면 돌아와라.

미고 : 진실을 말하고 있잖아요.

스톤키퍼 : 내 말은 끝났습니다. 다들 일터로 돌아갑시다.

그렇게 마을에서 추방당한 미고는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마을 사람들과 달리, 스톤키퍼의 딸 미치를 포함한 '스몰풋 증거 수색단'의 도움을 받아 스몰풋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가게 되는데요.. 과연 미고가 스몰풋을 찾아 억울함을 풀고 추방당한 마을로 다시 되돌아갈 수 있을까요?

---

---

영화 < 스몰풋 > 후기

 

호기심은 잘못이 아냐!

한 여름에 보기 좋은 히밀라야를 배경으로 영화는 소재부터 각본, 연출, 캐릭터 등 모든 것이 잘 짜여 보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아요.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이 세상이 어떻게 섬이 돼서 끝없는 구름바다를 떠다니게 됐는지, 모든 규칙이 돌판인 스톤에 새겨져 있어 알아야 할 중요한 것들은 스톤이 다 알려주고 설인 마을의 주민들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지켜준다고 믿고 있던 순수한 설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었죠. 그중에서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 마을을 충실하게 섬기는 설인이 되고자 하는 아빠 밑에서 자란 주인공 '미고' 또한, 자신이 징을 울리게 되어 마을 전체를 깨워줄 날이 기다려진다며 하루하루 희망에 차 있었어요. 하지만 그런 그에게 마을 추방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되었어요. 미고는 단지 스몰풋을 봤고 그 사실을 말한 것뿐인데 말이죠.

♬안 보이는 안쪽도 파보고 교훈을 찾아 배워야지. 그리고 더 깊이 파고들어 가. 진리가 부를 때 귀를 기울여. 부를 땐 너도 알 거야. 머릿속 이성 그 훨씬 너머. 우리가 늘 품어온 의문들 다들 궁금하잖아. 호기심은 잘못이 아냐. 궁금증으로 가득한 삶은 곧 경이로운 삶이니까♪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로 진실을 왜곡하고 은폐하려는 이들에게 대항하는 것을 오히려 이상하고 유별난 것이라 생각하기 도해요. 설인 마을의 주인공 미고가 말한 진실이 부정당하고 다수의 의견에 따르지 않아 결국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사람 취급당한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스톤 키퍼가 미고의 진실을 부정하며 마을 주민들을 위하여 은폐하려는 것과 그 이면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지 혹시 그 의문 속에는 불안함이 깔려있던 것은 아닌지 추측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스톤 키퍼가 숨긴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혼란스러움과 함께 다양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해도 우리 역시 진실의 순간에 두려워하지 않고 과연 당당히 마주할 수 있을까에 대해 궁금해지기도 하였죠. 

 

다름을 이해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자세

영화 주제인 '스몰풋' 인간과 반대 모습의 '빅풋' 설인은 정말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고 당연히 소통이 되지도 않아요. 이것은 비단 영화에서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적용해 볼 수 있는데, 우리는 나와 다른 모습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보면 편견을 갖고 배척하며 그로 인해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에요.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럴 때 나의 불안함을 이해하고 조금 더 관대해지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 필요해요.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는 자세는 차별을 줄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다름을 이해함으로써 비로소 차별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또한 이러한 다양성을 인정하기까지 오랜 기간의 갈등과 문화적 충돌을 경험해야 하겠지만 그러한 과정들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겠죠.

 

 

《이미지 : Daum 영화》

---

함께 보면 좋은 글

↓

 

영화 '엘리멘탈' 정보 및 내용과 후기 : 편견과 차별에 맞서는 모두를 위한 영화

영화 '씽' 정보 및 내용과 후기 : 자존감 낮아졌을 때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